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두 번째 카라봉사대 - 배우 송혜교님과 함께 한 '반송원' 봉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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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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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31
 
2012년 3월 두 번째 카라 봉사대는 노부부가 약 180 여마리의 개들과 함께 생활하시는 '반송원'보호소입니다.
여러 팀에서 많은 분들이 미리 오시기로 예정되어 있던 곳이라, 일반 봉사자분들을 위한 공지글을 올리지 못한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반송원'보호소는 개농장에서 구조한 도사견들을 포함하여 이제 나이가 많은 노령견들이 대부분입니다.
소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모금활동도 하시고, 카라에서 진행한 해피빈으로 인해 아이들이 지낼 견사시설은 많이 좋아졌지만
소장님께서 연로하시고 몸이 안좋으신 상태라 많은 아이들을 관리하는게 쉽지 않으세요.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봉사가 필요한 곳 중 한곳입니다.
 
 
 
할아버지가 허리가 편찮으셔서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시다 보니, 못쓰는 고물들과 쓰레기 더미들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이 많은 쓰레기 더미들을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서 처리하시기엔 불가능해보이죠?
하지만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불가능한게 없답니다. 불편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말끔하게 청소를 해드렸답니다.
 

봉사자들을 반기는 반송원의 아가들~~
먹는 것,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애들한테는 사람의 손길만큼 더 그리운게 없을 거에요.
쓰다듬어주고, 이쁘다고 해주고,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는 것..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늘 사람의 손길이 그리운 녀석들
 
 

자, 쓰레기 청소부터 해볼까요?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니까, 어지럽게 쌓여있던 쓰레기들이 금새 치워졌어요. 
 
 
 
오늘 카라봉사대에 특별한 봉사자 한분이 방문해주셨는데요.
바로 배우 송혜교님이십니다.^0^
평소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으셨고, 유기견을 입양해서 여러 마리 키우신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정말 힘든 일이었을 텐데,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봉사해주셔서 봉사자분들도 정말 힘이 났어요.
 
송혜교님 뿐 아니라, 소속사 관계자 분들과 같이 와주신 제일모직 담당자 분들!!
어찌나 일을 잘 하시는지, 완전 최고였어요~~ 몸살 안나셨나 모르겠네요.
송혜교님과 함께 하는 특별한 봉사!!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개들이 깔고 있었던, 배설물에 젖은 신문지 더미들이 산처럼 쌓여있었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한숨이 나오던, 그 많은 쓰레기들을 다 처리했어요.
머리가 아플 정도의 악취에, 젖어서 무겁기까지한 쓰레기들 치우시느라 정말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슬슬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고, 봉사자들은 더 기운을 냅니다.
소장님께서도 골치거리였던 쓰레기산이 치워져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새로운 영화 작업으로 바쁘신 카라 임순례 대표님께서도 이른 아침부터 봉사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일요일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땀을 흘리실 정도로 정말 열심히 일해주셨어요.
 
 
 
 
보호소 군데군데 온갖 잡동사니와 쓰레기들이 쌓여있었습니다.
소장님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빨리 빨리 치워야겠죠?
 
 
 
수북한 쓰레기봉투들...
 
 
지저분했던 곳을 치우고 나니 말끔해졌어요.
자 이제 이곳에서 미용봉사대 부스가 꾸려집니다.
 
 
미용을 기다리는 아가들..
 
 
보호소 애들에게 무슨 미용 하시겠지만,
보시다시피, 외관상 예뻐보이는 미용이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미용입니다.
털이 너무 엉켜서 피부 상태가 관리가 안되기도 하고, 상처나 염증, 벼룩 등이 가려져 있을 수도 있어요.
열악한 환경에 피부병도 잦고, 온갖 피부 전염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송혜교님의 품에서 미용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저 녀석,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예전에 수술했던 부분이 잘 아물지 않은 채로 관리가 안되다 보니, 수의사 선생님께서 다시 간단한 치료를 해주셨어요.
 
