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사항
2021년 7월 28일 대한이가 세상 여행을 마치고 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결연으로 대한이에게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결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는 곳에서 평안하기를 빌어주세요.
히스토리
지난 몇 달간 대한이는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진 이후 계속해서 동물병원을 다니며 치료 받아왔습니다. 노환으로 인해 기력이 많이 약해졌고 만성 췌장염과 복부에 종양의심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을 이어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고비들을 잘 넘기며 버텨왔던 대한이는 활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힘겹게 내쉬던 마지막 숨을 내려놓고 편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대한이는 2014년 '생명이네 보호소'의 폐쇄와 함께 구조한 코카스패니얼 종의 유기견입니다. 코카스패니얼이 유행하던 시절 태어나 호기심에 키워지다 결국 사설보호소 낡은 철장에서 살아야했습니다. 구조 당시 열악한 뜬장에서 꺼내달라고 문 앞에 매달리던 대한이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대한이는 중년의 나이에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치료를 마치면 꼭 좋은 가족을 찾아주겠노라 약속했었는데, 끝내 그 약속은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