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돌 D2019112602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8년생 추정

  • 몸무게

    25.0kg

  • 털색

    브라운, 화이트


친화도
활발함
산책가능

YES

히스토리

[ #복돌이 이야기 ]


복돌이 / 1살 / 남 / 19.1Kg


복돌이는 지난 여름 말티즈 짱이, 꿍이와 함께 주말농장에 버려진 아이입니다.

이 아이들이 주말농장에 처음 묶여진 건 2018년 여름이였습니다.

가을까지는 주말농장에 방문한 사람들이 가끔 먹을 것을 챙겨주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이 되자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서로의 온기에만 의지하며 이 작은 아이들은 추운 날씨 속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추운 날씨에 구조 된 아이들중 꿍이는 금세 입양처를 찾았고, 짱이는 임시보호처로 이동하였지만  크기가 큰 복돌이는 입양처를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어린 나이이지만 오랜 바깥생활로 심장사상충까지 감염되어 카라동물병원에서 치료를 하였습니다.


입원장 안에서의 복돌이는 문만 열면 사람이 너무나 좋아서 손만 내밀면 발라당하기 바빠 사진 찍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뻐해 달라며 애교를 부리는 복돌이 ! 


문을 닫으면 아쉬움에 처량한 눈빛 발사로 맘이 짠해 집니다. ㅠㅠ


넥카라를 풀어 주고 문도 열어 줬더니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구석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틈에 드디어 사진 찍기 성공!


이제 부터 다양한 포즈로 어디 한번 찍어 볼까요?


아직 치료 중이라 병원 밖에서의 사진 찍기는 무리이지만 충분히 매력 발산을 해 주네요.^^


두리번 두리번 아직 어려서 인가 산만하긴 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걸로 예쁘게 포장해 봅니다. ㅋㅋㅋ


복돌이는 앉아도 금방 하네요 ^^ 간식 없이 이게 가능한가요?  똘똘한 복돌이. ʕ㋛'͡༼~~'♥ 


가까이 다가가면 주체 할 수 없는 꼬리가 흔들흔들,  귀는 마징가 귀, 금방 뛰어 올라 안길 것만 같습니다. 



진료는 봐 주시는 선생님 곁도 이렇게 조용히 지켜 주네요 .^^



복돌이는 지금 치료를 마치고 보호소로 돌아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복돌이가 보호소 견사가 아닌  곳에서 뛰어 놀며 평생 행복한 추억을 같이 만들어 갈 가족을 기다립니다.




은평뉴타운 재개발로 버려진 수 많은 개들
대규모 엑소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은평 뉴타운 개발로 버려진 수 많은 개들, 
현재180 여 마리에 이르는 이 개들에게도
분명 '삶'의 권리가 있습니다. 





은평뉴타운 개발로 인해 많은 개들이 버려졌고,
야생화된 개들은 생존을 위해 복한산으로 들어가거나 외부로 확산되어 나가 야생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산 들개 문제도 사실을 재개발로 인한 동물 유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부재하여 발생한 필연적인 결과이다.
그렇다면 지금 카라가 진행하는 일은 '국가나 지자체가 나서서 해 주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원정자님댁 보호소 진행경과 1



2012년, KBS 환경스페셜에 방송되기도 했던 경기 고양시의 원정자님 댁. 



이곳은 은평 뉴타운 재개발로 생긴 빈집에 모여사는 70여 마리의 개들을 원정자 님 한 분이 돌보시는 열악한 사설보호소였다. 처음 이곳을 방문한 카라는 (다른 여느 보호소들도 그렇지만) 개체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판단하였다. 2012년 6월 카라봉사대 활동을 시작으로 사료지원을 시작하였고, 카라의료봉사대 수의사 선생님들은 수캐들을 시작으로 불임수술을 진행했다.
 

원정자님댁 보호소 진행경과 2

그러나 한 명이 수십 마리의 동물을 돌보는 이곳의 상황은 너무나 열악하여, 강아지들이 이런 물을 먹고 살아가는 모습을 마주치기도 했다. 재개발지역에 '누군가 키워주겠지, 어떻게든 살아가겠지'하며 버려진 개들은 이렇게 살아간다.

