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불법번식/경매/도살' 근절을 위한 첫 번째 집회와 희생동물 추모제가 경기도 고양시 경서 경매장에서 있던 지난 2월 9일.
이미 카라의 집회소식을 알고 있던 터라 늘 외부에 있던 케이지들은 자취를 감춘 상태였지만, 그 와중에도 여전히 뜬장에 갇혀 있던 개들이 있었습니다.
경매장 대표의 말에 따르면 이 개들은 판매를 위해 사육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바람막이 하나 없는 철창에 갇혀 지내는 개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카라는 집회 후 경매장 대표와 계속 연락하여 남겨진 개들을 카라에 넘겨달라고 요구했고,
설득 끝에 경매장의 뜬장에서 사육되던 네 마리의 개를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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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된 아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네 마리 모두 사람을 반기고 잘 따라주어서 구조에서부터 병원이송, 치료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사람에 의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제발...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남아
말티 입양완료
여아/ 오른쪽 눈 시력 없음
남아
이 네 마리 중 뚜뚜와 말티, 사랑이는 입양이 완료되었고 우주만이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완견은 물론이고 육견까지 거래되던 경서경매장에서 네 마리의 개를 구조할 수 있었던 건,
집회 당일 현장에서 한 목소리로 경매장 철폐를 외쳐주신 회원님들,
그리고 현장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카라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대량생산/판매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