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 D2014120103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06년생 추정

  • 몸무게

    6.0kg

  • 털색

    브라운


친화도
활발함
타동물친화

YES

어린이친화

YES

산책가능

YES

배변훈련

YES

특이사항

2021.11.15 투병 중이던 민국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동안 결연으로 민국이에게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결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히스토리



노령으로 투병 중이던 민국이가 강아지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난 7월 대한이를 보내준 후 4개월 만입니다. 민국이는 그동안 수차례의 고비를 잘 넘겨왔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고비도 무사히 넘겨주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밤 민국이는 강아지별로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민국이는 그날 오전에도 한차례의 고비를 넘긴 상태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긴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응급처치로 민국이를 소생시키긴 했지만 밤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랜 투병 끝에 민국이는 떠날 준비를 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민국이가 밤사이 홀로 떠나지 않도록 민국이를 돌보던 활동가는 밤새 민국이의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날 밤 활동가의 품에서 긴 숨을 내뱉고 민국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민국이의 떠나는 길은 민국이를 오랜 시간 돌보던 활동가들이 함께 배웅해 주었습니다. 강아지별에서 무사히 대한이를 만났기를 함께 신나게 달렸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민국이는 대한이와 함께 2014년 생명이네 보호소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민국이는 코카스패니얼이 유행하던 당시 키워지다 결국 열악한 뜬장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포근한 방석을 좋아하고 다른 친구들과 몸을 붙이고 자는 걸 좋아하던 민국이에게 평생 포근하게 감싸줄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이어온 투병생활, 벌써 계절이 두 번 바뀌었습니다. 다른 개들처럼 화단으로 꽃구경도 나가고 옥상정원의 황금빛 억새밭도 구경하며 민국이에게 가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계절 동안 민국이는 병원을 오가며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오랜 투병 기간 동안에도 민국이를 사랑해 주신 결연자님들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서 민국이가 떠나는 길은 많이 외롭지 않았을 것입니다. 언제나 함께이던 대한이와 민국이, 강아지별에서 다시 만났을 대한이와 민국이는 함께여서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해맑은 민국이의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이제는 아픔이 없는 곳에서 민국이가 평안하기를 함께 빌어주세요.




| 10월 소식 민국이의 아픈소식을 다시 전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고비를 잘 버텨준 민국이의 위급한 소식을 다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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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민국이의 위급한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기적처럼 최근까지 잘 버텨주고 있었습니다. 자발 식욕이 있어 스스로 먹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을 땐 바둥거리긴 했지만, 스스로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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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민국이의 식욕이나 움직임 등을 예민하게 확인하며 상태에 따라 동물병원에 내원하며 세심하게 돌봐왔습니다. 움직임이 불편한 민국이가 다치지 않도록 견사와 입원장에는 푹신한 이불과 쿠션을 깔아주었습니다. 일과 중 대부분을 잠을 자는 민국이. 곤히 자는 민국이의 모습은 평온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민국이의 시간이 정말로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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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낼 기운이 없는지 잠자는 시간이 길어졌고 식욕이 떨어져 이제는 처방식을 개어서 주사기로 먹이고 있습니다. 품에 안겨 잠든 민국이를 보고 있노라면 함께 했던 시간이 떠올라 슬픔이 밀려듭니다.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있는 아픈 민국이 앞에선 내색하지 않으려 합니다. 민국이도 소중하고 행복했던 추억만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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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이의 남은 시간만큼은 최대한 편안하고 고통스럽지 않도록 돌보며 곁을 지키려 합니다. 많은 사람이 민국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느낄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9월 소식


다행히도 민국이는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기력없이 하루종일 누워서 지내고 있지만 자발식욕이 있어 스스로 사료를 먹고 있습니다. 민국이가 조금 더 기운을 차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국이가 움직이다 부딪힐까 견사전체에는 이불을 깔아주었고, 기댈 수 있도록 푹신한 쿠션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민국이가 인형과 함께 평온히 누워있는 모습을 볼때면 건강했던 시절이 생각나곤 하는데요, 기적처럼 민국이가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활동가들은 민국이가 지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돌보려 합니다. 민국이가 조금 더 힘낼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


8월 소식



민국이는 동물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스스로 먹기도 하고 컨디션도 괜찮아져 견사로 퇴원을 했습니다. 견사에 돌아온 민국이는 몸을 가누는 게 힘들어 바둥거리긴 하지만, 스스로 움직이려고 하기도 합니다. 민국이가 다치지 않도록 견사 전체에 매트와 이불을 깔아줬고 곁을 지키며 혹시라도 아프면 바로 병원을 갈 수 있도록 세심히 돌보고 있습니다.

