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중한 용기를 가진 강아지, 제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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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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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초기, 제티는 마음이 꽉 닫힌 강아지였습니다. 번식장 안에서 겪었던 손길은 그저 무섭고 강압적인 기억만 남았는지, 쓰다듬는 손길에도 벌벌 떨곤 했습니다. 늘 사람을 주시하고 있다가, 사람과의 시선이 공중에서 닿으면 공간의 구석으로 도망쳐 얼어있었어요. 


2023년의 구조 이후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제티도 조금씩 용기를 내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간식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다가오고 쓰다듬는 손길을 멈추면 더 만져달라 요구하기도 합니다. 다른 활발한 강아지들에게 밀려 잘 눈에 띄지 않았지만, 제티만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제티가 노력하는 모습이 뭉클하게 다가오곤 합니다. 작고 소중한 용기를 가진 제티도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할 수 있을까요? 제티의 모험을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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