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를 건넌 동물들을 기억하며 추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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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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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위기의 상황에 처한 수많은 동물들을 만납니다. 구조 후 가족을 찾아주겠노라 약속했지만 투병끝에 세상을 떠난 동물들, 이름도 채 불러보지 못한채 떠난 동물들, 이미 시신조차 훼손된 채 싸늘한 주검으로 만나야 했던 이들…. 많은 동물들이 안타깝게 무지개다리를 건너갔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그들을 잊지 않습니다. 그 이름, 얼굴, 그 사연들은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정성을 다했지만 결국 카라의 품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들을 기억하기 위해 더봄센터에서 추모식을 마련하였습니다.


추모식은 추모동물들 모두 더봄센터에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헌화, 추모동물들을 위한 편지낭독, 추모동물들의 유골 묻어주기, 추모공원 둘러보기 등 동물들의 명복을 비는 마음을 담은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너에게 제대로된 행복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그게 후회로 남아. 다른 동물들에게 같은 후회가 반복되지 않게 더 살뜰히 보살필게. 더욱 커진 사명감과 책임감도 네가 주고 가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너와 같은 생명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안전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을 할게" -지난 4월 13일, 고양이별로 떠난 오니를 기억하며 작성한 임선미 활동가의 편지


더봄센터 건립 이후 함께 더봄센터에 입소하지는 못하였지만, 추모동물들이 더봄센터 산책로에서 평온히 잠들 수 있도록, 자유롭게 산책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물들의 유골은 더봄센터의 산책로에 묻어주었습니다. 이 길을 지나며 동물들을 추억할 수 있길, 부디 평온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더봄센터의 옥상정원에 마련된 추모명패에는 잊지 못할 190여마리의 동물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습니다. 오랜시간 함께해 익숙한 이름들, 그리고 이름 없이 떠난 동물들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 소망의 무게만큼 남아있는 동물들에게 더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 나가려 합니다.카라가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돌보고 있다는 것을,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우리는 항상 깨닫고 있습니다. 카라는 이후로 더 많은 동물들을 고난과 학대로부터 구하고, 나아가 아파야 하는 동물들이 발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간절한 마음으로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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