두어 달 전만 해도 컨디션이 좋았던 날은 대한이와 함께 놀이터로 나가 산책을 즐겼었던 민국이, 이제는 제대로 거동조차 할 수 없어 누워지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저 조금이라도 더 먹이고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민국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고 아픈 민국이가 힘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7월 소식

대한이 민국이의 마음 아픈 소식을 다시 전합니다.

지난번 대한이 민국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이후, 그동안 다행히 동물병원에서 매일 상태를 체크하고 약을 조절하며 안 좋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유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입원장에서 스스로 일어나 고개를 들고 담당 활동가가 인사를 건네면 아는 척을 해주기도 하고 기운이 날 때면, 입원장에서 나와 조금씩 걸어 다니기도 했습니다. 컨디션이 안정적일 때에는 원래 지냈던 견사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겨를도 없이, 대한이는 다시 이틀 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수혈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강급을 하고 수액을 맞으며 기운을 내기를 바라고 있지만, 좀처럼 기운을 내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 더 편안해할 수 있도록 넓고 푹신한 방석 위에 눕혀주고 한 번이라도 더 다독여주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름을 부르면 살짝이라도 고개를 들어 아는 척을 해주곤 했지만, 이제는 고개를 들 힘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민국이도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운을 내 앉아 있기도 하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민국이도 언제 다시 상태가 나빠질지 몰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세심하게 보살피고 있습니다. 스스로 먹지를 않아 강급을 하고 있는데, 강급이 힘에 겨운지 고개를 돌리곤 합니다. 그래도 에너지원 보충을 위한 손길을 멈출 수가 없어 미안할 뿐입니다.

야속하게도 대한이와 민국이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둘은 2014년, 뜬장생활을 하다가 함께 구조되었습니다. 끝내 가족을 만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대한이, 민국이를 걱정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2014년 생명이네 보호소에서 구조되었던 대한이 민국이. 녀석들의 정확한 나이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구조 당시 4~5세령으로 파악되어 현재 카라 개체 관리 시스템상 나이는 15세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코커스파니엘이 유행하던 시대에 태어나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다가 버려졌을 걸 생각하면, 녀석들은 2000년대 초중반에 태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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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이와 민국이가 노환으로 위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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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는 얼마 전부터 만성 췌장염으로 매일 수액을 맞으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먹기만 하면 구토와 설사를 하고 있어 체중이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식욕도 떨어져 스스로 먹지 않아 강급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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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이도 간 수치가 높아지고 발작 증세가 있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밥을 먹지 않아 민국이도 강급을 하고 있습니다. 기력이 없는지 스스로 서 있지를 못하고 누워 있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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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구조 전 조금만 발을 잘못 디뎌도 발이 빠지던 열악한 환경의 뜬장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쇠창살 사이로 애절한 눈빛을 보냈던 대한이와 민국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꼭 좋은 가족을 찾아 주리라 다짐했는데, 노령의 아픈 개들에게 가족을 찾아 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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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카라에서 점점 나이가 들어갔고 노환으로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돌보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픈 대한이와 민국이를 볼 때면 안쓰럽고 슬픈 마음이 먼저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함께하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사랑만 주기에 모자란 지금, 애써 슬픔은 감추고 대한이 민국이가 행복하고 사랑받는 기억만 떠올릴 수 있도록 온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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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 민국이가 조금 더 우리 곁에 남아 행복한 시간들을 더 가질 수 있도록 빌어주세요. 그리고 너무 아프지 않고 편안할 수 있도록 기원해주세요. 그 마음들이 모여 대한이와 민국에게 잘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6월 소식


