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깜순 D2019101807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7년생 추정

  • 몸무게

    12.6kg

  • 털색

    블랙탄


친화도
활발함
타동물친화

YES

히스토리

[치료] 모낭충에 감염된 깜순이 2019.11.04.


※ 달봉이네 보호소는?

2005서울시 은평구에서 뉴타운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하나 둘 사람이 떠나기 시작했고그 자리에 남겨진 개들이 있습니다버려진 개들은 소위 들개가 되어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지만한 사람만이 그 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그렇게 달봉이네 보호소는 헌신적인 한 명의 소장님과 재개발지역에 버려진 개들로 탄생했습니다현재 보호소에는 약 130여 마리의 개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소장님과 카라의 활동가들시민봉사자 분들 등등 많은 사람들이 달봉이네를 십시일반 돕고 있지만 개들은 여전히 사람을 경계합니다버려졌을 때의 상처가 남았는지혹은 사람을 경계하는 어미의 습성을 닮게 된 것인지… 지금 달봉이네의 개들은 땅을 파고 들어가 몸을 숨기기 너무 바쁩니다그래서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기 무척 어렵습니다최근 1-2년간 카라에서 치료를 지원한 달봉이네 유기견들의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했습니다아이들은 지금 모두 건강하니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후기를 함께 읽어주세요.


깜순이



털이 듬성듬성 빠진 깜순이는 피부병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검진 결과 모낭충 판정을 받게 되었어요.

 


다행히도 모낭충 초기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입원하여 치료를 하기로 했는데요. 그런 깜순이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병원에 방문한 손님 중 한분께서 치료받는 깜순이의 모습을 보시고는 입양을 결정하셨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입양가족의 집으로 방문한 모습입니다. 처음 느끼는 따뜻한 온기가 많이 낯선 모양입니다. 앞으로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깜순이를 생각하니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잊혀진 개들이라고 해도 개들에게는 건강을 유지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달봉이네 개들은 대체로 카라의 활동가들을 포함한 사람을 너무 싫어하거나 무서워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에게 좀 더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그 때까지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달봉이네 개들에 대해서는 카라 블로그에 개체정보를 정리해 놓았습니다견사 번호에 따라 개들의 사진과 이름을 기록했어요시간이 되신다면 블로그에 구경와 주세요그리고 카라봉사대와 함께 개들을 만나러 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D

[구조] [버려진 개들의 대규모 엑소더스]1편. 재개발 지역에 버려진 180여마리 개들의 대규모 엑소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2015.07.31.



은평뉴타운 재개발로 버려진 수 많은 개들
대규모 엑소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은평 뉴타운 개발로 버려진 수 많은 개들, 
현재180 여 마리에 이르는 이 개들에게도
분명 '삶'의 권리가 있습니다. 





은평뉴타운 개발로 인해 많은 개들이 버려졌고,
야생화된 개들은 생존을 위해 복한산으로 들어가거나 외부로 확산되어 나가 야생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산 들개 문제도 사실을 재개발로 인한 동물 유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부재하여 발생한 필연적인 결과이다.
그렇다면 지금 카라가 진행하는 일은 '국가나 지자체가 나서서 해 주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원정자님댁 보호소 진행경과 1



2012년, KBS 환경스페셜에 방송되기도 했던 경기 고양시의 원정자님 댁. 



이곳은 은평 뉴타운 재개발로 생긴 빈집에 모여사는 70여 마리의 개들을 원정자 님 한 분이 돌보시는 열악한 사설보호소였다. 처음 이곳을 방문한 카라는 (다른 여느 보호소들도 그렇지만) 개체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판단하였다. 2012년 6월 카라봉사대 활동을 시작으로 사료지원을 시작하였고, 카라의료봉사대 수의사 선생님들은 수캐들을 시작으로 불임수술을 진행했다.
 

원정자님댁 보호소 진행경과 2

그러나 한 명이 수십 마리의 동물을 돌보는 이곳의 상황은 너무나 열악하여, 강아지들이 이런 물을 먹고 살아가는 모습을 마주치기도 했다. 재개발지역에 '누군가 키워주겠지, 어떻게든 살아가겠지'하며 버려진 개들은 이렇게 살아간다.

중성화 수술이 되지 않은 암캐들이 땅굴을 파고 새끼를 낳기도 하고, 갈 때마다 여력이 되는 만큼 노력을 하여도,
월담하거나 계속 버려지는 중성화 안된 개들로 인해 눈도 못 뜬 어린 강아지들이 계속 발견되었다. 


 
4개월령의 형제 강아지들 모습이다.사람 근처에는 오지만 잡히지는 않는다.


원정자님댁 보호소 진행경과 3 -이전의 필요성과 시급성

2012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수컷들은 거의 100% 중성화 진행이 되었지만,
재개발로 떠나는 주민들이 짐과 함께 키우던 개들까지 버리고 가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미처 중성화가 안 된 암캐들과의 사이에서 새끼들이 계속 태어났습니다.

