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견우(셔리)엄마예요~~^^
우리 견우(셔리)가 저희 가족이 된 날이 2016년 1월14일 인데 아직 3개월이 되지 못하였네요~~
그런데 벌써 많을 세월을 견우(셔리)와 함께한듯 견우가 저희 가족의 가슴속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견우를 처음 만난건 아름품에서 였어요. 매혹적인 황금빛 털에 예쁜 눈을 가진 아이.. 하지만 사람을 두려워하고 낯설어 하는
아이였어요. ㅠㅠ 비록 넓은 마당이 있고 좋은 집은 아니지만 아빠 엄마가 견우(셔리)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견우에게
전달 될 수 있다면 우리 두 부부가 견우(셔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견우를 입양하기로 마음 먹었지요.
그런데 부끄럽지만 입양신청을 한 후로 계속 매일 밤 저희 부부가 견우(셔리)와 행복하게 산책을 하고 노는 모습을 꿈을 꾸었어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을 두려워 하고 낯설어 하는 견우(셔리)를 저희가 보듬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그랬던것 같아요.ㅠㅠ
그래서 저는 저희의 가족이 되지 못하더라도 저희 보다 더 좋은 곳으로 입양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견우(셔리)를 보러 또 아름품으로
향했습니다.
이 사진이 아름품에 다시 견우(셔리)를 보러 간날 찍은 사진이예요 ^^
그런데 정말 큰 축복으로 견우(셔리)가 저희 두 부부의 품으로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저희는 송아지 눈처럼 예쁜 눈을 가진 셔리를 개견자에 소우자를 따서 "견우"라는 한문 이름도 새로 만들어 주었지요 ^^
저희 가족이 되고 나서 사람을 두려워 하고 낯설어 하는 견우는 처음에 저희에게 잘 다가 오지 않았어요 저희를 피해다니고
이렇게 구석진 곳을 찾아 숨어 있기도 하였지요. ㅠㅠ
그럴수록 저희는 견우에게 천천히 다가갔고 견우가 저희 부부에게 마음에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 저희의 마음이 견우에게 느껴졌는지 견우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
두다리를 쫙~~ 펴고 누워도 보고~~^^
아빠가 잠든 틈을 타서 몰래 그 옆에 누워서 잠도 청해봅니다~~ ^^
요즘 견우는 아빠가 일을 나가시고 엄마가 학교에 가면 할머니댁에서 아빠가 퇴근하실떄 까지 잠시 가있는데요
할머니댁에는 아프신 분이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묶여 있을떄도 있지만 아빠가 오실때 까지 얌전하게 아빠를 기다리고~
햇빛을 쬐면서 낮잠도 자면서 의젓하게 있어요~~ ^^
그러다가 기다리시던 아빠가 오시면 "아빠 왜 이제 오셨어요 우리 이제 집에가요~~" 라는 눈빛으로
초롱초롱 아빠를 바라봅니다 ~~^^
그리고 목욕도 정말 잘해요~~^^
목욕후 아빠랑 찰칵~~~~~~^^
아흠~~ 눈이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눈이가.. 이상하다...아빠 저 먼저 잘께요~~ zz
우리 견우는 잠을 많이 자요~ 더 크려나봐요~~~^^
지금도 제 옆에서 잠을........... ㅋ ㅋ ㅋ ㅋ
무럭무럭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리고 또하나!견우는 요즘 "우리 견우 간식 먹고 싶어요?" 라고 물으면 "멍!"
"우리 견우 배고파요?" 라고 물으면 "멍!:하고 엄마말을 알아듣고 대답도 한답니다~~^^
좀있으면.. 말을 할지도 모른다는.... ㅎㅎㅎㅎㅎ
견우는 아름품에서 불리웠던 이름 셔리~ 병원에서 불리웠던 기침~~ 이라는 이름을 불러도 다 알아 듣는 똑똑한 아이랍니다~ ^^
견우가 요즘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라서 엄마말을 않들을 떄도 있어 속상할때도 있지만
사실.. 견우가 저희의 가족이 되고 난 후 저희 부부가 견우에게 주는 행복보다 견우가 저희 부부에게 주는 행복과 기쁨이 더 큰것 같아
저희 부부는 늘 견우에게 고마워요~^^ 지금 이순간에도 입양을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실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도 같은
입장이 였기에 그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가지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것은 아이를 입양한 가족분들께
서 아이를 한 가족으로 받아 들이시고 천천히 조금씩 아이에게 진심이 전해 질 수 있도록 사랑을 주시며 다가가신다면 아이로 인해 얻는
행복과 기쁨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 라는 것입니다..^^
그럼 이만 다음에 또 견우 소식 들고 오겠습니다.~~ ^^
견우와 찍은 사진을 투척하며~~ 뿅~!!!
견우팬 2016-12-02 10:56
눈으로만 계속 보다가 첨으로 댓글을 남겨요 글을 읽는데 얼마나 찡하던지 진짜 좋은분한테 ㅇ입양을 간거같아서 제가 더 기쁘네요 ㅠㅠ
최경숙 2016-04-18 17:25
지난 1월에 아름품가서 본 셔리가 견우가 되었네요. 잠자는 견우 모습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 견우 엄마 아빠도 인물이 너무 좋으시구요... 견우와 함께 행복하세요^^
전은정 2016-04-13 22:34
강아지 표정 귀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