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나 이야기]
나나 / 3개월령 / 男 / 1.5kg
쉴새없이 흔들리는 뜬장. 그리고 쉴새없이 짖는 친구들. 끊임없이 나는 냄새.
새끼를 '갖고-낳고-빼앗기고'를 수도 없이 반복하였습니다.
다리가 아파도, 눈이 잘 안보여도 이빠이 빠져도... 그저 새끼를 낳기만 하면 되는 그건 기계였습니다.
너무도 참혹한 삶을 살아온 이 생명들에게 예쁜 꽃도, 푸른 하늘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모견이나 폐견이 아닌 하나의 고귀한 생명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사지마세요. 유기동물을 입양해주세요"
이 아이가 가족을 기다립니다.
나나는 번식장에서 모견 보라와 함께 구조된 새끼 중 한 녀석입니다.
태어난지 이제 3주 정도 되었는데 이미 어미와 분리가 되어 넘어가지도 않는 사료를 먹어야 했고,
젖도 떼지 못했지만 다른 곳으로 팔려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보라와 아가들은 구조되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엄마 젖을 충분히 먹으며,
자랐습니다. 원래 엄마 강아지와 2달 이상을 같이 있어야 아가들이 분리불안증에도 안 생기고
건강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한 달도 되기 이전에 엄마와 떨어져 사료를 먹고
자라게 되며, 모유를 충분히 먹은 아이들보다 건강하지 못합니다.
다른 형제들보다 유독 똑똑하고 의사 표현을 잘하는 나나.
조금 있으면 사람과 대화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ㅋ
똘망똘망 세 녀석이 몰려다니며 간식 앞에서 앉아도 하고, 서로 먹겠다 싸우기도 한답니다.
:)
:)
태어난지 생후 3주 만에 경매장으로 팔려가 펫샵의 진열장에서 돈으로 거래되는 번식장에서의 탄생.
누군가가 돈을 주고 동물을 산다면 그 이면에는 죽을 때까지 고통 받아야 하는
또 다른 생명들이 존재해야 하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생명을 사는 것 보다는 다른 많은 생명을 살리는 입양을 선택해주세요.
"사지말고 입양해주세요."
우리의 선택이 생명을 살립니다.
이 아이들을 평생 책임져 줄 준비가 되셨나요?
가족분들과 충분한 고민을 해보셨나요?
그럼 ^^ 입양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