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완료)셔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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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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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06


[ #셔리 이야기 ]

셔리 / 4개월 / 남 / 1.5Kg




카라에서 지원하는 사설보호소 중 한 곳인 '원정자님 댁'은 은평 뉴타운 재개발로 생긴 빈집에 70여
마리의 개들이 모여 사는 보호소입니다. 이 모든 개들을 원정자님 한 분이 돌보고 있으며, 미처 중성화가
되지 않은 개들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 계속해서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열악한 보호소였습니다.

그렇지만 재개발 대상 지역인 이곳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며 하나, 둘, 키우던 개들을 버리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버려진 유기견들과 원정자댁의 암캐들 사이에서 또 다시 새끼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울타리를 철저하게 쳐놓아도 땅을파고 담을 넘어 드나드는 유기견들을 수십마리를 혼자 감당해야하는
원정자님도 카라도 막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카라와 원정자님이 암캐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불임수술을 시도하였지만,
한 마리 한 마리 포획하여 병원으로 이동을 해 불임 수술을 해 나가는 과정에도 많은 생명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원정자님 댁은 평균 40~50마리의 새끼들이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 셔리를 소개합니다.
셔리는 원정자님댁 보호소에서 태어나 입양을 기다리고 있던 아이입니다.


얌전히 치료를 받는 듯한 셔리..................그러나....


잘 때 말고는 당장 자기를 꺼내라며 우렁찬 소리로 짖어대는 셔리는
그야말로 병원을 발칵 뒤집어 놓는 아주 대단한 능력이 있습니다~ㅋ


꺼내준 셔리는 온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참견은 다 하고 다니죠~


어린 녀석이 어린아이답지 않게 슬픈 눈망울을 가지고 있네요...
사설보호소에서 얼마나 힘들었기에 벌써부터 
힘든 일은 다 겪어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안으려고 하면 도망가고 잡아서 안으면 이렇게 뻣뻣하고 어색하게 안겨 있답니다.


그래도 무서워하지 말라고...
사람의 손길은 따뜻한 거라고 셔리를 볼 때마다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사랑해주었습니다.


요즘 셔리는 사람을 보면 좋아서 꼬리도 흔들고 먼저 다가오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가족의 품 안에서 온전한 사랑과 따뜻한 손길들을 받으면 더 애교 있고 사람을 따르는 셔리가 되지 않을까요?

셔리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댓글 1

오은비 2015-12-29 12:06

아가..좋은곳으로 가길 기도할게..천사님이 나타나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