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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구조] 장애를 입은 미니돼지 팸이,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닭 동이를 위한 보금자리 2025.04.22.
[같이가치] 장애를 입은 미니돼지 팸이,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닭 동이를 위한 보금자리
지난 2월 카라의 팜생츄어리 공간으로 미니돼지 ‘팸이’가 이사 왔습니다. 릴리, 자스민, 데이지, 라벤더와 같은 미니돼지인 팸이에게는 참 사연이 많습니다.
한 보호자의 반려동물로 지내던 팸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정해진 구역 내의 돼지는 모두 살처분한다는 예방적 살처분 정책으로 인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고, 살처분을 피해 정든 곳을 떠나 급히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목숨은 구했지만 팸이는 그곳에서 사고를 당해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를 얻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지내던 시설의 폐쇄가 결정되어 또다시 갈 곳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카라의 팜생츄어리와 협업해 주시는 목부님의 도움으로 팸이는 세 번째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처음 팜 생츄어리 공간으로 올 때는 비쩍 말라 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건강이 좋지 않았던 팸이였지만, 지금은 새집이 마음에 드는지 잘 적응하며 건강을 회복해가는 중입니다.
얼마 전 있었던 경북 산불현장에서 벼슬과 발바닥, 꼬리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되어 구조된 닭 ‘동이’도 치료를 마치고 팜 생츄어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소위 농장동물들은 각자의 위험과 죽음을 피해 구조되어 이곳에서 안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카라가 동물을 구조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동물이 사람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그들 본연의 모습으로 존엄한 생명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닭이 모래 목욕을 하며 날갯짓을 하고, 돼지는 코로 땅을 파헤치며 호기심과 본능을 충족하고, 염소는 놀이터를 오르내리며 본래의 습성을 발휘하며 살기를 희망하며 팜 생츄어리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더 이상 사람에 의해 본능을 억압당한 채 사육되는 게 아닌, 스스로 삶을 살아가는 농장동물들의 평안함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 팜 생츄어리 후원 : @animal_kara 링크트리 ‘[같이가치] 장애를 가진 돼지, 화상을 입은 닭을 위한 보금자리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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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 동이의 일상 소식 2025.06.04.
| 2025년 7월 4일
더봄봉사대와 함께 충북 지역에 위치한 카라 팜 생츄어리를 방문했습니다!🌳🌿
카라는 팜 생츄어리를 운영하며 구조된 농장동물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더봄봉사대 분들을 초대해, 보호 중인 동물들을 소개하고 함께하는 뜻깊은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습니다.
팜 생츄어리에 도착한 뒤, 간단한 시설 소개와 함께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후, 시설 내부를 둘러보며 동물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자유롭게 거니는 닭들과 미니돼지들까지 평화로운 동물들의 모습에 모두 반가움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특히 염소들은 소개 도중 턱을 긁어달라며 먼저 다가오는 등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서로를 탐색하며 동물들도 봉사자분들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동물들과 인사를 나눈 후에는, 카라에서 준비한 비건 도시락으로 점심을 나눴습니다. 식사 후 빠르게 봉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신 덕분에 예정 시간보다 30분 일찍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첫 번째 봉사활동은 염소 놀이터의 나무판자 청소와 오일스테인 칠하기였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덧칠해야 하는 작업을 끝까지 꼼꼼히 해주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두 조로 나누어, 한 조는 오일 스테인을 바르고 다른 조는 그늘에서 동물들에게 줄 엽서와 이름표를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글과 그림으로 정성껏 완성한 엽서와 이름표 덕분에 동물들의 공간이 더 따뜻해졌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후에는 돼지들의 공간 청소와 행동풍부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물웅덩이에서 뒹구는 돼지들의 모습을 보며 봉사자분들 모두 입가에 미소를 지었고, 놀이도구를 굴려 당근과 사과를 꺼내먹는 돼지들의 영리함에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농장동물 추모공간 조성 및 헌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떠난 동물들을 기억하며 잠시 묵념하며 봉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힘들기보다 오히려 힐링되는 시간이었다”고 말씀해주신 봉사자분들 덕분에 저희도 큰 힘을 얻었습니다.
멀리까지 기꺼이 와 주시고, 진심으로 애써주신 더봄봉사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2025년 5월 31일
팜 생츄어리 동물들의 몸무게를 측정했습니다.
카라 팜 생츄어리에서는 일년에 두 차례 동물들의 체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5월에 처음으로 몸무게를 확인했습니다. 겨울을 지나며 체중이 줄거나 늘었는지, 급격한 체중 변화는 없는지 건강 상태의 기본 자료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몸무게 측정을 자주 하지 못하지만, 동물들도 활동가들도 몇 차례의 경험을 통해 익숙해지며 서로에게 편안한 방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체중계로 유인하기 위해 몇 시간이고 걸렸던 일이 개체별 성격에 맞춰 순서와 동선을 정리하면서 자연스레 빨라졌습니다.
지난 가을과 비교해 체중 변화가 급격한 동물은 없었습니다. 다만 먹성이 좋아 날로 살이 쪄 100킬로를 넘은 미니돼지 데이지의 체형은 지속해 관찰하려 합니다.
염소, 닭, 돼지 등 사회에서 ‘가축’이라 일컬어지는 동물들은 질병 발생 시 치료를 받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 질병을 치료해 본 경험 있는 동물병원이 국내에 거의 없다시피 하고 정밀 검사를 위한 이동도 동물의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카라의 팜 생츄어리에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구조된 동물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에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이들을 비롯해 국내 동물들의 더 나은 현실을 위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