 
이 아이는 얼마나 답답하고 몸이 무거웠을까요? 앞도 잘 안보이는 채로 지냈던 이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미용을 하고나니, 요렇게 말끔한 시추녀석이었어요. 이제 생활하는게 더 편해지겠죠?^^
 
 
오전에 대청소를 마치고 먹는 점심은 완전 꿀맛입니다.
컵라면에 김밥 2줄은 기본이에요.~~
 
 
점심 식사 후, 본격적인 견사 청소를 시작합니다.
일단 고양이들 공간부터 청소를 시작해볼까요?
 
 
 
말끔하게 청소를 해도, 하루만 지나면 이렇게 변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저희가 청소할께요. 소장님이 하루만이라도 쉬실수 있음 좋겠네요.
 
 
 
 
 
 
 
 
 
 
 
 
 
쓰레기 치우시다가 잘생긴 얼굴에 상처가 나셨어요.
강아지가 괜찮냐며 위로하는것 같죠?^^
 
 
 
 
자, 봄이 왔으니까요
안에 깔려있던 더러운 이불은 다 걷어내고 뽀송뽀송한 새 이불을 깔아줄꺼에요.
 
 
송혜교님이 직접 사오신 이불들.
 
 
 
 
요 녀석들, 새로운 이불을 깔자마자, 쏙 올라가서 좋아하네요.
 
 
 
안락해보이죠? 애들도 썩 맘에 드는 듯..~~
 
 
이불을 넣어주니 케이지에 쏙 들어가버린 녀석.
 
 
예쁜 리트리버가 '고맙습니다' 하는 것 같더라구요.
 
 
 
수의사 선생님들은 종합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리도 빠짐없이 접종을 해둘꺼에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길...
 
 
 
 

큰 폐기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트럭이 왔습니다.
폐기물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송혜교님이 쓰레기 처리비용을 후원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주식회사 '메리알'과 '에스틴'에서 올해에도 사료와 외부기생충약 '프론트라인', 심장사상충 예방약 '하트가드'를 사설보호소 아이들을 위해 후원해주시기로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장님께 프론트라인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사료회사인 'ANF' 에서는 이번 반송원을 시작으로 매달 카라를 통해 300kg의 사료를 사설보호소에 후원해주시기로 해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힘들고 고된 봉사였지만,
오늘 밤 편하게 주무실 소장님과, 깨끗한 새이불에서 숙면을 취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뿌듯합니다.
 
봉사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정말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의료봉사대>
장봉환 , 서정주 수의사 선생님, 유희진 실장님
경북대 수의과 오제영, 장서린, 이승민, 이연학 선생님
 
<미용봉사대>
김미숙, 장다해, 정해란, 이봉금 선생님
 
<차량봉사 및 사진 봉사>
박종무 선생님, 이정화 님
 
<일반봉사>
박혜정 님, 전형철 님, 전소영 님, 박지은 님, 이선화 님, 이지은 님, 최규환 님, 윤재희 님, 서소라 님, 김동신 님, 엄주영 님 가족분들, ANF 관계자분들, (주)메리알 관계자분들, (주)에스틴 담당자분들, 송혜교님과 소속사 관계자분들, 제일모직 관계자분들, 카라 사무국 임순례 대표, 이원창 사무국장, 임미숙 사무국 차장, 양정화 팀장
 
직접 참여하시지는 못하셔도 늘 카라봉사대를 응원해주시고, 도움 주시는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댓글 8

안세화 2012-04-18 19:45

ㅠㅠ 천사분들이 다 저기계셨군요..각자의 재능으로 아름다운 기적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날꺼같습니다.. 저 많은 쓰레기와 일들을 부부께서만 하시면 정말 힘드실꺼같습니다..ㅠ 환경이 처음엔 너무 열악하네요..ㅠㅠ 그래도 아이들이 새로운 이불에서 사료도 좋은거먹고 지낼생각하면 좀 안심이 됩니다. 와 사료 좋은거먹네요..ㅎㅎ 후원해주신분들 다 좋으신분들 복받으세요 송혜교님 얼굴도 천사신데 하시는일도 완전 천사시네요 정말 감탄이 절로나옵니다. 지속적인 봉사의 손길과 사랑이 가길 바랄뿐이예요 물론 그렇게 해주시겠지만요^^ 좁은 곳에 갖혀서도 저렇게 사람들을 반기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내보내는 이쁜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기특하네요 미안하기도하면서.. 모든 강아지들과 동물들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김선정 2012-03-24 23:26

