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대굥이네입니다^^

요새 대굥이가 자아성찰을 시작했습니다ㅋㅋㅋ

호불호가 생기기 시작하였어요~~

옛날에는 무서워하면서 눈썹이 팔자가 되어가지고 대경아~~부르면

총총총 와서 영혼없이 팔베개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불혹이 되어가니 의견을 피력합니다.

제 팔베개는 높이가 낮아서 싫고 아빠 팔베개는 높이가 적당하고 안정적이어서 좋고,

저랑 있을때는 팔베개 대신 같은 베개에 얼굴 마주보고 자는걸 좋아하는

대경이는 알고보니 나름 취향이 확실한 개였습니다ㅋㅋㅋㅋ

대경아 우리 꼭 마주보고 자야하는거니...

아직 일어나면 도망갑니다 누으면 우리개 앉으면 남의개

이렇게 자다가 기지개 피면서 꼭 제 얼굴도 밀어버립니다

하지만 대경이가 편하게 자는 것 같아서 저는 기분이 좋아요ㅋㅋㅋㅋ

또 발에 털이 많아서 요새 유행하는 소매 긴 옷을 입은 것 같아요

밀어주어야 관절에 무리가 안갈텐데 발 만지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신뢰가 깨질까봐 두고보고 있지만 참 볼수록 웃깁니다 패드사이에 털폭팔ㅋㅋ

더우면 배가 홍당무가 되어요

또하나 다른일은, 패밀리데이가 있는 주에 저희는 휴가였거든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미리 계획해 놓았던 것이라

대경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저희 둘만 휴가를 갔습니다ㅠㅠ

저희 엄마가 엄청난 애견인이셔서 대경이가 좋아할 것은 알았지만

그 소심한 대경이가 첫째날 좀 쭈그리를 하다가

둘째날부터 바로 적응이 끝났습니다ㅋㅋ

언니가 시집갈때 따라간 만복이의 쇼파를 한눈에 알아보고

자기집 놔두고 혼자 올라가서 다리 쭉뻗고 자기 시작합니다ㅋㅋㅋㅋ

친정식구들의 인사를 모두 누워서 받았다고 합니다ㅋㅋㅋ 어~할머니 다녀왔어~?

손주사랑이 지극한 할머니의 씀씀이로 집에 돌아온 대경이는 잠시 통통 살이 올랐었어요

유복한 느낌 충만ㅋㅋ 털에 유난히 윤기가 흐르는 시기였습니다.

아구 또 잠이와~~자는 시간이 많아서 눈이 다 게슴치레하네요ㅋㅋㅋ

다시 청순한 느낌으로 돌아왔지만 귀여움은 여전하지요!!


저희 대경이가 외모가 완벽하다보니 얘는 아쉬울게 없는 것 같아요

항상 저희만 전전긍긍입니다ㅋㅋㅋ

카밍시그널로 하품도 하고 손바닥을 보이며 게처럼 옆으로 다니구요,

하루는 남편이 책을 보더니 네발로 기어다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그랬다고 그래서 네발로도 기어다녔는데 쉽지 않은 남자라 한번에 마음을 안주고 있어요

그런데 또 저와 같은 베개를 베고 자겠다고 오는 걸 보면 엄청난 성취감과 신비함?

헤어나올수 없는 굥므파탈의 마성이 느껴집니다. 아 헤어나올수가 없네요

영종도 밀당남. 좋기도 싫기도 무섭기도 궁금하기도...

저희 대경이를 만나게 해주신 카라 활동가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요

화나고 가슴아픈 일, 때로는 허탈한 일도 많으실텐데

저희 굥므파탈의 근황이 작은 보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 또 미모짤로 근황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