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근 바다에서 정치망에 걸린 뒤 서귀포시 성산읍 해양과학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생활하던 고래상어(사진)가 바다로 돌아간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31일 고래상어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7, 8일 정치망에 걸려 수조관으로 반입한 고래상어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18일 폐사한 뒤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나머지 한 마리에 대한 방류를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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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폐사한 고래상어를 제주대 수의학과가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인은 ‘만성신부전’(만성염증으로 인한 신장기능 소실)으로 밝혀졌다. 수조생활에 따른 스트레스나 수질 이상이 아니라 오래 앓아온 질병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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