⬝ 대한 >12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친화적이고 활발함.
⬝ 민국 >12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친화적이고 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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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는 한동안 식욕부진과 변이 좋지 않아 동물병원에 다니며 매일 수액을 맞으며 입맛에 맞춘 캔도 먹이며 꾸준히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민국이도 최근에 검진을 진행하면서 스케일링을 했는데요, 민국이는 다행히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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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활동가분이 대한, 민국이를 위해 정성스레 영양죽을 만들어 오셨는데요, 영양죽을 와구와구 먹고 살짝 기운을 차린 듯 하여 다른 개 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대한이도 민국이도 친구들과 함께해서인지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대한이 민국이는 노환으로 인해 항상 노심초사하며 컨디션 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잘 걷다가도 주저앉을 때도 있고 산책 나와서는 걷지 못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대한이와 민국이가 오랫동안 곁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함께 응원해주세요.🙏


5월 소식

⬝ 대한 >12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친화적이고 활발함.
⬝ 민국 >12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친화적이고 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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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이는 변상태가 안좋아져서 동물병원에서 수액 처치를 받았습니다. 거의 매일 수액처치를 받은 덕분에 금세 기력을 되찾았고 지금은 다행히 변상태도 좋아졌습니다. 기특하게도 대한이는 수액을 맞는 동안에도 얌전히 있어주었답니다.

대한이가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는 동안 민국이는 견사에서 문쪽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습니다. 항상 붙어 지내던 대한이를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민국이가 안쓰러워 쓰담쓰담 해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주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대한이와 민국이는 조금씩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서로 잘 의지하며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대한이와 민국이에게 따뜻한


4월 소식


기온이 많이 올라 여름 날씨 같았던 오후, 파릇파릇한 새싹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중정으로 대한이 민국이와 산책을 나갔습니다. 중정 곳곳에 남겨진 다른 개들의 냄새도 맡으며 폭신한 잔디 위를 열심히 걷고 달려보았습니다.😋

산책을 다녀온 뒤, 나란히 누워 단잠에 빠진 대한이와 민국이! 오늘도 알차고 신난 하루 보냈습니다!😴

노견인 대한이 민국이는 꾸준히 산책하며 운동을 하고 매일 컨디션을 체크하며 건강관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3월 소식

따뜻한 오후, 대한이와 민국이는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 나와 와글와글 신나는 시간을 보냈어요. 초록 초록한 잔디 위에서 뛰는 아이들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요, 대한이 민국이도 즐거운지 폭신한 잔디 위를 맘껏 달렸습니다.

노견인 대한이와 민국이가 맘껏 뛰어놀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도록 건강하게 잘 돌보겠습니다. 대한아, 민국아 건강하자!


2월 소식


교육장에서 신나게 달료달료!💨 장난감 놀이에 푹~ 빠진 #카라_대한 이와 #카라_민국 이입니다! 고양이 장난감을 특히 좋아하는데요, 요리조리 장난감 놀이에 집중합니다.🎈 한참 신나게 놀다가도 귀를 펄럭이며, 해맑게 달려와 품에 쏙 안기기도 합니다.😳 대한이는 발바닥 패드에 상처가 나서 매일 동물병원에서 소독과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얼른 나아서 더 신나게 놀자!!💖


1월 소식


대한이와 민국이는 따뜻한 날, 중앙정원 산책을 나갔어요.

항상 뛰어놀거나 사람만 졸졸졸 쫓아다니는 대한, 민국이가 잘 갖고 놀 장난감이 있을지 담당활동가는 열심히 찾아보았어요.🧐 다양한 장난감을 대한, 민국이에게 던져줬지만... 장난감에 전혀 눈을 돌리지 않고 활동가도 따라오지 않더니 이 두 개친구가 하는 행동은... 중앙정원을 다녀간 다른 개친구들의 냄새를 맡는 것....🤣

둘이 사이좋게 나란히 중앙정원 냄새를 열심히 맡으며 산책을 즐겼습니다.

