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를 건넌 동물들을 기리며, 더봄센터의 두 번째 추모식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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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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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센터에서 추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번째로 진행된 추모식에서는 지난 1 동안 무지개다리를 건넌 동물들을 추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동물들의 삶과 죽음 사이에서 활동하며 많은 만남과 이별을 마주하게 됩니다. 갑작스런 이별, 준비된 이별, 모든 이별은 활동가들의 가슴 깊이 남아있습니다. 더봄센터의 활동가들은 동물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도, 남은 동물들을 최선을 다해 돌봐야 하기 때문에 슬픔을 외면한 묵묵히 활동하게 됩니다. 마음 편히 추모하지도 못한채 떠나보낸 동물들을 위해 추모식만큼은 마음껏 그리워하고 추억하며 마음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동물들을 위해 함께 모여 추억하고 기리는 자체가 의미 있는 일입니다. 구조되기도 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동물들, 위기의 상황 속에서 구조되었지만 질병, 노령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동물들, 모든 동물들을 위한 더봄센터에서 그들을 마음으로 함께하며 추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동물들을 위해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추모편지를 낭독하며 못다한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언제나 이별 앞에 후회만 남는 같습니다. 조금 잘해줄걸, 부디 다음 생에는 버려지지 않길, 학대받지 않길, 오롯이 사랑만을 느끼며 살길 바라는 활동가들의 간절한 바람이 편지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었습니다.



동물들에게 못다한 말을 담아 헌화를 진행하였고, 마지막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동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모두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물들을 보내주었습니다. 추모식이 진행되는 내내 모든 동물들이 평안하길, 동물들을 보내는 활동가들의 마음이 가벼워졌길, 모든 생명이 존엄한 자체로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이 함께했습니다.



위기의 동물들과 함께 하며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경험하는 활동가들은 언제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음을, 과정 속에 함께함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동물들과 함께하며 오히려 많이 느끼고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존엄한 하나의 생명으로 그들을 기리며 무지개너머에서는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모든 생명들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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