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신간도서 소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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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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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38

사회적 거리두기는 앞으로도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요즘, 이 시간을 동물을 위한 활동으로 알차게 보내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로 킁킁도서관의 추천 신간 소개를 찬찬히 살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킁킁도서관이 추천하는 3월~4월 신간도서 16권을 지금 만나보세요.


3~4월에 소개해드릴 성인일반도서 7권입니다. 먼저 동물을 위한 새로운 활동, 자연에게서 얻는 위로를 다루는 신간 먼저 소개합니다.

<비건 세상 만들기: 모두를 위한 비거니즘 안내서> '모든 사람이 비건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다수의 사람은 '불가능하다'라고 대답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바꾼다면 어떨까요? 같은 목적을 가진 비슷한 질문 같지만, 이 약간의 차이가 동일한 목적을 이루기까지 방법과 과정의 폭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자 '토바이어스 리나르트'는 윤리의식에 기반한 동물권 운동에서 벗어나 새롭고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그는 비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용주의'가 필요하며 이때 포용, 협력,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전합니다. 벨기에의 한 도시가 매주 '채식의 날'을 지원하도록 만든 토바이어스는 캠페인 활동에서 멈추지 않고, 전 세계에서 동물권 운동 교육을 진행하며 동물권 활동가들에게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지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서 국내의 동물권 활동가, 비건, 비건 지향인에게도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야생의 위로 : 산책길 동식물에게서 찾은 자연의 항우울제>는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에 마음이 압도되어 우울증을 완벽하게 잠시 잊게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마음의 고통이 가득해질 때 가까운 자연으로 향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경험과 방법을 공유합니다. 길가의 풀잎, 어딘가에서 모여드는 새들, 낯선 환경에도 당당하게 걸어가는 노루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으로 일렁이던 마음이 조금씩 흐르는 듯 느껴집니다. 저자는 이렇게 자연으로 인해 잠잠해지는 감정 변화를 신경과학 연구와 자연스럽게 연결해 설명합니다. '반평생에 걸쳐 우울증을 겪은 박물학자의 회고록이자 다음 계절을 위한 마음의 힘을 쌓아 주는 꽃과 동식물에 관한 열두 달의 기록'을 담은 <야생의 위로>가 여러분과 자연을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는 건축가다>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전봇대 위로 날아오르는 까치를 본 적 있으신가요? 자연과 멀어진 도시 속에서도 새는 지적이고 우아한 건축물 '둥지'를 만들어냅니다. <새는 건축가다>는 새가 어떻게 집을 짓는지 관찰하고 생생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둥지의 구조와 정보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새의 습성을 공유합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했지만 새와 자연을 사랑하여 타이완 삼림연구소에 들어가서 야생동물의 생태를 연구한 '조류덕후'이자 '생태화가'인 저자의 새로운 이력과 열정은 책 속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매일 한끼 비건 집밥> 몸과 마음이 지치는 시기에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신간입니다. 비건이거나 음식에 관심 있는 분들에겐 익숙한 이름, 비건 카페 '뿌리온더플레이트'의 이윤서 대표님이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들을 공개했습니다. :) 기존의 음식을 비건으로 만들어보거나, 채소의 맛을 강조하고, 때로는 새롭게 도전해보는 요리들까지! 쉽고 맛있는 101가지 비건 요리를 따라 만들어 보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고양이 도서의 인기는 2020년에도 여전합니다.

<우리는 인사를 했고 평생 함께할 거야> 제목을 읽는 것만으로 따뜻함이 전해지는 책입니다. 43명의 인간과 65마리의 고양이들이 처음 만나서 함께 살 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각각의 사연은 다르지만 모두 하나의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과 고양이는 일상을 나누는 가족이 되었고, 우리는 그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도, 돌아가고도 싶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말입니다. 

<고양이 일상 도감 : 500여 컷으로 그린 고양이의 모든 것> 그림만 찬찬히 살펴봐도 저자가 얼마나 오랜 시간 애정을 담고 고양이를 관찰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오로지 고양이에 집중한 사실적인 드로잉이 인상적인 500여 컷의 그림에는 고양이의 표정, 몸짓 언어, 사회적 행동, 생애 변화 등이 이해하기 쉬운 설명까지 덧붙여 담겼습니다. 

<캣 바디, 캣 마인드 : 동물들의 공감 능력은 어떻게 인간의 영적 진화에 기여하는가>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이자 수의사인 '마이클 폭스'가 '고양이'의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양이의 마음과 행동에 집중합니다. 전문적인 정보들을 반려동물 실용서처럼 읽기 편한 문장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반려동물 복제, 안락사와 같이 동물의 권리 안에서 고민해봐야 할 이슈들도 놓치지 않습니다.



어린이 도서는 총 9권입니다.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을 고민하도록 돕는 그림책 세 권을 소개합니다.

<내 친구 지구> 다정하고 생명력 넘치는 지구의 모습을 당차고 건강하며 호기심 많은 여자아이로 그려냈습니다. 아주 작은 생명을 보듬고, 바닷속 거대한 고래를 지켜주며, 하늘 위에서 비를 뿌리고, 사나운 바람을 불러오기도 하며 우리의 곁에서 친구처럼 늘 함께 하는 지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페이퍼 커팅 아트와 플랩 기법은 독자의 흥미와 상상력을 이끌어 페이지에 더 머무르도록 합니다. 

