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17일에 저희집에 온 축복이&사랑이는 이제 다음 주면 입양 온 지 두 달이 됩니다.
오자마자 허피스를 두 냥 다 앓더니만
허피스 낫고 한 시름 돌리나 했더니 얼마 안 있어 사랑이가 링웜 ㅠㅠ
하지만 엄마 힘내라고 둘 다 밥 잘 먹고 잘 놀았죠
뭘 보냥??
링웜 때매 꼬깔 쓰고 한 달이 넘어가는 사랑이 ㅠㅠ
하지만 우월한 4등신 비율로 먼 허공을 응시하는 척 ... 모델 포즈 잡아 주시고
잠 잘 때는 싱크대 아래 보일러 들어오는 아랫목을 발견하고 등을 지지고 계신 똘똘이들
등을 다 지지고 나면 옆구리로 뒤집어서 지져주는
이건 뭐 이쯤 되면 니들이 이 집 주인?
때로는 등 돌리고 궁뎅이를 멀찌감치 마주하고 있어도
침대에서는 사이좋게
( 사랑이 옆구리에 거대한 링웜 땜빵에는 털이 무럭무럭 ~~
동물병원에서 발모에 특효라는 겁나 비싼 특수 보습 연고도 발라주고 ㅠ
왠지 내 모나리자 눈썹에도 한 번 발라보고 싶다~~~ )
비닐 봉다리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캣초딩 개냥이 둘이 되었습니다.
소소하고 평온한 일상을
무럭무럭 우다다 발라당 냥이들과 즐겁게 보내시길 원하신다면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박아름 2017-03-21 10:36
ㅋㅋㅋ 어머님 모나리자 눈썹에 발라보시고 혹시 효과 있으시면 후기 좀... (농담이고요 ㅋㅋ) 보일러 아랫목 뜨뜻한 지점 찾아 기막히게 드러눕는 기술은 즈이집 냥이와 똑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