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사설 보호소 지원 기준을 알립니다.
낙후된 현실이 야기하는 끝없는 구조와 지원 요청
카라 사무실에는 하루에도 수 십 통씩 유기동물 보호에 관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내가 개를 한 열 마리 정도 키우는데, 당장 데려가지 않으면 개장수를 부르겠다”
“우리 옆집에 개를 많이 키우는 사람이 있는데, 개들이 불쌍하니 단체에서 다 구조해 달라”
“내가 고양이가 불쌍해 거두다 보니 수 십 마리가 되었다. 더 이상 사료도 없고 갈 곳도 없다.”
근본적으로 동물보호 수준이 극히 낮고 유기동물과 방치 동물들이 양산되며 개농장 문제까지 혼재되어 이런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일단 발생하면 실로 막대한 인적 물적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해결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설보호소들이 생겨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사설보호소에 대한 정의조차 없고, 사회와 동물에 올바로 기여하고 그 만큼 평가 받고 지원받도록 계도하기 위한 장치들도 전혀 없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카라의 노력과 활동 현황
현재 오랜 노력 끝에 카라에서 정부에 거듭 제안하여 이제 사설보호소의 정의를 내리고 원칙을 세우고 옥석을 가려 제대로 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법에 명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경제적 상황 때문에 그동안 자생적으로 생겨나 근근이 꾸려오던 여러 유형과 규모의 개인 사설보호소에서 운영 곤란에 빠지며 카라에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저희 카라도 더봄 센터 설립과 코로나 사태로 재정적 곤란에 처해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위기에서 도움을 청해 오는 동물과 이들을 보호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경감하기 위한 활동을 소홀히 하거나 멈춘 바가 없으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 노력하며 지원을 할 것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달봉이네 보호소에 대한 모든 동물의 전원 구조와 수년간 이어지는 정기 봉사와 지원, 애니머호더로 전락한 희망이네 보호소에서 30여 마리 야생 개들 구조와 영구 보호, 김포 공장견 중성화 지원, 계양산 방치견들의 중성화와 일부 개체 입양지원, 파주의 자가번식 공장견들의 130마리 전 개체 중성화와 70여 마리 입양 지원, 파평면 독거노인의 방치견 전원 구조와 중성화 입양지원, 여주 보호소 중성화지원 등의 대규모 활동과 곳곳의 사설보호소에 대한 사료 나눔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