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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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3일
스스로 발견한 우드스틱을 야무지게 뜯고~ 즐기는 베리🤎🤍
| 10월 31일
소중한 산책시간!
| 10월 31일
활동가 손바닥을 냠냠
| 7월 24일
간식과 함께라면 산책도 용감하게!
| 1월 27일
작년 겨울, 카라는 연천의 한 허가 번식장에서 77마리의 개를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번식장 한켠에는 잦은 출산 후유증으로 죽어가던, 겨우 두 살이었던 어린 개 루시도 있었습니다. 루시는 결국 구조 직후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그런 루시에게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더이상 생명을 매매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함께 구조된 개들은 좋은 집으로 입양 보내 루시 몫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요.
그리고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그 1년 동안 카라는 번식장 폐쇄를 위한 많은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세 곳의 번식장에서 개 300여 마리를 구조하고 루시의 이름을 딴 ‘루시프로젝트’도 진행하며 수십만 명의 시민분들에게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1월 23일, 그 첫걸음인 ‘루시법’ 법안을 발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루시에게 약속했던 그 세상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약속이 있습니다. 함께 구조된 개들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겠다던 약속이요. 그 약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더봄센터 개관 후 이렇게 많은 개를 구조한 것은 처음이라 모든 활동가들이 눈코뜰새 없이 지냈습니다. 구조 이후에도 출산이 이어져 개체수는 83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이후 입양파티를 열어 반려 가족을 찾는 많은 시민분들과 개들 사이를 이어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흐를 동안 58마리의 개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더봄센터에는 아직 24마리의 개들이 남아있습니다.
티나는 구조 당시 2개월령의 손바닥만 한 강아지였습니다. 티나는 구조 직후 더봄센터의 공간을 준비되는 동안 잠시 다른 개들과 함께 위탁처에 머물렀는데,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전신을 물리는 사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후 티나는 견사 대신 병원에서 머물면서 상처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다행히 대부분 상처가 아물었지만, 결국 왼쪽 앞 발가락의 일부는 괴사 되고 말았죠. 그럼에도 티나는 늘 북적북적한 카라병원에서 자란 덕에 개와 고양이, 사람들 모두와 잘 지내는 구김살 없는 개로 자랐습니다. 이제 막 1살을 넘긴 티나는 아직 카라 병원에서 지내며 함께 세상을 함께 걸어줄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