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이

  • 카라
  • |
  • 2015-06-09 17:32
  • |
  • 16948

[ #탱탱이 이야기]

탱탱이 / 1년 6개월 / 男 / 5.2kg


 

탱탱이는 어릴 때 다른 품종묘 친구들과 함께 상자에 담겨 버려졌습니다.
구조 할 당시 모두 죽은 줄 알았지만, 아이들은 소리에 반응을 했고
사람이 가는 곳으로 따라오기까지 했습니다.


박스에 담겨있던 아이들의 상태는 형편없었습니다.
허피스와 결막염으로 눈이 붙어 앞을 보지 못했고,
탈수와 굶주림에 힘겨워했습니다. 왜 이 아이들이 상자에 담겨 버려졌던 걸까요?


몇 군데 지역에서는 품종 묘들이 길냥이로 살아갑니다.
환경이 안 좋은 번식장에서 태어난 냥이들은 전염병에 노출되어 이미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아픈 아가냥이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번식, 판매를 위해 태어난 아이들이다보니 치료를 병원에
데리고 가 치료를 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유기를 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탱탱이도 그렇게 버려졌다가 구조가 된 아이입니다.
결막염이 심해 왼쪽 눈은 회복이 되었지만, 오른쪽 눈은 적출하게 되었습니다.


한쪽 눈을 실명했어도 참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탱탱이.
장난기가 많고 넉살이 좋아 새로운 환경에서도 바로 적응을 하며,
처음 만난 친구들과도 장난을 치며 잘 놀기도 합니다.


뛰어놀아야 하는 탱탱이.. 안됐지만 호텔장에서 생활중입니다. ㅠㅠ


가지런히 모아 앉은 두 발이 느무느무 예쁘네요~~

sally_special-2

활동성도 좋고, 사교적인 우리 탱탱이가 평생 가족을 찾습니다.
어린 나이에 장애묘가 되어버린 탱탱이지만, 밝고 명랑한 녀석입니다. 
외동보다는 둘째로 들이셨을 때 외로워하지 않고 잘 지낼 거라 생각됩니다.

탱탱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댓글 1

이소영 2015-08-20 11:09

장애묘를 키워본적이 없어 입양신청에 앞서 걱정이 됩니다. 집에 첫째 고양이를 키우고 있긴한데 그 아이는 건강하거든요... 장애묘는 제가 더 케어해 주어야 할텐데 제가 직장생활을 해서 9시간이상은 집에 고양이들만 있을텐데..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