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올 봄, 길에서 구조되자마자 마지막을 시한부 받았던 부름이가 평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부름이는 시골 마을의 어느 식당 앞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썩어가고 있던 꼬리와 좋지 못했던 눈 상태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요. 병원에서 자세히 살펴본 부름이의 상태는 예상보다 훨씬 나빴습니다. 꼬리는 골절에 괴사까지 진행되고 있었고 항문과 고환까지 짓무른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오래전 교통사고가 있었을 거라 추정합니다. 이후 심장병까지 진단받으며 부름이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길에서 평생을 살았던, 삶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은 8살 고양이 부름이. 어쩌면 부름이가 사람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사람이 천천히 다가가기만 해도 하악질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부름이의 삶이 얼마나 남았든 남은 생은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내게 해주고 싶었던 활동가들은 그런 부름이를 내버려둘 수 없었습니다.
부름이는 밥 먹는걸 무척 좋아했습니다. 밥을 먹을 때면 머리를 만져도 모를 정도여서 활동가들끼리는 먹깨비 고양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단한 길 생활에서 어떻게 지냈을지 조금은 상상이 가기도 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칫솔을 이용해 턱을 만져주면 시원한 듯이 골골송을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부름이 곁에 다가간 활동가들과 봉사자님들 덕분에 나중엔 머리를 쓰다듬고 필 건으로 약을 먹일 정도까지 사람과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식욕도, 활력도 많이 떨어진 부름이는 다시 입원하여 돌봄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조금 더 부름이와 오래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부름이의 마지막은 너무나 빠르게 찾아와 버렸습니다.
작은 몸집으로 오랜 세월동안 거친 길 생활을 해왔을 부름이. 우리에게는 단 하나뿐이었던 길고양이 부름이는 활동가와 병원 선생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부름이는 묘사에 있을 때 캣타워 제일 꼭대기 위에 앉아 창밖을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온종일 창밖을 보고 있는 부름이를 보면 ‘혹시나 바깥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묘사 활동가는 마음이 아팠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부름이가 쓸쓸한 길 한구석이 아닌 부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떠나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름이가 도착한 고양이별은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부름이가 떠난 날의 날씨만큼 선선한 곳에 도착해서 마음껏 뛰어놀고 맛있는 것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용감한 고양이 부름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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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1일
부름이는 사람과 친해지고 있어요😍
| 8월 27일
봉사자님과 부름이의 교감의 시간💝
| 7월 10일
| 6월 23일
부름이는 시골 마을의 어느 식당 앞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썩어가고 있던 꼬리와 좋지 못했던 눈 상태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요. 병원에서 자세히 살펴본 부름이의 상태는 예상보다 훨씬 나빴습니다. 꼬리는 골절에 괴사까지 진행되고 있었고 항문과 고환까지 짓무른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오래전 교통사고가 있었을 거라 추정합니다. 이후 심장병까지 진단받으며 부름이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길에서 평생을 살았던, 삶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은 8살 추정의 고양이 부름이. 어쩌면 부름이가 사람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천천히 다가가기만 해도 하악질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부름이의 삶이 얼마나 남았든 남은 생은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내게 해주고 싶었던 활동가들은 그런 부름이를 내버려둘 수 없었습니다.
부름이는 밥 먹는걸 무척 좋아했습니다. 밥을 먹을 때면 머리를 만져도 모를 정도여서 활동가들끼리는 먹깨비 고양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단한 길 생활에서 어떻게 지냈을지 조금은 상상이 가기도 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칫솔을 이용해 턱을 만져주면 시원한 듯이 골골송을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부름이 곁에 다가간 활동가들과 봉사자님들 덕분에 나중엔 머리를 쓰다듬고 필 건으로 약을 먹일 정도까지 사람과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식욕도, 활력도 많이 떨어진 부름이는 다시 입원하여 돌봄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조금 더 부름이와 오래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부름이의 마지막은 너무나 빠르게 찾아와 버렸습니다.
작은 몸집으로 오랜 세월동안 거친 길 생활을 해왔을 부름이. 우리에게는 단 하나뿐이었던 길고양이 부름이는 활동가와 병원 선생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부름이는 묘사에 있을 때 캣타워 제일 꼭대기 위에 앉아 창밖을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온종일 창밖을 보고 있는 부름이를 보면 ‘혹시나 바깥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묘사 활동가는 마음이 아팠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부름이가 쓸쓸한 길 한구석이 아닌 부름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떠나보낼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부름이가 도착한 고양이별은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부름이가 떠난 날의 날씨만큼 선선한 곳에 도착해서 마음껏 뛰어놀고 맛있는 것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부름이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봉사자님들과 결연자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강인하고 용감했던 고양이 부름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마지막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름이의 결연자가 되어주세요!
