후원해 주시는 분들(5명)
-
서현희
-
강혜지
-
신승아
-
조윤주
-
황지예
특이사항
아름품
히스토리
구조 당시 모찌는 눈에 고름을 잔뜩 단 채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이동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길고양이 캠페인 활동 중이던 활동가는 아기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모찌를 발로 막고 있었는데, 도로는 양방향에서 3대의 차량이 동시에 달려올 정도로 위험천만했습니다.
어미를 잃은 건지, 혹은 버려진 건지 그동안 어미에게서 관리받지 못한 모찌는 월령 1달이 훌쩍 넘은 새끼 고양이었으나, 겨우 200g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모찌는 활동가의 집에서 임시보호를 시작했고, 구조 3일째부터 자발 식욕이 생겨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잘 먹고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지금은 아름품에서 입양 가족을 기다리며 봉사자님과 활동가들의 손길을 받으며 쑥쑥 커가고 있는 중입니다.
모찌의 왼 눈은 뿌옇게 혼탁이 있는 상태이지만, 성장하면서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혼탁한 부분이 동체 위를 다 덮고 있어 시력이 있는지, 없는지 확언할 수 없습니다. 눈이 잘 보이지 않아도 모찌는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그저 신기하고 설레는 것들 투성이니까요.
모찌는 아름품에서 지내고 있는 아기고양이들 중 가장 활발한 고양이입니다. 어떤 장난감을 앞에 가져다 놔도 금방 흥미를 보입니다. 연약해 보이기만 하는 손톱과 유치로도 멋지게 장난감을 낚아챕니다. 모찌의 놀이 시간에는 장난감 공이 굴러가는 소리, 쿠당거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모찌는 아름품 고양이답게 사람도 너무 좋아합니다. 처음 만난 봉사자님의 무릎 위에서도 골골송을 부르며 눈을 지그시 감기도 하고 옷소매를 타고 올라가 어깨 위까지 등반해 머리카락으로 장난치는 모습은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고양이 모찌는 오늘도 아름품에서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모찌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