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루비 이야기 ]
또루비 / 7살 / 여 / 4Kg
얼마 전 서울 면목동에서 한 할아버지가 조용히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근근이 살던 할아버지는 아무도 모르게 홀로 가셨습니다.
자녀도 배우자도 이웃도 지켜주지 못했던 할아버지의 곁을 꿋꿋이 지켜준 아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할아버지의 반려견이었던 요크셔테리어 '또루비'입니다.
이 아이는 무려 2주 동안이나 할아버지의 시신을 혼자 지키고 있었습니다.
또루비 / 7살 / 여 / 4Kg
얼마 전 서울 면목동에서 한 할아버지가 조용히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근근이 살던 할아버지는 아무도 모르게 홀로 가셨습니다.
자녀도 배우자도 이웃도 지켜주지 못했던 할아버지의 곁을 꿋꿋이 지켜준 아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할아버지의 반려견이었던 요크셔테리어 '또루비'입니다.
이 아이는 무려 2주 동안이나 할아버지의 시신을 혼자 지키고 있었습니다.
제보 당시 또루비는 영락없이 주인 잃은 개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카라는 면목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사 한 분으로부터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고는 아이를 구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루비는 곧바로 연계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습니다.
주인을 잃고 겁에 질린 탓인지 사람의 손길을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오신 할아버지의 어려운 형편 속에서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치아 관리는 물론 중성화 수술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타깝게도 아이의 유선에서 작은 종양이 2개나 발견되었습니다.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치아 관리는 물론 중성화 수술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타깝게도 아이의 유선에서 작은 종양이 2개나 발견되었습니다.
또루비는 유선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또루비의 성격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어느덧 경계심이 사라지고 한껏 밝아진 것입니다.
이렇게 간식도 잘 받아먹습니다.
사람 손길만 닿으면 몸을 벌러덩 뒤집기도 하는
애교 많은 명랑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사뿐사뿐 병원 안을 돌아다녀 보기도 하구요.
할아버지를 떠나보내고 힘든 수술도 이겨낸 또루비.
이 아이가 삭막한 세상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이지 않도록 사랑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평생 한결같은 마음으로 또루비를 따스하게 보듬어줄
평생의 가족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