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결연자 만남의 날 '보고싶었어, 널 보러 갈게' 후기
일시 : 2019.03.30 (토)
작년 11월에 이어 두번째 결연자 만남의 날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만난 회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지각하신 분을 기다렸어요~ ㅠㅠ 지각 금지^^!!
차로 이동하면서 '먹는개 귀동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신 신경원 회원님은,
"생명 본질은 생존이므로 그 끝에 있는 죽음 자체는 결코 아름다울수만은 없겠지만, 귀동이가 삶의 끝자락에서 강교수님과 함께, 그리고 다른 동물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고마워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줌을 느꼈을 것 같다. 이것이 아름다운 죽음은 아닐까?"라는 소감을 남기셨습니다.
1시간 반을 달려 결연동물들이 있는 행강집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곳에서 카라의 돌봄에 대한 설명과 오늘의 일정, 주의점을 듣고,결연동물들에게 간식을 주러 출동합니다.
여전히 대한이와 민국이는 모든 참가 결연자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간식을 먹기에 바쁩니다.
다른 결연 동물들도 조금은 수줍게 다가오기도 하고, 멀찌감치서 보기도 하지만 간식의 매력은 어쩔 수 없었던지 조금씩 다가옵니다.
운동장에 나오지 못한 결연 동물들은 방으로 직접 가져다 주는 서비스!
루짱이 결연자님은 "개농장에서 구조된 루짱이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서 대면이 어려운데 정말 내게 행운이 찾아와서 만나것은 물론이요, 기대이상으로 20분 정도를 간식을 줄수도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고 만져주는 기쁨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며 좋아하셨지요.
더군다나 "발작 증세에 대비하여 깨끗한 이불이 여러장 깔려있는 루짱이 방에서 만져주기도 하고 입맞춤도 할수 있었다"며 행복해 하면서도 간질 증세가 완쾌하기는 어려운 듯해서 속상해 했습니다.
가볍게 채식김밥과 따뜻한 물을 먹으며, 간식을 나눠준 소감과 결연동물 견사에 들어갔던 느낌을 나누며 공감합니다. 관계자분들의 이야기도 듣습니다.
배도 든든히 충전을 했으니 산책을 나가 봅니다.
비가 오락가락 해서 염려를 했으나 다행히 해가 잠깐 나와서 산책을 시작합니다.
산책을 하는 결연자들도, 동물들도 행복합니다.
산책을 하는 날이면 동물들이 밤에 덜 짖는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좀 날려버리고, 산책으로 인한 피곤함 때문이겠지요.
자주 못해주는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신경원회원님은 이런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두 생로병사의 길을 걸어가면서 희노애락을 느낀다는 것을 또 한번 절감한다. 이런 생명의 보편성과 당연함을 교육받지 않으면 경혐하지 않으면 모른다. 시민에게 후원을 받아 신뢰받는 기관으로 동물권을 교육하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는 카라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산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더 많은 동물들을 산책못시켜 또 미안합니다. 담에는 날씨가 부디 좋기를 ^^!!
참가해주신 이보슬님께서는 참여후기로 "동물을 예뻐해주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쓰다듬고, 귀여워해주고, 사진을 찍는 것은 대부분 나를 위한 일들이니까. 그러나 동물을 '사랑'하는 일은 조금 다르다. 사랑은 나보다 상대를 위한다. 내가 1:1 결연행사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사랑이었다. 그 많은 동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불러주고, 밥을 주고, 바라봐주고,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한다고 느꼈다. 그것도 하루가 아니라 매일을! 그렇게 해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운 좋게 입양가는 동물들은 그리 많지 않으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널때 까지 쭉 함께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하셔서 어깨가 한층 무겁지만 카라는 지금처럼 열심히 활동하기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후기를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신 신경원회원님, 이보슬님, 홈페이지에 후기를 작성해주신 한효림회원님, 감사합니다.
이번 1:1 결연이 조금은 아쉬웠던 결연자님들, 나의 결연 동물과 따뜻한 교감을 느끼고 싶은 회원님들,
5월에 함께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