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노조와 관련하여 오해를 바로잡습니다.
1. 카라는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활동가 2인을 징계했는가?
: 사실이 아닙니다. 카라의 노조 설립일은 2023년 11월 10일이었습니다. 징계 받은 활동가의 징계 검토는 2023년 6월 말에 최초 고충이 접수되어 7월 초부터 조사가 시작되었고, 조사기간 중 충분히 소명 기회를 주었으며 10월 조사 완료 후 다시 19일의 추가 소명기간이 부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8일 인사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고충의 접수>사실관계 조사>소명기간>인사위원회의 구성 등 징계 관련 모든 시점은 노조 설립보다 앞서 일어난 일이며, 징계 목적이 노조탄압이라는 주장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
2. 카라 2인의 활동가는 왜 정직 처분을 받았는가?
: 징계 사유의 공개는 징계 대상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공개가 있어야 가능하나, 현재 징계대상자들이 공개를 원하지 않아 밝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진행 과정은 내부 절차와 규정을 성실하게 따라 공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만약 징계가 과하거나 부당하다면 징계받은 활동가 2인은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징계가 부당징계인지 지방노동위원회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징계 받은 활동가 2인은 정직기간이 종료되면 업무에 복귀됩니다.
3. 카라는 노조 설립을 반대하는가?
: 사실이 아닙니다. 카라는 노동자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합니다.
카라의 모든 구성원은 노동자이고 모두가 헌신적 활동으로 조직을 운영해나가고 있습니다. 카라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동물권 활동을 잘하기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근무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점진적이고 합리적인 개선을 해나가겠습니다.
4. 노조와의 교섭회의에 불성실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인가?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민주노총 카라 분회가 설립된 후 교섭이 시작된 1월 4일부터 금일 현재까지 1주일마다 진행되는 총 8회의 교섭 회의에 성실히 참석하였고, 노조에서 요청한 105개에 달하는 단체교섭안과 임금협상안을 검토해 의견을 성실하게 제시했습니다. 이 시기는 2023년 사업 마무리와 2024년 사업 계획 시기와 맞물려 연중 가장 바쁜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노조와의 교섭회의에 불성실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5. 노조와의 교섭에서 바라는 바가 있다면?
: 카라의 발전을 위해 시민단체의 특수성을 고려한 대화를 원합니다. 카라 초임 활동가 임금은 서울시, 경기도에서 발표한 생활임금 이상으로 지급하고 있지만 아직 더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노측의 20%로 추정되는 급격한 인상폭 제안은 당장 감당키 어려워 조정중입니다. 현재 카라에서 보호하는 동물들의 안정적 돌봄과 카라의 사회적 역할 등이 고려된 점진적인 개선으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합니다.
6. 앞으로 카라는 노조와 어떻게 대화할 예정인가?
: 민주노총 카라 분회가 사실과 다른 노조탄압과 부당징계로 카라를 몰아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카라의 후원 회원, 시민들과 힘을 합쳐 오랜 세월 피나는 헌신과 노력으로 쌓아 올린 우리 카라의 순수한 가치를 함께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연히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며,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곳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피로감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카라는 매년 가이드스타 평점 만점의 회계 투명성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정책활동으로 사회 변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10년이 넘게 지속된 육견협회의 공격과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루시법 제정 진행 등을 위해 내부적으로 더욱 단결하겠습니다. 우리의 활동이 흔들리지 않도록 여러분께서도 우리 동물권행동 카라를 한결같은 믿음으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카라에서 이어질 추가 포스팅도 주목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