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경
  • 2017-04-24 16:13
  • 684

    도쥬 근황 #2

    안녕하세요, 도쥬가 뒷발로 인사 드립니다.

    도쥬가 저희 집에 온 지 어느덧 2개월이 넘었네요. 그 동안 도쥬는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바로 이발입니다. 저희 도쥬는 워낙에 이쁘게 생겨서 털을 깎아도 이쁘겠거니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 키우던 강아지는 단모종인 미니핀이었는데 본판이 매우 잘 생긴 친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모종 강아지가 이발을 했을 때 목격할 수 있는 큰 변화에 대한 고려가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음..... 도쥬를 맡기고 다시 데리러 갔을 때 어디선가 도쥬 울음 소리는 들리지만 도쥬가 보이지 않아서 당황하던 차였습니다.

    미용사 분께서 이런 강아지를 제게 안기셨습니다.

    ...

    저희 도쥬였습니다. 처음에는 웃음만 많이 나왔는데 보다보니 이뻤습니다.

    이모들은 정준영을 닮았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잘 생겼지요?

    이런 모습으로 이모 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모댁에서 사촌 강아지 모임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혹여나 다른 사촌 강아지들이 도쥬를 멸시할까봐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모댁으로 이동하는 차 안입니다. 도쥬는 가정 환경의 변화가 많았던 아이라서 그런지 차에 탑승하는 것을 매우 무서워 합니다.

    5분 거리의 마트에 갈 때에도 끼잉 꾜옹 꺄앙 하고 찡찡대거나 울고 달달달 떱니다.

    차에 타도 더 이상 도쥬가 슬퍼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에 태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는데 약간의 칭얼댐만 보이고 있습니다.


    이모댁은 마당이 있어서 울타리 내에서는 도쥬가 목줄 없이 뛰어다닐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도쥬가 행복한 모습을 보니 저도 즐거웠습니다.

    이곳에서 사촌 형아 강아지의 밥을 뺏어 먹어서 사촌 형아 강아지에게 호되게 혼이 났습니다.

    복층에 올라가 도쥬를 부르니 어리둥절하며 저를 찾는 모습입니다.

    낯선 환경이라 그런지 계단에 올라오는 것을 무서워 했습니다.

    도쥬에게도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다음에도 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도쥬는 인형을 참 좋아합니다. 자기와 꼭 닮은 인형과 코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