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의 현장모습 전해드립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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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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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가 여러분과 함께 개식용을 반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2006년, 2009년, 2011년 개식용반대 버스 광고
2008년 개식용 근절을 위한 가장행렬
2013년 광화문견가 합창단
2015년 채개장 캠페인
등등

2016년 올해는 여러분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개식용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약 3시간에 걸쳐 한 곳에 모여 개식용에 반대하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에 오롯이 귀 기울일 수 있었던 자리.
 2016년 동물보호콘서트 Dog, The friend의 후기를 전합니다. 



7월 23일, 홍대의 한 공연장! 
참여해주신 분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해놓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관객들을 기다렸습니다. 




약 200명의 관객들이 바쁜 토요일 저녁시간을 내주셨습니다.
개식용 근절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인지 사뭇 진지한 표정이었습니다.
 
 


사회는 카라의 오랜 후원회원이신 방송인 안혜경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유기견 럭키의 엄마이기도 한 안혜경님은 개식용 금지를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개식용 근절을 염원하는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의 첫번째 게스트는
환경을 생각하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님입니다.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두 곡의 노래와 함께 반려견과의 생활을 들려주셨습니다.

 


최고은 曰
"구니라는 5살된 개를 키우고 있다.
구니와 생활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생명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모든 생명체들이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이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데, 내가 많이 무시하면서 살았구나 느꼈다.
구니를 만나고 아랫집 강아지까지 살피게 되었고 길고양이 밥도 챙겨주게 됐다.
구니로부터 배운 것을 실천하고 좋은 뜻에 함께 하기 위해 오늘 공연에 참가하게 되었다."
 

 
다음 무대는 사회의 약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배우 문소리님이 꾸며주셨습니다. 
 
현재 장애를 가진 진돗개 달마와 그의 여동생 보리를 반려하고 계신다는데요, 개를 키우게 되면서 겪은 변화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문소리 曰
"나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해서 부모님이 편식을 용납하지 않으셨고 약이 된다면 안 먹어본 짐승이 없다.
영화배우를 시작하고서도 작품 들어가기 전 몸보신하라며 개고기를 대접받은 적도 있다. 개를 키우기 전엔, 부끄럽게도 별 생각 없이 잘 먹었다.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물을 키우게 되었다. 지금 달마와 보리라는 두 마리의 진돗개를 키운다.
달마는 사고로 한쪽 앞다리를 잃었는데, 그때 온마음을 다해 울었다. 달마와 보리를 통해 동물과 관계를 맺고 교감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처음으로 고민했다. 이 지구에는 이렇게 동물도 함께 살고 있는데 지나칠 정도로 인간중심주의인 이 사회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책도 찾아보고 공부도 했다.
 
지금은 당연히 개는 먹지 않고 육식도 줄이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최근에 ‘에브리바디 원츠 썸’이란 영화를 봤는데 ‘원자들이 그 존재 각자 아름다운 게 아니라 같이 어떻게 결합하고 관계 맺는지에 따라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대사가 나왔다. 개는 그 자체로도 예쁘지만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훨씬 더 아름다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더 많은 분들이 개와 아름다운 관계를 맺길 바란다. "

 


다음 무대는 개식용을 반대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임순례 대표님과 함께 개식용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를 풀어보았습니다. 
 
임순례 대표님께서 개식용을 반대한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9가지의 반론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Q1. 식용개가 따로 있지 않나? 왜 모든 개를 반려견이라고 하는지? 
아기 강아지를 수요보다 많이 시장에 공급하며 무책임한 강아지 반려를 부추기는 강아지 공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식용개농장이다.
팔리지 않는 개,생산성이 없는 개 모두 식용 개농장으로 넘어간다. 실제로 식용개산업을 낱낱히 보면 소위 애완용이라고 하는 품종이 많다.
또 유기견, 유실견도 반려인을 잃는 순간 식용개로 둔갑한다. 식용개는 거짓말이다.
 
Q2. 개를 식용으로 키우고 도살하는 과정이 문제라면 합법화를 하고 단속을 하는 것이 낫지 않나?
합법화 한다고 인도적인 사육이나 도살을 보장 할 수 없다. 더 잔인해질 뿐이다. 또한 개는 대량사육에 적합하지 않다.
합법화는 개를 도살하고 유통하는 사람들을 위한 면죄부일 뿐이다. 개의 안전이나 복지를 보장 할 수 없다.
 
