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한 흰눈~

  • 카라
  • |
  • 2013-07-18 15:51
  • |
  • 1197
 



 

 
하얀 눈을 닮은 흰눈이. 흰눈이는 작년 10월 카라봉사대에서 만났습니다.
 
봉사를 하던 중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우리를 애타게 처다보던 한 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 눈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가까이 가보니 움푹 패인 듯한 모양과 눈의 색 또한 불그스름 했습니다.
많이 아픈지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 신음소리도 내고 있어습니다.
너무 놀라 아이를 부둥켜 안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중이던 수의사 선생님들께 달려갔습니다. 아무래도 이 곳에서는 치료가 힘들것 같고 간단한 처치후 병원으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항상 카라에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분당 굿모닝펫 장봉환 원장님께서 흔쾌히 흰눈이를 데려가 치료를 도와주셨습니다.
 
 
이맘 때 쯤 보호소에서 홍역과 신종플루가 한차례 돌아,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었습니다.
흰눈이도 홍역이 의심되었지만 검사 결과 다행히 홍역은 아니였고, 홍역의 초기 단기인 호흡기 질환증세가 있었습니다.
심각한건 눈의 상태였는데요, 흰눈이의 병명은 각막궤양.
각막궤양은 각막에 손상이 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 여러 가지 원인 등에 의해서 염증이 발생하고 각막이 움푹파이는 질병입니다.
 
 
3-4kg밖에 되지 않는 작은 몸으로 , 혹한에 눈의 통증까지 버텨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였을 것입니다.
혼자 끙끙 앓았을 오랜 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겪는 아이가 흰눈이가 마지막이 아니라는게 더 슬픈 현실입니다.
 
 
흰눈이는 현재 치료를 끝내고 병원에서 임시보호중에 있습니다. 얌전하고 소심해서 있는듯 없는듯 지내고있는 흰눈이~~
하지만 아이들과는 잘 어울려 논다고 하네요. 겁이 많은 흰눈이는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족의 울타리가 필요합니다.
흰눈이에게 가족이 되어주세요.
 
 
 
 
 

댓글 1

KARA 2013-07-18 15:52

정나금(powerjhj)2013-02-11 17:52 설날기간동안 잠시 흰눈이를 임시보호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댓글을 남길까말까 고민하다가 남깁니다 흰눈이를 정말 제가 사정만 되면 입양해서 키우고 싶은데 타지에서와서 자취하는학생이라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커서요.. 잠깐이지만 저희집에 있는 흰눈이는 있는듯 없는듯 이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아이인것 같아요 그래서 더마음이 아프기도 하구요 소리에도 민감하고 몸에 약간 상처도 남아있고..저희집에 왔을때 처음에는 집 구석에서 잘안나오다가 다음날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많이 편해졌는지 나와서 돌아다니기도하고 조금 활발해 진것 같아요 애교가 많은 건 아니지만 조용히 다가와서 코로 비비면서 놀아달라고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더 사랑스럽고 마음이 가더라구요 사람을 좋아하고 관심도 있는데 선뜻 다가서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짧은 시간에도 점점 저한테 이렇게 마음을 여는데 좋은 주인분을 만나면 정말 사랑스런 아이가 될것 같아요 흰눈이 배변도 잘 가리구요 짖거나 큰 소리내는경우도 없어요 정말 순~하고 착해요 모든강아지가 그렇지만 정말 흰눈이도 사랑받아 마땅한 강아지 인것 같아요 제발 좋은 주인분이 나타나셔서 흰눈이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에서 댓글을 썻는데 너무 길고 오지랖이 넓은건 아닌지 걱정되네요ㅜㅜ 흰눈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라고 생각해주셨음 좋겠어요 흰눈이랑 헤어지기 너무 아쉽거든요ㅠㅠ...휴 흰눈이정말 꼭 좋은 주인분 만나서 행복하게 지냈음 좋겟어요!! 그리고 참고로 제생각엔 흰눈이는 실물이 훨씬 더 귀여운것 같아요!!! 흰눈이 잘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