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봉사대 이은지님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연휴에 무얼 할지 고민하다가 우연히 네이버메인에서 달봉이네 봉사모집을 보게 되었어요.바로 신청하여 다녀온 후기입니다!
문래역에서 카풀을 얻어 탄 덕분에 달봉이네까지 가는 데는 매우 편하게 다녀왔어요.
도착하니 방진복, 장갑 등을 나눠주시고 각자 인사하고 조를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견사를 청소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저는 사료포대를 견사 안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처음 본 견사는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실 유기견 센터 봉사활동을 강아지와 놀아주기, 산책시키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기본적인 것부터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센터 소장님께서 혼자 관리하시기 때문에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사람을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매우 방어적이었고, 견사 한켠에서 짖지도 않고 무서워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후원해주신 사료들을 트럭에서 내려놓는 작업도 하고, 기생충의 우려가 있어 잡초도 제거하였습니다. 또 간식을 한데 모아 아이들에게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봉사자들이 찾아올 때만 간식을 먹을 수 있고, 또 사람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이 너무 안쓰러웠네요..
아직 이름이 없는 아이들이 많아 봉사자들이 사진을 찍고 이름을 지어주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다가가서 말도 걸어주고 간식도 주었습니다. 대부분 겁이 많아서 선뜻 다가오지도 못하더라구요..ㅠㅠ 마음이 또 아팠습니다. 저는 이 아이에게 요테(코요테)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늦잠을 자며 보낼 수도 있던 토요일 오전을 의미 있는 일을 하며 보내 매우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달봉이네 아이들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습니다.
[카라봉사대] 강소희 김계옥 김도윤 김민지 김성아 김윤경 반지훈 박상흥 서예진 이예림 이예진 이은지 장주희 황선화 '응암정보도서관' 강찬욱 방은아 이하림
[활동가] 권혜라 박아름 이슬기 이현주 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