민국이는 최근 다리에 작은 혹이 생겨 지켜보다가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어요. 수술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일 드레싱 하며 잘 낫고 있는 중이라고 해요.😌

수술 후 컨디션을 항상 걱정하고 있었는데 밝은 모습으로 중정을 뛰어다니는 민국이를 보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자, 대한, 민국이!💪)





⬝ 대한 > 11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친화적이고 활발함. ⬝ 민국 > 11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친화적이고 활발함. ⬝ 커피 > 9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처음엔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해지면 애교쟁이. ⬝ 달래 > 9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처음엔 낯 가리지만 개친구 사이에선 인싸. ⠀ ⠀ 대한, 민국, 커피, 달래는 같은 견사를 쓰고 있어요.🐾 ⠀ 대한, 민국이의 품에서 잠드는 걸 커피는 너무나도 좋아하고요, 달래는 견사에 있는 코끼리 인형을 너무 좋아해요.🙊 조용하고 얌전하기만 한 대한, 민국, 커피에게 활발한 달래가 있어 견사가 활기차 보이는데요, ⠀ 네 마리의 개 친구는 활동가가 지나다니는 견사 복도를 함께 쳐다보며 간식을 기다리기도 하고요, 서로 기대 누워 쉬는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대한, 민국이는 관절이 좋지 않아서 밥그릇을 거치대에 받혀놓고 먹어야 하는데요, ⠀ 나란히 두 개친구가 밥 먹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각자 있을 땐 외로워 보여 안타까웠는데 합사한 이후로는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 같아 다행이기만 합니다. 서로의 마음에 안식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랑해, 대한, 민국, 커피, 달래야!😍) ⠀ ⠀ ⠀ 🐶 대한, 민국이는 결연자분들의 도움으로 치료하며 더봄센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산책할 때는 아픈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힘껏 뛰어다니기도 해요. 대한, 민국이가 지금처럼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커피는 노령으로 인한 심장질병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커피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시는 결연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뜬 장에서... 오물이 뒤섞인 곳에서...
힘든 시간을 견뎌낸 생명이네 아이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생명이네 아이들이 결연가족을 기다립니다.
  
 
화재 사건 이후, 바로 보호소 이전 계획이 있었지만,
지역의 하천 정비 사업으로 인해 이전이 보류되었다가 결국 보상금 문제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
더 이상 기다릴 수 만은 없었기에 결국 할아버지를 설득하여 생명이네 아이들의 전원 구조를 허락받았습니다.
 
카라에서도 보호소 아이들을 전원 구조하여 평생 책임지기로 결정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7마리밖에 남지 않았고, 또 이미 노령화된 아이들을 계속 방치할 수는 없었기에 더 늦기전에 구조하여 검진 및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7마리 모두 생명이 위중한 상태는 아니었고, 녹내장이 심했던 코카 민국이의 안구 적출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동안 고통이 심했을 꺼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또 한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희망이는 태어날때부터 기형이었는지, 이후 사고로 앞다리 골절이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은 안되지만, 현재는 이미 수술을 하기엔 늦어 다리를 굽힌 채로 생활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외부에 있던 아이들이라 7마리 중 6마리 심장사상충 양성반응이 나왔고, 현재 치료가 진행중입니다.
갇혀있던 아이들이지만 얼마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저렇게 안기고 싶어하고 만져달라고 손짓하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앞다리가 아픈 희망이를 제외한 코카 3마리는 모두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치료해주신 수의사 선생님도 아이들이 다 순하고 착하다고 다 입양이 가능하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코리는 많이 예민하고 겁이 많지만, 막둥이와 백구 아미도 덩치와는 다르게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한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마음을 한 켠 내어주시면 이 아이들도 가정에서 사랑 받으며 남은 생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입양완료. 희망이(코카, 남아, 8살 추정) 
 
▲ 뜬 장에서 지내던 희망이.. 불편한 몸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리가 저렇게 굽은 채로 굳어버렸다.
 
 
▲ 현재 희망이 모습. 다른 코카들과는 다르게 예민하고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다.
아픈 다리때문에 성격이 변했을 것이다.
 
