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 더봄센터 건축기금 후원전 “더 봄”
6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갤러리 자작나무'에서 더봄센터 건립기금 후원을 위한 전시 <더 봄>이 개최됩니다. 참여작가와 갤러리가 함께 작품판매비의 일정부분을 더봄센터 건립기금으로 후원하게 되는 전시로 카라 더봄센터를 설계한 홍재승 건축가를 비롯해 참여작가진들 모두 유기견 입양 경험이 있거나 유기동물 보호 활동에 관심이 많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들입니다. 작품을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가치있는 작업을 소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더봄센터 건립 후원이라는 소중한 역할을 하게 되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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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것, 반려동물과 더불어 삶
서교동 카라 아름품의 문이 빼꼼하게 열림과 동시에 컹컹거리며 날뛰는 동물들, 누가 이렇게 인기척을 반겨주랴. 인간의 관심을 몸짓과 목청으로 원한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고 있는 지금 아직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시점에 그 급증 추이는 오히려 우려를 동반한다. 숨 쉬는 존재와 공존하는 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같이 살아가는 것은 성숙한 의식이 전재 되어야 한다. 아직 선례가 없는 한국의 동물보호소는 단순 보호의 목적을 넘어 지역사회와 사회 교육적 차원으로 작동되어야 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동물권, 살아 있는 생명이라면 보장 받아야 할 필수 불가결한 삶의 요건과 최소한의 삶의 공간에 대해 다시 환기하게 된다. 건물의 이용자는 200마리의 개와 50마리의 고양이이다. 설계는 개와 고양이의 크기 및 행동 양식을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협소한 부지의 단점은 삼각 도우넛 형태로 지상과 옥상 트랙까지 연속적인 운동이 가능토록 고안한다. 중심은 비워져, 내측의 경사로로 동물은 옥상에까지 오르게 되어 이들에게 산책과 운동이 얼마나 필수적인지 이 의도적인 동선은 건물을 타고 돌아 올라간다.인간과 동물이 쓰는 절대적 크기의 차이는 있으나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 역시 온전한 자기만의 영역성의 확보는 삶의 질을 확보하는 척도가 된다.
보호소를 통해 입양을 하는 선순환이 정착과 인권을 넘어서 동물권을 정립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을 만들려는 분들의 노력과 헌신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존경스럽다.
건축가로 작은 보탬의 이 기회가 ‘숨쉬는 존재’를 위해 얼마나 소중한가. - 건축가의 노트중에서
홍재승, 최수연 PLAT/FORM
홍재승은 건축가이자 드로잉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작가로, 플랫/폼 아키텍츠의 소장이며,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겸임교수이다. 2010년부터 다수의 단체전과 SOAF에 출품하였고, 2016년 자작나무 겔러리에서 ‘심상’으로의 풍경’ 개인전을 하였다. 건축 대표작으론 2016년 개관한 제주 저지리 예술인 마을 내에 있는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이 있다.
일시: 2019년 6월 21일~7월 4일
오프닝 초대: 6월 21일 금요일 오후 6시
장소: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36번지
연락처: 02-733-7944, 010-7160-7427
참여 작가: 김미량, 윤진숙, 최승윤, 하행은, 홍재승, Dire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