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ekara.org/parttake/adopt/read/10846
작년 12월, 카라 공고를 보고 신혼부부가 허겁지겁 차를 렌트해서 연차를 쓰고 평택 까지 내려가서 구했던 유기견 래브라도 리트리버 럭키 입니다..
연애 시절부터 항상 신랑이랑 닮은 리트리버를 키워보고 싶다는 꿈만 꾸다가, 내년에 시골로 전근을 가기로 결정된 12월의 어느 주말, 우연히 카라 공고를 보다가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가 순한 미소로 웃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행이 남편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강아지를 구조하고 싶어해서 당시 저희 차가 경차여서 강아지를 싣지 못할까봐, 렌트카로 평택에 내려가 근처에서 컨넬과 필요한 물품을 사고 유기견 보호소로 향했습니다.. 보호소에서 저희를 보았을때 반가워했지만 약간은 불안한 눈빛과 많이 짖었던 기억이 선한데, 신기하게도 저희 집에 온 후로는 단 한번도 집안에서 짖는 적이 없습니다 (반려견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때만 아주 가끔 짖어요). 완전 순하고 짖지도 않는 착한 강아지라서, 저희 아파트에서도 강아지를 키우는지 전혀 개 소리가 안나서 몰랐다고 이웃이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암튼, 럭키를 데려온 후로, 저희 가정에 행복이 더 커지고, 더 좋은 일들도 많이 생겨서 이름도 럭키 라고 짓고 복덩이처럼 키우고 있어요 ^^ 굿모닝팝스 3월호에도 기사가 실린 자랑스러운 럭키 랍니다~ 럭키 덕분에 저도 다른 개엄마, 개아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인간관계 견관계가 더 넓어졌답니다.
이제 저희집에 온지 6개월이 다되었는데, 럭키가 없었던 그 전의 생활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럭키는 항상 저희 곁을 든든히 지키고 있습니다. 저희처럼 카라를 통해 사랑스런 가족을 구하게 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소망에 이렇게 부족한 글을 올립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