이곳에서는 그냥 따뜻한 동물들과의 이야기들만 있었음 좋겠어요. 삼성이니..보스니 조직이니.. 그런 세상 편나누기 식의 이야기들 말구요.. 마치 뭘 미화하기 위해서든, 가식이던 뭐든.. 그래도.. 한번이라도 이런곳에 와서 봉사흉내라도 해보는 사람들이라도, 많아지길, 그렇게 사회의 중요한곳으로 이런곳들도 인식되어지길 바라는 1인으로써.. 아예 뒷짐지고 뒤에서 말만 하는것말고 그냥 한번이라도 흉내라도 좋으니 직접 같이 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래요..


양승헌 2012-03-23 17:42

이메일로 온 소식지를 따라서 들어왔더니, 제일모직이라는 회사가 제일 먼저 눈에 띄는군요. 그래서 이 글 쓰려고 웹사이트 회원에 가입했습니다. 제일모직이라..삼성이라..이런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저는 그냥 후원회원..vegetarian..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아서 정회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 관심은 두고 있지요..제일모직이라는 회사가 보이길래..이건 마치 빵을 줄테니 누구를 믿어라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떠오르는 건 저뿐일까요? 온갖 부패와 만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사람들의 부하들이 이런 일을 하러 다니는 것은 자신의 보스를 미화하기 위한 것일까요? 삼성은 곧 보스와 동격이니까요


최경숙 2012-03-22 16:07

송혜교님이 반송원을 찾아주셨네요. 덕분에 반송원이 많이 깨끗해졌겠네요. 반송원 소장님 건강이 안좋으시다니 걱정입니다.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봉사하고 오신 대표님, 회원분들, 그리고 다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주미 2012-03-21 18:37

아! 반송원~ 정말 할 일이 많은 곳이죠 ㅠㅠ 다녀오신분들! 많이 힘드셨을텐데..정말 감사합니다! 송혜교님의 모습도 반갑네요~ 사진 중간에 임순례 감독님께서 장갑을 벗고 아이에게 손을 내미시는 사진이 인상적이었어요. 솔직히 전 고무장갑을 벗기가 귀찮아서, 고무장갑을 낀채 손등으로 아이를 쓰다듬어 주려고 했었거든요. 정말, 부끄럽네요. 그 아인 사랑스런 따스한 손을 원했을텐데.. 더 노력해야겠어요..^^;


임미숙 2012-03-21 18:06

진짜 날씨가 추웠어요. 찬 바람에 고된 일에, 다들 몸은 괜찮으신지 ~~ 그래도 반송원 아이들은 그날 잘 잤겠죠? ^0^ 정말 수고들 많으셨구요. 한분도 빠짐없이 다들 열심히 해주셔서 무사히 봉사 끝낼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정화 2012-03-21 12:10

맑았던 하늘이 흐렸다 맑았다 하며 바람도 꽤나 불고 쌀쌀한 날씨였죠.. ^^;; 쓰레기는 얼마전 내린 비에 젖어 전부 다 무겁고 축축하고;; 그럼에도 모두들 어찌나 열심히 해주셨는 지, 정말 순식간에 산더미 같았던 쓰레기가 말끔히 없어졌어요 ^^ 모두 고생 많으셨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


정현성 2012-03-21 11:11

이렇게 따스한 마음씨를 가지신 분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에 글을 읽으며 사진을 보며 울컥하네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저 아이들이 안 아프게 배 안 고프게 살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