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결연자 만남의 날 ' 보고싶었어, 널보러갈게!' 2019년 5월 25일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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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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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결연자 만남의 날 '보고싶었어, 널 보러갈게!' 

일시 : 2019년 5월 25일(토)

장소: 용인



1:1 결연자 만남의 날은 나와 결연을 맺는 동물들을 보러가는 날입니다.

두손 가득 간식을 들고 가볍게, 나의 후원 동물을 만날수 있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길을 나섭니다.


차안에서 카라활동의 영상들을 보고 잠깐 졸았나 싶었는데, 도착한 행강집은 들썩들썩 하네요.

개인적으로 오신 참여자분들과 함께 모여 오늘의 일정과 주의사항을 듣고, 간식을 준비하여 결연동물들을 만나러 갑니다.




운동자에 모인 결연동물들은 거리를 두는 동물도 있고, 한사람 한사람 인사를 나누며 다니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맛난 간식을 모두 나눠먹습니다.





사람과 아직 친하지 않은 견사에 들어가서 함께 있어 주기도 합니다. 간식을 주기도 하고, 코리 결연자님은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하네요. 



간식나누기와 견사(실외견사, 실내견사)에 머물면서 결연동물과 함께 있어주기를 마치고, 채식김밥과 시원한 물로 배를 채웁니다.


산책시간입니다. 너무 더워서 오랜시간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걷다가 눈을 마주치기도 하고, 털도 털고, 냄새도 킁킁 맡으며, 발걸음 맞춰 걸어갑니다.



노령이거나 장애가 있어, 카라에 머물고 있지만 이렇게 찾아와 주는 결연자님들이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결연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아래는 참여해주신 결연자님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카라 결연 행사에 참가했던 신혜란 입니다.

 

카라에서는 5년째 일반 후원을 하다가, 올초에 1:1 결연 후원도 있는 것을 알게되어 추가로 1:1 결연을 신청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친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언젠가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5월 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내가 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혹시 강아지 친구들이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여러 가지로 걱정을 했지만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너무 설레었어요.

 

카라 활동가님들의 친절하고 세심한 안내 덕분에 강아지 친구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가 간식도 주고, 산책도 하며, 제가 후원하는 친구가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직접 보기도 했습니다.

다른 단체를 통해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사건들 때문에, 내가 후원하는 친구가 지내는 견사는 깨끗할지, 아이들의 상태는 어떨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직접 확인하고 아이들의 보호와 안전에 대해 많이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우려되는 마음을 한켠에 안고 참여했는데, 직접 본 아이들의 생활 시설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습니다. 대형견 친구들은 깔끔하게 정돈된 넉넉한 공간의 야외 견사에서 어려움 없이 지내고, 제가 후원하는 대한이 같은 중, 소형견은 실내 견사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선풍기와 에어컨 등의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무척 더웠던 날씨임에도 매우 시원하고 쾌적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만나는 강아지 친구들의 표정이 모두 밝아서 저까지 행복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리 환경이 좋다고 해도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것보다는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사랑받으며 지내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행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미안함과 죄책감에 마지막 발걸음이 조금 무거웠어요.

 

맑고 건강한 강아지 친구들이 그 누구보다 반가운 하루였습니다.

도움을 주기보다는 제가 더 행복해지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만난 것 같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참여했던 결연 만남은 많은 걱정을 풀어내고, 기대보다 더 큰 기쁨을 만나는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이후에도 꼭 다시 참여해서 작은 손길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카라에 감사해요.

  


장유정 회원님의 후기입니다.

 

토요일 아침 알람에 눈을 겨우 떴을 때, 연이어 지는 야근에 게으름이 한 껏 피어 올랐습니다.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가.. 바람을 맞췄을땐 정말 그냥 돌아갈까 살짝 갈등도 하며.. 게을러진 몸을 겨우겨우 끌고 카라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를 타고 행강으로 가는 내내..

결연 맺은 아이를 본다는 기대감과 함께..

걱정이 슬슬 피어 올랐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나쁜 환경에 있으면 어떻하지..

그걸 보고 어떻게 발을 돌릴까..

무거워진 마음에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행강에 도착 해 카라 활동가들의 설명을 간략하게 듣고.. 아이들을 보러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루짱과 운동장에서 뛰어 놀 수 있겠구나 기쁨 마음도 잠시, 루짱은 실내에서 나올 수 없다는 활동가님의 설명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루짱은 발작 증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들었지만, 아픈 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없는 저는 루짱의 상태를 짐작 할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살짝 비틀거리는 걸음.. 그리고 음식을 잘 입안으로 먹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지만..

루짱은 건강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팀장님과 관계자분들의 사랑과 노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행강의 시설과 환경에 제 걱정과 우려가 한 번에 날아가는 듯 했습니다.

아이들이 깔고 있는 이불과 담요는 깨끗했고,

실외 견사의 아이들이 있는 시설도 깨끗하고 잘 관리 되어 있었습니다.

 

오후 산책은 더운 날씨로 짧게 진행되고 저는 그날 1:1결연자의 방문을 못받은 루짱의 남매 루시와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반려묘 4마리를 모시고 삽니다..

그 아이들과 14년을 함께하면서 매번 생각하지만..

그날 행강에서도 제가 루짱과 루시를 만져주고

안아주러 간게 아니라 루짱과 루시가 저를 안아주는구나..

제 마음에 평안을 주는구나..

너무 미안하고 감사해.. 헤어질땐 코끝이 찡해 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슬슬 화가 났습니다...

거기 있는 아이 누구하나 예쁘지 않은 아이

귀하지 않은 아이가 사랑 스럽지 않은 아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루짱을 보고 오며 확신 합니다..

아이들을 입양해서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 까지 함께 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이렇게 아이들 눈 한번 맞추는 것도 카라같이 행동 하시는 분들에게 보탬을 드리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사랑은 나눠야 커지는 거라고~

내가 나눈 작은 마음이 루짱을 통해 두배 세배의 크기로 제게 돌아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사랑을 키우러 다음에 꼭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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