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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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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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87

소망이 / 10살 이상 추정 / 여 / 3Kg


한 반려견 미용실이 있었습니다.

미용사님은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하시는걸 행복해 하시면서 미용실을 운영하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용을 맞기고 찾아가지 않는 손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미용사님은 이 아이들도 사랑으로 모두 보듬으셨죠.

하지만 점점 더 아이들은 많아졌고 결국 미용실은 주변의 민원으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용사님은 떠안은 아이들을 어쩌지 못하고 유기견 보호소를 열게 되었습니다.

'달님이네 보호소'는 이렇게 시작이 되었죠.



소망이도 미용실에 미용을 위해 맞겨졌습니다.

미용을 예쁘게 하고 엄마를 기다렸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미용한 털이 다 다시 자라도록 기다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눈이 뿌옇게 변하는 등 노화로 인한 질병이 나타나자 주인이 고의로 유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망이는 밝고 얌전한 아이입니다.

눈도 잘 안보이고 귀도 잘 안 들리는데도 인기척을 느끼면 꼬리를 흔들어줍니다.

눈이 잘 안보이면 불안한 마음에 입질이 생기는 아이들도 많은데 소망이는 그러지 않고 사람을 잘 믿고 따릅니다.

눈, 귀 이외에는 무척 건강합니다. 

하지만 소망이의 백탁현상은 심해지고 있고 앞으로 점점 더 눈이 안 보일 것입니다.

청각도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나이도 많아서 귀염을 떨고 애교를 부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사랑이 절실한 아이입니다.

소망이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 가족을 찾습니다.


입 양 신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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