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유기동물을 보호하던 동물병원에서 여주 개농장에 개를 팔아 넘겼답니다.

  • 조경미
  • |
  • 2017-09-25 14:17
  • |
  • 1689

안녕하세요.

카라와 인연을 맺은지 꽤 오래 됐는데, 이런 글은 처음 남겨보네요..

올해 5월 유기견을 두 마리 입양했습니다.

그리고 하남시에서 얼마 전 전화를 받았고요,,

그러다 우연히 하남 건국동물병원에서 유기견을 입양됐다고 거짓말하고 여주 개농장으로 팔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안락사시켰다고 하고 개농장으로 넘긴 정황도 있대요.

아직 수사 중이겠지만, 의심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입양되기 어려운 대형견, 상세 설명에 '사나움'이라고 되어 있는 개들이 수도 없이 입양 완료되었더라고요..

그래서 담당 공무원과 통화를 해 봤는데, 자기들도 협조하겠다, 수사 시작하면 지켜보겠다..이런 얘기만 하더라고요.

저 혼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카라에 도움을 청합니다.

다른 유기견 관리시설들도 분명 비슷한 경우가 있을 거예요.

전수 조사를 하는 건 힘들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시하고 관심 가지면 문제 해결 방법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도움 청합니다.

공론화 해주세요. 그래서 정부에서 법을 제정하든, 처벌을 강화하든 뭐라도 하게 좀 해주세요.. 


5월에 식구가 된 강아지들의 이름은 오돌이와 오설이에요.

오돌이는 3남매, 오설이는 5남매 가운에 하나입니다. 좀 전에 하남시에 확인해보니 사진을 보내온 사람이 없다네요.

오돌이와 오설이의 다른 형제들은 어디 있을까요..

어쩌면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예전에 블로그에 남겼던 글들입니다.

http://blog.daum.net/kmespin/541 <- 이 글은 '하남 건국동물병원'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과정이었고요

http://blog.daum.net/kmespin/716 <- 하남 건국동물병원이 무슨 일을 했는지 나온 기사인데, 혹시 언론에서 지워질까봐 캡쳐해서 옮겨놨어요..

원본 기사: http://news1.kr/articles/?3108406


항상 카라가 하는 일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수고가 많으시지만, 앞으로도 활동가분들 계속 수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

카라 2017-10-13 17:03

안녕하세요? 답변이 많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동물단체가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저희 카라도 지켜보며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는데 도움 드릴 부분이 있는지 살피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