 
 
1. 대한이(코카, 남아, 8살 추정) 
 
▲ 코카 중에 덩치가 제일 크다. 대한이가 있던 뜬 장은 내려앉고 있었고,
대한이는 성긴 틈 사이로 발이 빠지지 않게 아슬하게 걸어다녔었다.

 
 
▲ 큰 귀에 뽀송뽀송한 얼굴털의 대한이, 웃는 모습이 아기같다.

 
 

입양완료. 행복이(코카, 남아, 8살 추정) 
 
▲ 마치 꺼내달라고 소리치는 듯한 행복이

 
 
▲ 사람을 제일 따르고 애교가 많은 행복이. 만져달라고 자꾸만 머리를 손에 갖다댄다.

 

2. 민국이(코카, 남아, 8살 추정) 
 
▲ 녹내장이 제때 치료되지 않아 안구가 다 상했고 고통이 심했을 거라고 한다. 얼마나 아팠을까...

 
 
▲ 안구적출을 해야했지만, 민국이는 눈이 아픈 고통에서 벗어났다. 사람을 잘 따르는 민국이

 
 
3. 코리(삽살개 혼종, 남아, 9살 추정)
 
▲ 뜬 장에서 생활하던 코리, 사람을 경계한다.

 
▲ 위탁소로 옮긴 몇 일동안은 경계심을 풀지 않고 사람을 위협해서 목줄을 해놓았지만,
몇 일 지난 현재는 목줄을 풀었다.
코리는 밥주는 관리자에게는 낯을 가리지 않지만, 낯선이는 여전히 경계하고 위협하는 편이다.

 
4. 아미(백구, 여아, 9살 추정)
 
▲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한 바닥에 그마저도 오물로 가득차 있었다. 아미는 그곳에 꼼짝없이 갇혀있어야 했다.

 
▲ 코리와 같이 지내는 아미.. 경계심 많은 코리와는 달리 사람을 좋아하는 아미.
귀를 눕히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용인 생명이네 보호소가 사라집니다"
 
2012년 화재사건으로 많은 동물들이 희생된 용인 생명이네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카라 회원들과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컨테이너 구입도 하고 다친 아이들 치료를 진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 화재당시 용인 생명이네 현장.당시 화재사고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약 10마리의 개들이 숨을 거두었다.
 
 
그러던 중, 보호소 앞에 있는 하천이 용인시의 개발 사업으로 공사가 진행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보호소 부지가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발 계획에 따라 공간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저희는 생명이네 아이들과 할아버지가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이사 갈 부지를 알아봤었는데요.
다행히 할아버지의 지인분이 인근에 있는 본인 소유의 땅 일부를 무상으로 임대해주신다고 약속하셨고,
저희는 아이들이 뜬 장을 벗어나 편안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떠있었습니다.
  
 
▲ 기력이 없으신 할아버지는 혼자서 이 곳을 청소할 엄두도 나지 않으신단다. 물 이끼가 낀 물그릇이 보인다.
 
 
하천 정비 사업이라는 게 구체화되기까지 수 개월이 걸렸고, 그 기간은 할아버지와 저희에게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미 노령화된 개들과 점점 녹이 슬어가고 있는 뜬 장, 아이들은 그 열악한 곳에서 계속 지내야했고, 할아버지도 저희도 초조하기만 합니다.
   
 
▲ 애절한 눈빛의 코카스파니엘, '대한이' 
 
 
계속 기다리기만 할 수가 없어서 저희가 직접 담당 공무원과 연락을 해봤지만 계속 보상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또한 보상금 액수를 낮출 수 없다는 말씀만 되풀이 하셨고, 구청과 할아버지의 보상금 줄다리기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갔습니다.
 
 
▲ 코카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뜬 장'이라고 불리는 바닥에 떠 있는 철장 견사이다.
오물이 쉽게 빠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성긴 틈 사이로 발이 빠지기도 하고, 바닥을 디디기도 불편하다. 
 
