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한민국 허가번식장에서 구조된 톨리가 가족을 만났습니다.
톨리는 작년 11월, 연천의 허가 번식장에서 젖먹이 새끼들과 함께 구조되었습니다. 톨리가 지내던 장은 뜬장이었고 바로 옆에는 간신히 드나들 수 있을 만한 구멍이 뚫린 나무상자로 된 산실이 있었습니다. 톨리는 아마도 그 안에서 새끼를 낳고 젖을 먹였을 것입니다. 톨리가 잠시나마 새끼들로부터 분리될 수 있는 공간은 톨리의 몸집만한 뜬장 뿐이었습니다. 비좁은 곳에서 새끼들을 정성껏 돌보던 톨리는 활동가가 안아서 꺼내도 가만히 있을 만큼 순하고 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구조 후 더봄센터에서 지내면서부터 사람에 대한 무서움도 많이 줄어들어 활동가들의 손길도 잘 받아주었고 간식도 잘 받아먹고 산책도 곧잘 하게 되었습니다. 톨리의 새끼들이 하나 둘 입양을 가면서 톨리도 얼른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