중성화 수술이 되지 않은 암캐들이 땅굴을 파고 새끼를 낳기도 하고, 갈 때마다 여력이 되는 만큼 노력을 하여도,
월담하거나 계속 버려지는 중성화 안된 개들로 인해 눈도 못 뜬 어린 강아지들이 계속 발견되었다. 


 
4개월령의 형제 강아지들 모습이다.사람 근처에는 오지만 잡히지는 않는다.


원정자님댁 보호소 진행경과 3 -이전의 필요성과 시급성

2012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수컷들은 거의 100% 중성화 진행이 되었지만,
재개발로 떠나는 주민들이 짐과 함께 키우던 개들까지 버리고 가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미처 중성화가 안 된 암캐들과의 사이에서 새끼들이 계속 태어났습니다.

하루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아주머니에게 이들을 돌보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고
한두 마리씩 입양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보호소의 개들이 진드기, 파리, 모기와 싸우며
악취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형편을 끝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이 절실했습니다.

또한 이대로 개들이 야생화되고, 헐거운 보호소 담을 넘나들며 살아가게 되면
보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도 번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15년 4월경 대법원의 결정으로
원정자님 보호소는 재개발 지역에서의 강제퇴거와 단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70마리에서 시작됐던 원정자님 보호소는 현재 140마리 정도로, 두 배 가량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 중 50여 마리가 아직 어린 편이라는 점은,
사설보호소의 개체수 관리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함을 통감하게 합니다.


원정자님댁 보호소 진행경과 4 -공사 시작과 진행

보호소 부지를 구할때 많은 개들을 데리고 있다고 하면 아무도 땅을 임대해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선택권 없이 '을중의 을' 입장에서 여기저기 힘겹게 알아보며 오랫동안 고생하다
2015년 6월 말 카라는 겨우 임대할 땅을 찾아 계약할 수 있었고,
7월 초 드디어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민원의 발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140마리가 살기에 어느정도 공간도 확보되는 곳을 힘겹게 선별하였습니다.

땅굴을 파 탈출하여 새끼도 낳고, 밖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기도 하는 보호소 아이들의 특성상
견사 둘레 땅속에 벽돌을 깊이 묻었습니다.

그 위로 연동 하우스와 16동의 견사를 짓고
하우스 밖으로 울타리까지 설치하면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땅파기를 잘 하는 보호소 아이들의 습성상 땅위에 팬스로만 아이들을 가둬두지 못한다.
이 개들을 특히 야생성이 강해서 더욱 탈출의 달인들이다. 땅속에 벽돌을 묻고 울타리를 깊이 묻었다.



연동된 비닐하우스의 모습


16동의 견사가 지어졌다.


완성된 견사 모습. 가로대를 딛고 탈출을 시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세로 기둥만을 굵게 설치



이제는 최대한 노력해서 입양갈 수 있는 개들을 입양보내 보호소 개체수를 줄이면서,
지금 있는 개들끼리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공격적인 보호 활동이 필요합니다.

카라는 지금 작은 시민단체 역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어찌보면 '무모한 큰 일에 도전'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개들이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떠돌이 야생개가 되어 비참한 삶을 살게 되거나,
개장수에 잡혀가거나 아사나 로드킬의 희생양이 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산으로 들어간 개들이 야생개가 되어 사회 문제의 중심에 서고, 포획과 살처분 얘기가 오가기 전에 어떻게든 '전원 구조'하여 새 보호소에 안착시키고 정상적인 보호소가 되어 동물들이 적정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도, 지자체도 뒷짐지고 사후 약방문조차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일,
카라도 두렵고 힘들고 버겁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이끄는 뚜렷한 목표가 이 힘든 길을 가야 한다고 재촉합니다.

더 많이 더 잘하지 못한다고 질책하기 이전,

아무도 하지 못하고 환호받는 일도 아닌 이 힘든 길에 나서는 카라에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7월 30일부터 이전 현장에서는 활동가 1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새 보호소로 이전하기 위해 구조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해
카라와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