 
기약 없는 기다림.
생명이네 아이들은 대부분 10살이 넘었습니다. 13살, 14살....코카 녀석들이 제일 어린 아이들인데 8살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났습니다. 뜬 장에서 땅 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보냈던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옵니다.
 
 
“이제는 저희가 더 못기다리겠습니다. 저 아이들 다 죽고 나면 할아버지가 보상을 포기하시겠습니까?
개들 먼저 이전시켜주세요.”
  
 
▲ 겁이 많아 사람을 유독 경계하는 '코리', 카메라를 가져가자 연신 짖어댄다.
 
 
하지만 절대로 개들을 데려가지 못한다는 할아버지...
그렇게 발만 동동 굴리던 기다림의 시간 동안 1차 하천개발은 결국 생명이네 부지를 제외하고 진행이 완료됐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다음 개발엔 반드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자하셨지만, 저희는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용인까지 찾아가서 할아버지를 계속 설득했습니다.
 
 
▲ 뜬 장 바닥에는 치우지 않은 변들과 오물들이 뒤섞여 있고, 아이들을 그 곳에서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화재 이후 카라에서는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사료를 지원해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사료지원건, 화재 후 각종 지원건 등을 들면서 할아버지를 설득한 결과 드디어 아이들을 데려가라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 왼쪽 눈에 녹내장 증상이 보이는 코카스파니엘 '민국이', 계속해서 철장을 혀로 핥아댄다.
 
 
 
▲ 백구 '아미'가 지내는 곳, 바닥은 제 몸하나 편히 쉴 곳 없이 오물로 가득하다.
 
 
 
카라는 지난 2002년부터 열악한 전국의 사설보호소들을 찾아다니며 사료 지원, 아픈 아이들의 치료와 중성화수술과 미용, 견사 보수 등의 활동을 하는 카라봉사대 사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사설보호소의 대부분이 아이들 끼니 걱정, 치료비 걱정 등의 기본적인 운영에도 허덕이도 있는 형편이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사설보호소의 동물들도 보다 편한 삶을 살 수 있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생명이네 보호소 폐쇄는 카라의 사설보호소 지원사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수술과 지속적인 입양사업, 개체수 감소에 이은 자립보호소로싀 전환과 일부 가능성 없는 보호소 폐쇄까지...
이것이 카라 사설보호소 지원사업의 목적입니다.
 
카라는 사설 보호소가 급속히 확산되어 대형 사설보호소가 또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카라가 지원중인 꽁꽁이네 보호소는 그 결과 개체수가 반이하로 줄었습니다. 
개체수가 늘어나면 보호소를 운영하는 '사람' 도 '동물'들고 모두 다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카라는 애니멸호더였던 여주보호소를 해체하였고 개들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버린 생명이네 보호소에서 모든 개들을 구출함으로써 그 두번째 결실을 맺었습니다.
 
정말 힘든 과정이지만, 회원여러분들의 지지와 믿음이 있어 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오래 기다려준 생명이네 아이들과, 늘 응원해주시고 마음 써주시는 카라 회원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7마리 남은 아이들을 전원 다 구조하여 병원에서 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후 안전한 위탁소에서 보호할 예정입니다.
 
 
 
보호소의 동물들을 전원 구조하는 건 단체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평생을 사랑으로 책임져야 하는 카라의 가족을 맞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지낼 공간을 마련해야 되고, 또 노령견에다 대형견이 많아 치료비나 입양진행 등의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저희는 생명이네 아이들을 평생 책임지겠습니다..
 
살 날이 많이 남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이제는 뜬 장을 벗어나 땅을 밟아보기도 하고 뛰어놀 수도 있게.. 그리고 깨끗한 음식을 먹으며 사람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생은 사랑만 듬뿍 주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을 강제로라도 데려오지 못한다는 상황이 가슴을 억눌렀습니다.
이제 다 구조된다는 생각에 몇 일 동안 잠을 못잤습니다. 
 
제 바람은 이 아이들이 그저 네 발로 땅을 밟으며 깨끗한 물을 먹는 거였습니다.
이제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너무 미안합니다.
지금이라도 땅을 밟으며 뛸 수 있게 된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