<지구와 물총새> 그림책 속 소년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동물, 자연, 인간을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의 당연한 노력을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소년은 '나 혼자만 애쓰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회의감에 빠지고 모든 고민과 실천을 중단합니다. <지구와 물총새>는 환경 보호 활동을 하다 보면 한 번쯤 하게 되는 고민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해서'라는 거대한 목표가 아니라, '물총새'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가 소년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전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몽땅 잡아도 돼?> 어린이가 곤충을 잡습니다. 곤충이 예쁘고 신기하거나 방학 숙제로 잡기도 하고 집에서 기르고 싶어서 잡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도 새삼스러운 것 없는 일처럼 여겨지지만, 이 그림책을 보고 나면 그동안 지나쳤던 장면들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유리병 속에 갇혀 있던 무당벌레, 채집함 속의 나비, 페트병 속의 귀뚜라미, 그리고 조용해진 풀숲의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어린이가 자연에 대해 배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자연 속에 있는 생명을 존중하며 관찰하는 방법부터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생태계 구성원 각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도서출판 낮은산의 '생명에게 배운다' 시리즈는 다채로운 생명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 있다', '알아 간다', '함께 산다'는 세 가지 주제를 탐구함으로써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기에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생명에게 배운다.1 : 살아 있다는 것>에서는 '생명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적응하고 진화하는지, 생명은 서로 어떻게 싸우고 돕는지 등 과학적인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며 생명에게 다가갑니다.

<생명에게 배운다.2 : 알아 간다는 것>은 남극에서 펭귄을 관찰하는 과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게 합니다. 펭귄의 일상을 관찰하며 펭귄의 행동을 이해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저자는 알아감을 통해 낯선 생명에게 마음이 가까워지는 경험과 더 나아가 생명이 처한 현실까지 고민하게 되는 순간을 공유합니다.

<생명에게 배운다.3 : 함께 산다는 것>은 인간과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동물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반려동물, 동물원 속 동물, 인간의 음식으로 소비되기 위해 물건처럼 생산되는 농장동물까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인간에 의해 버려지는 비참한 현실이 바로 우리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편한 이야기를 피하는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저자는 '함께 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아프게 하거나 희생시키거나 모르는 척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동물과 진정 함께 살고 있을까요?  


반려동물 인구가 점점 많아지는 시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청소년 도서 두 권을 소개합니다.

<소년소녀, 고양이를 부탁해!> 반려동물을 기른다면  어떤 일상이 펼쳐질까요? 귀여운 생명체가 늘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 같지만,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거나 가족으로 맞이할 계획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소년소녀, 고양이를 부탁해!>는 작가, 예술가, 사진가, 수의사 등 여섯 명의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만나고 겪은 현실적이면서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경험을 독자에게 공유하며 반려동물 이전에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지 질문합니다. 

<왜 자꾸 나만 따라와> 일곱 명의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반려동물에 관한 일곱 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입니다. 소설을 통해 반려동물에 관한 책임감을 배우고,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때로는 동물을 통해 성장하는 우리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멍멍이는 멍멍이 : 개를 위한 사랑 노래> 다양한 모습의 개들이 등장합니다. 외모, 성격,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도 다 다르지만 모두 인간에게 다정한 반려동물의 모습입니다. 개를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 그리고 개들이 인간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가 동시에 전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성인도서 - 철학

<비건 세상 만들기: 모두를 위한 비거니즘 안내서> | 토바이어스 리나르트(지은이), 전범선, 양일수(옮긴이) | 두루미

<야생의 위로 : 산책길 동식물에게서 찾은 자연의 항우울제> | 에마 미첼 (지은이), 신소희 (옮긴이) | 심심 : 푸른숲


성인도서 - 자연과학

<새는 건축가다> | 차이진원 (글 ·그림), 박소정 (옮긴이) | 현대지성


성인도서 - 기술과학

<고양이 일상 도감> | 다나카 도요미 (지은이), 햇살과나무꾼 (옮긴이) |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

<매일 한끼 비건 집밥> | 이윤서 (지은이) | 테이스트북스 : 문학동네

<캣 바디, 캣 마인드> | 마이클 W. 폭스 (지은이), 이다희 (옮긴이) | 한국NVC출판사


성인도서 - 문학

<우리는 인사를 했고 평생 함께할 거야> | 겸연 외 42인 (지은이) | 곰곰


어린이도서

<내 친구 지구> |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글), 프란체스카 산나 (그림), 김지은 (옮긴이) | 미디어창비

<멍멍이는 멍멍이 : 개를 위한 사랑 노래> | 에이버리 코먼 (글), 염혜원 (그림), 김희경 (옮긴이) | 창비

<몽땅 잡아도 돼?> | 알렉스 그리피스 (글·그림), 김선영 (옮긴이) | 푸른숲주니어

<생명에게 배운다.1 : 살아 있다는 것> | 윤소영 (글), 신민재 (그림) | 낮은산

<생명에게 배운다.2 : 알아 간다는 것> | 이원영 (글), 강영지 (그림) | 낮은산

<생명에게 배운다.3 : 함께 산다는 것> | 마승애 (글), 김혜정 (그림) | 낮은산

<소년소녀, 고양이를 부탁해!> | 박사, 안난초, 윤정미, 이랑, 이원영, 황효진 (지은이) | 우리학교

<왜 자꾸 나만 따라와> | 최영희, 이희영, 이송현, 최양선, 김학찬, 김선희, 한정영 (지은이) | 자음과모음

<지구와 물총새> |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글), 베르나르두 카르벨류 (그림), 임은숙 (옮긴이) | 걸음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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