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는 2002년, 최초 ‘동물을 위한 아름다운 마음, 따뜻한 품’이라는 명칭으로 시작했습니다. 렁이, 냥이, 바리(누렁이, 길고양이, 발바리)를 마스코트로 유기동물의 보호와 개식용종식을 주요 의제로 전원 자원봉사로 일했습니다. 2007년, 정부의 개식용합법화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단체 명칭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orea Animal Rights Advocates)’로 변경하고 이후 ‘동물권’을 표방하며 ‘동물권행동 카라’로 개명해 영문 명칭과 통일했습니다.
2014년, 마포 더숨 센터를 부채를 끼고 매입해 1층에 한국최초 입양까페를 열었습니다. 본격적인 반려동물 권리운동의 선포였습니다. 입양까페의 명칭은 그리운 그 이름 ‘아름품’이었습니다. 카라는 더 큰 도전을 하여 2020년 토탈 반려동물보호복지센터 건립에 성공했습니다. 시민들께서 더봄센터라는 명칭을 지어 주셨습니다. 가장 중심인 로비에 입양상담공간을 만들고 입양 동물 접견실도 마련했지만, 방문자를 상시 맞이할 준비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마포 아름품을 ‘더봄의 분소’로 운영했습니다.
더봄센터의 과업은 원스톱으로 구조- 사회화 – 입양 – 구조의 선순환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 순환 구조 속에서 아름품은 고유의 역할과 책임을 가집니다.
사회화 활동가는 동물 교육으로 입양을 지원하고, 아름품은 입양 추진으로 펫숍 매매에 정면 대응해야 합니다. 이로써 거리나 보호소 또는 학대 현장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더 많은 동물들에게 ‘구조될 기회(권리)’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아름품은 더 크고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발전된 아름품, 더봄센터에서 그 역할을 확장해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1. 사회화 활동과 입양캠페인은 한 공간에서 서로 도우며 진행되어야 합니다.
입양팀은 사회화와 돌봄을 전문적인 사회화행동팀의 지원을 받아야 입양 활동과 펫숍 철폐를 위한 입양 캠페인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사회화행동팀은 동물이 가족을 찾아 보호소를 떠남으로써 활동의 보람과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사회화 활동과 입양 활동의 물리적 공간이 분산되어, 업무 연계에 어려움이 있음
- 동물권행동 카라의 구조견들의 특징상, 대형견, 비사회화 동물이 많아 사회화 상시 지원 절실
개체 평균 연령 / 연령 분포 / 5세령 이상 동물의 수
소형견의 평균연령은 5세, 5세 이상 전체 51%를 차지.
중대형견의 평균연령은 4.4세이며, 이중 5세 이상은 40%를 차지.
특수성
작은 개, 품종 개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반려인구의 특성
카라가 구조한 주요 개체는 애니멀호딩 현장, 개농장, 방치 현장의 개들, 약 90%
사회화 부재, 중대형견 비율 압도적
2. 더 많은 동물을 구조/입양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합니다.
파주 더봄센터는 총 310여 마리(7월 1일 현재, 개 262마리, 고양이 47마리)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회화행동팀 총 21인이 365일 다수의 비사회화 개체들을 포함한 전체 동물들의 돌봄(치료 이송, 위탁처 동물관리, 장례식 등 포함)과 사회화 교육을 모두 담당합니다.
아름품에는 통상 13~17마리의 동물이 있습니다. 입양 전담 활동가 4인이 아름품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입양보다는 일상적 돌봄 업무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화 교육이 가능한 더봄센터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동물들에 대한 사회화 지원이 연계되기 어렵습니다. 또한 더봄센터에 수의사 3인이 상주하는 카라동물병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품 동물들은 외부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3. 캠페인 활동은 정세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 발전되어야 합니다.
아름품 인근 포인핸드 경의숲점은 ‘반려동물 입양 서비스’를 표방하며, 2025년 1월~5월에만 총 8,000~9,000명의 내방객을 맞았습니다. 많은 내방객들에게 비품종 보호소 동물들의 ‘입양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타 단체의 인력 대비 입양 현황입니다. 작은 단체에서 배울 것이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수렴해 배우고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2024년 개 131마리, 고양이 36마리, 총 167마리를 입양 보냈습니다. 이 중 아름품에서 입양이 진행된 개체는 35마리입니다.
2025년 현재 아름품의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2.5명이고, 봉사자는 4.5명이며, 평균 돌봄 마리수는 15마리 미만입니다. 설립당시와 비교하여 현재는 도심형 입양센터로서 캠페인 효과를 기대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력과 자원 투입 대비 입양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보호시설 일원화와 운영 개선이 절실합니다.
더 많은 동물들에게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성은 명확합니다. 지금은 발전과 변화를 통해 더 큰 구조적 학대에 대응하고 사회변화를 일구기 위해 노력할 때입니다.
돌봄과 사회화(더봄) + 입양 홍보와 상담(아름품) 통합 운영을 통해 효율을 개선하여 더 많은 동물들이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카라는 우리 사회와 후원회원들이 카라에 바라는 모습을 실현하여 동물권운동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더봄센터 입양파티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