부름이가 구조된 곳은 시골의 어느 식당 근처입니다. 과거 식당에서 길고양이 밥을 챙겼던 적이 있었고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부름이는 아픈 모습으로 식당 주변에 나타나곤 했습니다. 따뜻한 볕이 드는 날이면 부름이는 식당 앞에서 식빵을 구웠습니다. 식당에서는 부름이의 존재가 신경 쓰였지만, 아픈 고양이가 돌아다니면 손님들이 싫어한다며 남의 눈치를 더 살폈습니다.
일대에 길고양이들이 많았지만 부름이는 그중에서도 제일 아픈 고양이였습니다. 배변을 달고 다니던 부름이의 꼬리는 썩어가는 듯 보였고 눈 상태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기력이 없는 부름이에게 조심조심 거리를 두고 가까이 가면 악취가 풍겼습니다. 카라는 적극적인 역할에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식당에 고양이 급식소라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마을 동물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주변 길고양이 TNR(포획-중성화-제자리 방사)을 진행하였고 부름이는 구조했습니다.
부름이는 8세 추정의 남자 고양이입니다. 부름이의 꼬리는 오래된 골절에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항문과 고환까지 짓무른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오래전 교통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 당일 수술을 통해 꼬리 일부를 잘라내야 했으며 꼬리에 대한 추가 절단도 고민했지만 상태를 지켜본 결과 다행히 진행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심장병까지 진단받으며 부름이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스피스에 들어간 부름이는 더봄센터 묘사 집중치료실에서 지속적인 처치와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아픈 와중에도 밥그릇을 싹싹 비우는 것을 보면 부름이는 삶에 대한 의지가 정말 강한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경계가 매우 심해 활동가 퇴근 전까지는 머무는 공간에 놓아준 상자 밖으로 일절 나오지 않았고 손으로 만지는 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고 알약까지 잘 받아먹으며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장난감 놀이도 조금씩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부름이의 시간은 누구보다 빠르게 흘러가고 있지만 카라는 부름이의 남은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험난했던 길 생활 끝에 카라에서 마지막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름이가 남은 묘생만큼은 좋은 치료를 받으며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결연자가 되어주세요!
🌷 결연 신청 > https://www.ekara.org/kams/alliance
/ 카라 홈페이지 www.ekara.org
카라 더봄센터 인근 동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마을 동물복지 사업에 착수, 캠페인 중 '웅얼'이와 '꿍얼' 남매를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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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얼'과 '꿍얼'은 웅담리를 떠도는 개가 낳은 강아지 남매입니다. 정처 없이 논과 밭을 떠돌던 어미견은 만삭의 몸으로 집집마다 음식을 구걸하기 어려웠던지 실외에 묶여 지내는 다른 시골개 곁에 자리를 잡고 출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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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다른 개는 떠돌이 어미견의 새끼들을 제 자식처럼 품어주었습니다. 크지 않은 개집에 목줄에 묶여 지내는 여느 시골개들과 다름 없는 신세이지만 갑자기 찾아온 떠돌이 어미견 가족을 밀어내지 않았습니다. 시골개의 보호자도 마당 안팎을 오가는 어미견을 쫓아내지는 않고 먹이를 주며 살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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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카라 활동가들의 '마을 동물복지 사업' 답사 도중 발견되었습니다. 임시 보금자리에 처음 보는 사람들이 들어서자 떠돌이 어미견이 한달음에 달려나왔고 그런 엄마 곁을 작은 강아지가 따라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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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 멀리에도 작은 강아지가 있었고 다리에 무슨 이상이 있는 것인지 가까이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듯 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제대로 걷지 못하고 땅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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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은 잘 걷지 못하는 강아지 '웅얼'과 활달한 다른 새끼들과 달리 개집 안에서 거동이 거의 없던 강아지 '꿍얼'의 상태가 몹시 걱정되어 웅얼과 꿍얼을 카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들은 모두 유전적 다리 기형 진단을 받았으며 특히 웅얼의 다리 기형이 심각하여 지켜봐야 하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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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웅얼과 꿍얼 남매를 구조하는 한편 중성화 지원과 입양홍보 등 현장에 남겨진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추가 활동을 계획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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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견과 떠돌이 개, 그리고 계속되는 번식과 낙후된 환경 속에서 되풀이 되고 있는 시골개 문제의 악순환. 카라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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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숨집에 들어가 꼼짝안하던 길고양이 '에버' 그리고 잘 걷지 못하는 강아지 '웅얼', '꿍얼' 구조와 함께 시작된 카라 더봄센터 인근의 '마을 동물복지 사업'을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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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동물복지사업
비 피할 곳도 없이 1m 목줄에 매인 견생, 위험천만한 찻길 배회, 정처 없이 떠돌다 맞게되는 출산과 가여운 삶의 되물림.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한 시골개들의 모습이며, 급식소와 TNR이 정착되지 않은 시골 길고양이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라 더봄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될 마을 동물복지 사업은 중성화 지원과 환경개선 활동으로 시골 개와 시골 길고양이의 복지와 안녕을 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