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완료)태지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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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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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83


[ #태지 이야기 ]

태지 / 2살 / 남 / 4.5Kg



재개발 사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회를, 또 다른 이에게는 시련을 안겨줍니다.
재개발 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동물들은 어떨까요.
사람에게 버려진 반려견이나 반려묘, 길에 정착해 살던 고양이들.
죽음의 벼랑 끝에서 위태로이 생존을 이어가는 비극을 맞게 되는 것이죠.
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차가운 아스팔트 위가 아니라 따스한 안식처가 있다는 걸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태지는 재개발 지역에서 구조된 아이입니다.
사람의 손을 타는 것으로 보아 주인에게 버려진 아이로 추정됩니다.



태지는 무척 얌전한 아이로 구조 당시에도 얌전히 옮겨졌답니다.
포획틀로 옮겨질 때에도 이처럼 식빵 굽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성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죠?


태지는 사람의 손길에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아요.
무척 얌전한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가 길에 버려져서는 얼마나 외롭고 고단했을까요.



이렇게나 애교가 많은 개냥이입니다.



이렇게 쓰담쓰담해주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절대 도망치는 법이 없죠.
 


태지의 부비부비.
바라보는 이들은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이러한 행위가 곧 교감을 원하는 고양이의 습성이라는 거.
 

머리도 부비적부비적~



호기심 가득한 눈길로 올려다보기도 합니다.
왼쪽 귀에 보이는 TNR 표식은 중성화가 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발라당 눕기도 하고.


이 아이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이제 다시 사람의 곁으로 돌아갈 준비도 되었구요.
태지가 아늑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생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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