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의 티어하임 ‘더봄센터’에 카라 활동가들이 다녀왔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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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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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그 곳! 카라 더봄센터! 더봄센터를 그동안 사진으로만 봐왔던 카라의 몇몇 활동가들도 더봄센터가 궁금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기획운영팀의 활동가들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더봄센터 현장에 직접 다녀온 방문기를 전해드립니다!


  외관


앞에는 밭과 논 뒤에는 푸른 자연이 감싸고 있는 카라 더봄센터! 새 소리만이 울려퍼지는 이곳에 카라 더봄센터가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카라 건설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다? 안전! 다들 단단하게 안전모를 쓰고 건설현장 투어를 시작합니다.  


정문 / 기부자의 벽

정문으로 건물을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 기부자의 벽이 방문자를 맞이합니다. 더봄센터는 우리나라의 동물보호소에 대한 현실을 공감하고 그 뜻에 함께하는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장소입니다. 동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후원자분들의 이름이 새겨질 기부자의 벽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더봄센터를 상징하는 장소가 될 예정입니다


경사로


더봄센터는 1층에서 시작해서 옥상까지 여러 방법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특히 눈에 띄는 것은 1층부터 완만하게 더봄센터를 감싸 옥상까지 연결된 경사로입니다. 종을 넘어, 장애를 넘어 모든 생명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경사로는 계단을 무서워하는 동물들은 물론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장애인까지 모든 생명이 함께 공존하며 어울리는 더봄센터의 의미를 상징합니다. 활동가들은 이 경사로를 걸으며 옥상 정원에서 산책 할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중앙정원



 더봄센터의 경사로을 올라가는 길이 감싸는 중앙에는 카라 더봄센터 안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앙정원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열린 하늘로 햇살이 쏟아지는 중앙정원은 더봄센터에 입소할 동물들이 햇빛을 더 잘 쐴 수 있고, 바람이 더 잘 통하게 해서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 넓은 중앙정원에서 시민들과 동물들이 모여 다양한 행사를 하는 상상을 하니 너무 설레었습니다. 예쁜 공간이니만큼 잘 꾸며져서, 카라의 모든 생명에게 사랑 받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 옥상정원 


더봄센터 경사로를 따라 쭉 올라오면 옥상정원에 도착합니다. 이곳도 동물과 사람을 위한 휴식 및 산책공간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아직은 공사중이라 철근이 보이지만 이곳에 잔디가 덮이고 강아지들이 산책을 할 수 있다면, 동물뿐 아니라 카라 더봄센터를 방문해주신 분들에게도 즐거운 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 견사 / 묘사 


 아직 공사중인 카라 더봄센터. 왜 이렇게 작은 문이 많을까? 이 문들은 어떻게 쓰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는데요. 그 이유는 모든 동물이 외부에 테라스 같은 공간을 두고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봄센터에 입소한 동물들은 이런 독립적인 개별 공간에서 마음껏 바람과 햇빛을 쐬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방은 개체에 따라 최대한 쾌적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배정되고 바닥에는 전기온돌이 쫙 깔려 겨울에도 추위 걱정 없고 여름에도 더위 걱정 없는 방이 탄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장애가 있거나 외부활동이 어려운 동물일 경우 산책이 힘들어 답답하게 방안에만 있어야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친구들도 큰 어려움 없이 바깥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공되어 동물들이 들어갈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묘사는 조금 다르게 지어집니다각각 3개의 방과 그 3개의 방을 잇는 하나의 놀이방으로 구성되어, 방문객이 낯선 고양이들에겐 독립적인 공간을 보장하고 친화적인 고양이들은 이곳에서 사람들과 교감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감은 입양으로 이어지겠지요.

동물의, 동물에 의한, 동물을 위한 카라 더봄센터의 견사와 묘사는 동물의 습성에 맞춰 최대한 스트레스 없게 하나하나 섬세하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외부 놀이터 


카라 더봄센터 외부에는 동물을 위한 놀이터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놀이터는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뉘어 더봄센터에 있는 친구들이 정기적으로 산책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사실 더봄센터 외부에 놀이터가 생기는 지 모르고 갔었는데요, 아이들이 목줄이나 하네스 없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에 감동했습니다. 건물과 부지 사용까지 모두 동물을 생각한 기획에 계속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 그 외 시설 


주변이 산으로 감싸고 있어 새소리 풀내음이 가득한 곳에 위치한 카라 더봄센터. 좋은 경관에 한번 놀라고 카라 더봄센터의 모습에 두 번 놀랐습니다. 봉사활동이나 교육, 입양 상담을 원하는 분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게 주차시설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물도 편한 만큼 사람도 편해야죠.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와도 봉사활동을 와도, 새로운 가족을 맞기에도 참 좋을 것 같은 카라 더봄센터! 아직은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어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조금 더 공사가 진행되고 어느 정도 모습이 갖춰지면 다시 한 번 보러 오고 싶습니다. 완공되면 동물들과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 같이 간 활동가의 소감 ◀

: 일단 햇빛이 드는 공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는 건 서프라이즈! 주변 경관이 좋아서 동물들이 더봄센터에서 스트레스 안받고 밝은 모습으로 지내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어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또 자원봉사 오는 분이나 활동가들이 와도 불편하지 않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이 곳곳에 보여 인상적이었습니다. 동물들 방 각각에 난방도 되고 배수 시설도 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쾌적한 환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보는 내내 설렘의 연속이었습니다 

한국 동물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될 카라 더봄센터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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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더봄센터 후원하기: PAJU.EKA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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