Q3. 우리나라 전통 식문화이지 않나? 
이렇게 먼저 물어보고 싶다. 선조들이 했던걸 꼭 다 해야 하나? 시대와 사회 환경에 따라 많은 악습들이 사라졌다.
역사적으로 고찰해봐도 기근일 때 아주 잠깐 먹었던 기록이 있을 뿐 개를 존중하며 함께 산 협조관계의 역사가 더 길다.
또한 개식용은 원래 중국이 종주국으로 우리의 역사도 아니다.

 


Q4. 모든 동물은 다 소중한 생명인데, 왜 개만 먹으면 안되는가?
동물보호단체들은 개만 먹지 말자고 한 적이 없다. 생명존중 차원에서 육식을 줄이며 서서히 채식으로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계속 해왔다.
개식용 반대가 유독 두드러지는 것은 동물을 보호할 때 반려동물의 식용이 굉장한 걸림돌이어서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Q5. 개식용금지를 설득하기 어렵다. 개를 먹지 않아야 할 이유를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가?
개를 꼭 먹어야 하는 이유부터 들어보고 싶다. 영양을 이야기 많이 하기도 하던데, 요새는 영양과잉시대라서 보양식이 꼭 필요가 없다.
또 개를 키우고 도살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될 리가 없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객관적인 과학적 연구에 따라 고기보다 채소를 많이 먹기를 권유한다.
 
Q6. 개를 먹는게 불법이라고 하는게 정말인가?
도살 자체가 동물보호법에 위반, 그래서 도축장이 허가될 리 없기 때문에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음식물 급여, 병든 동물 유통 등으로
가축분뇨관리법, 식품위생관리법도 위반된다. 법규 안내집을 잘 읽어봐 달라.


 

Q7. 외국 눈치때문에 우리 문화를 바꾸자는 말은 아닌가?
프랑스의 푸아그라, 일본의 돌고래 고기 등 잔인한 전통들이 모두 전세계의 요구에 따라 금지추세가 되고 있다.
개식용을 포함한 이런 동물학대 이슈들은 존중해야 할 전통이 아니라 보편적인 윤리 차원에서 되짚어 봐야 한다.
 
Q8.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침범하는 것은 아닌지?
 개식용이 동물보호에 큰 걸림돌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를 유발한다면 사회적인 담론을 통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은 자유 침범이 아니라 사회가 진보하는 것이다.
 
Q9. 정말 개식용이 금지될 수 있는 것인가? 시민들은 뭘 해야 하나?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이 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기피해야 할 문제가 아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당당히 표출하는 이슈가 된 것이다.
개식용은 금지될 수 있다. 법제화가 되려면 국회의원들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 관할 구청에 적극적으로 민원을 넣어달라.

9가지 질문으로 그동안의 궁금증이 뻥 뚫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무대에는 유기견 사랑으로 유명한 배우 이용녀님과 MC 스나이퍼가 등장했습니다. 
 
이용녀님과 MC스나이퍼는 JTBC '힙합의 민족'에서 듀엣을 맞춘 인연이 있는데요, 서로의 반려견사랑에 감동받았다고 합니다.
두 분은 이날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준 곡으로 공연을 해주셨어요.
 



MC스나이퍼 曰
"오늘을 위해 곡을 만들었다. 어렸을 적부터 개를 친구, 형제, 가족과 같이 자라온 사람이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보면서 받은 충격과 상처를 가사로 풀어냈다. 지금 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개를 키우면서 묘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다. 내가 생명과 교감한 이런 경험들을 내 자식들한테도 가르쳐주고 싶다.
내 아들에게 친구는 곁에 두고 지키는 거지 먹는 게 아니라고 가르쳐 줄 거다. "
 
이용녀 曰
"MC 스나이퍼가 만들어준 이 노래를 연습을 위해 많이 들어야 했는데 너무 화가 나서 듣지를 못하겠더라.
노래를 하는데 눈물이 났다. 이 눈물은 개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다.
100마리 정도 되는 유기견과 함께 사는데 작은 간식 하나에도 행복해하는 개를 보며 많이 배우고 위로 받는다.
이미 사람들은 개식용이 나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다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큰 힘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같이 하자. "
 
MC스나이퍼의 단독공연이 이어진 뒤,




이번엔 동물복지를 위해 꾸준히 애써주시는 국회의원을 만나보았습니다.
 