하루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아주머니에게 이들을 돌보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고
한두 마리씩 입양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보호소의 개들이 진드기, 파리, 모기와 싸우며
악취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형편을 끝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이 절실했습니다.

또한 이대로 개들이 야생화되고, 헐거운 보호소 담을 넘나들며 살아가게 되면
보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도 번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015년 4월경 대법원의 결정으로
원정자님 보호소는 재개발 지역에서의 강제퇴거와 단전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70마리에서 시작됐던 원정자님 보호소는 현재 140마리 정도로, 두 배 가량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 중 50여 마리가 아직 어린 편이라는 점은,
사설보호소의 개체수 관리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함을 통감하게 합니다.


원정자님댁 보호소 진행경과 4 -공사 시작과 진행

보호소 부지를 구할때 많은 개들을 데리고 있다고 하면 아무도 땅을 임대해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선택권 없이 '을중의 을' 입장에서 여기저기 힘겹게 알아보며 오랫동안 고생하다
2015년 6월 말 카라는 겨우 임대할 땅을 찾아 계약할 수 있었고,
7월 초 드디어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민원의 발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140마리가 살기에 어느정도 공간도 확보되는 곳을 힘겹게 선별하였습니다.

땅굴을 파 탈출하여 새끼도 낳고, 밖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기도 하는 보호소 아이들의 특성상
견사 둘레 땅속에 벽돌을 깊이 묻었습니다.

그 위로 연동 하우스와 16동의 견사를 짓고
하우스 밖으로 울타리까지 설치하면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땅파기를 잘 하는 보호소 아이들의 습성상 땅위에 팬스로만 아이들을 가둬두지 못한다.
이 개들을 특히 야생성이 강해서 더욱 탈출의 달인들이다. 땅속에 벽돌을 묻고 울타리를 깊이 묻었다.



연동된 비닐하우스의 모습


16동의 견사가 지어졌다.


완성된 견사 모습. 가로대를 딛고 탈출을 시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세로 기둥만을 굵게 설치



이제는 최대한 노력해서 입양갈 수 있는 개들을 입양보내 보호소 개체수를 줄이면서,
지금 있는 개들끼리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공격적인 보호 활동이 필요합니다.

카라는 지금 작은 시민단체 역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어찌보면 '무모한 큰 일에 도전'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개들이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떠돌이 야생개가 되어 비참한 삶을 살게 되거나,
개장수에 잡혀가거나 아사나 로드킬의 희생양이 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산으로 들어간 개들이 야생개가 되어 사회 문제의 중심에 서고, 포획과 살처분 얘기가 오가기 전에 어떻게든 '전원 구조'하여 새 보호소에 안착시키고 정상적인 보호소가 되어 동물들이 적정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도, 지자체도 뒷짐지고 사후 약방문조차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일,
카라도 두렵고 힘들고 버겁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이끄는 뚜렷한 목표가 이 힘든 길을 가야 한다고 재촉합니다.

더 많이 더 잘하지 못한다고 질책하기 이전,

아무도 하지 못하고 환호받는 일도 아닌 이 힘든 길에 나서는 카라에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7월 30일부터 이전 현장에서는 활동가 1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새 보호소로 이전하기 위해 구조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해
카라와 함께해주세요."


[입양] 깜순이 입양후기 2019.10.29.



동물권행동 카라가 정기적으로 봉사 다니는 달봉이네 보호소에 있었던 깜순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달봉이네 보호소에 피부가 좋지 않아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던 깜순이

입양자는 자신의 반려견 데리고 내원 했을 때, 구석에서 웅크려 있던 깜순이를 보고선 저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원래부터 유기견 입양에 생각이 있었던 입양자는 가족들과 상의하여 깜순이의 평생 안식처가 되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겨 궁금해 하는 반려견

깜순이와 잘 지내줄수 있지? 

가족들은 깜순이가 마음의 문을 열수 있게 조심스럽게 만져주며, 간식을 챙겨 줍니다.

하지만, 모든게 너무 낯설고 두려워 혼자 있고 싶어하는 깜순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고 있어요.


가족들은 깜순이가 마음을 열 수 있게 가만히 지켜보며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려 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변화될 깜순이를 기대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개를 입양을 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사람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깜순이를 입양을 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언제까지나 건강하고 사랑 가득하길 바랍니다.

펫케어 시스템 브랜드 'VUUM'(http://www.izukorea.co.kr)에서 펫케어 켄넬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의료·환경분야 전문 수산씨엠씨(www.medilox.co.kr)에서도 살균·소독제 '메디록스'를 후원해주셨습니다.

서울 EM환경센터 쇼핑몰 온시야 ( www.onsiya.com )에서 소중한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함께 사는 법 'EM탈취제 에밀리 ' 를 후원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