20대 동물복지국회포럼에 고문을 맡고 계신 정의당 심상정 의원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심상정 曰
"오늘은 토요일이다. 사실 이런 주말마다 여러 곳에서 보신탕이 준비된 복잔치가 열린다.
오늘 낮에도 어떤 어르신이 나에게 개고기를 권했다. 전 같으면 적극적으로 거절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저녁에 개식용반대 캠페인에 간다고 당당히 말씀드리며 미소와 함께 거절했다.

보통 국회에서는 표가 안 되는 일은 절대 안 한다. 그래서 나도 하루에 10번 넘게 좌절할 때가 많다.
현재 국회구조에서는 동물복지와 관련된 법들이 입법 제도화가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
동물을 축산의 관점에서 주로 다루기 때문에 축산업자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다.
그래도 동물복지국회포럼을 보면 점점 더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호응을 얻는데 동물이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동물복지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들에게 투표로 많은 격려 부탁한다. "
 
심상정의원님의 토크에 뒤이어 준비한 영상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카라의 조수미 이사님께서 반려견을 식용으로 떠나보냈던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눈물 젖은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황폐하고 차가운 세상이지만, 여러분의 노력과 믿음이 있기에 언젠가는 이 지구상에서 있어서는 안될 동물학대와 버려짐이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곧바로 이번 콘서트에 앞서 시민분들이 보내주신 '식용으로 도살된 개들을 추모하는 글'들이 소개되었는데요.
모두의 마음이 통한 듯 무대 위 사회자도, 객석의 관객들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한 가수 알리가 자신의 재능을 좋은 곳에 쓰고 싶다며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알리 曰
"슈리와 까미를 키우고 있다. 내 가족인 아이들을 위한 콘서트라고 하니까 내가 가진 재능으로 함께 하고 싶었다.
마음이 아름다운 분들이 모인 자리라서 마지막 곡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곡을 준비했다.
이번 기회로 개식용 반대를 위한 목소리가 커져서 올림픽공원에서 크게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알리의 노래로 모든 공연이 끝나고
카라가 깜짝 선물로 의자 밑에 붙여놓았던 부채를 들고 모두의 마음을 담아 개식용 종식을 외쳤습니다.






“모든 개는 반려견, 개식용 반대!”

 


언제나 카라와 함께 해주시는 프리미엄 사료회사 내추럴발란스가 이번 콘서트도 도와주셨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주신 관객분들을 위한 추첨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의 후원사인 내추럴발란스의 윤성창 부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추첨을 통해 10분에게 1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을 증정해주셨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내추럴발란스와는 관객과 함께 유기견들에게 사료를 후원하는 나눔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관객분들이 개농장에 갇혀있는 아이들의 사진조각을 떼어내어 개농장에서 구조된 후 행복해진 강아지들의 모습이 보여지는 이벤트였는데요,
총 
182장의 조각이 떼어져 내추럴발란스에서 조각 1개당 3kg씩 총 546kg의 사료를 후원해주시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콘서트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는 감사선물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온시야에서 후원해주신 '천연탈취제 에밀리'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개식용 종식을 위한 법규 안내집'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는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를 통해
개식용 종식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한데 모으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여러 연예인분들이 당당하게 개식용 금지 지지의사를 밝혀주어 많은 시민분들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콘서트 섭외과정에서, 개식용은 반대하지만 콘서트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개식용 반대를 이야기하기 꺼려했던 연예인분들이 계셨던 반면에
이날 함께 해주신 안혜경님, 최고은님, 문소리님, 이용녀님, MC스나이퍼님, 알리님(등장순)은 개식용 반대를 당당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동물을 위한 입법활동에 늘 애써주시는 심상정 의원님은 동물보호에 대한 정치권의 활동을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셨고, 
내추럴 발란스와 온시야, 제이스펠은 자사의 제품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예정보다 1시간가량이나 콘서트가 길어졌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개식용 금지에 귀 기울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왜 개식용을 근절해야 하는지 마음으로 느끼고, 이성으로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3시간 동안 함께 웃고 울고 집중해주신 그 눈빛 잊지 않고 개식용 종식을 위해 카라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함께하며 공감해주신 관객 여러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개는 반려견, 개식용 반대!"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 보도기사
        "[오마이뉴스] 개식용 반대, '개만 먹지 말자'는 외침 아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모금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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