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짱 C2015081701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09년생 추정

  • 몸무게

    3.6kg

  • 털색

    화이트 고등어


친화도
활발함
타동물친화

YES

배변훈련

YES

히스토리


우리와 늘 함께할 것 같았던 짱짱이가 평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짱짱이는 길고양이 출신이지만, 케어테이커가 있던 고양이었습니다. 그의 마당에서 밥과 물을 먹고 편히 쉬기도 하며 2년 가까이 지냈습니다. 평화로울 줄만 알았던 어느 날, 짱짱이는 심각한 구내염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짱짱이의 케어테이커는 카라에 도움을 청했고, ‘시민구조 치료지원’사업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내염은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병이었기에 이후 짱짱이는 케어테이커의 마당 한켠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 돌봄이 미숙했던 케어테이커는 어느 날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처참해진 몰골의 짱짱이를 오토바이 퀵서비스로 카라 병원에 짐짝처럼 보낸 채 연락이 두절 되었습니다.

그렇게 짱짱이는 2015년부터 카라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짱짱이도 처음에는 야생성이 너무 강해서 가까이만 다가가도 하악질을 하고 펀치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아픔이 덜어지면서 짱짱이도 서서히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사료와 캔, 그리고 약도 잘 먹게 되었고 털도 제법 윤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짱짱이는 어느새 사람 손을 너무나 좋아하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관심을 원할 때는 나를 만져달라고 아웅, 아웅 소리를 내며 울기도 하고 턱을 긁어주면 눈을 지그시 감고 턱을 빼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오래 본 활동가들 뿐만 아니라 처음 본 사람에게도 손을 허락하기 시작했고 신부전 때문에 피하수액을 놓을 때도 고롱고롱 소리를 내며 머리를 부비곤 했습니다.

짱짱이는 병원의 선생님들이 애정으로 돌봐주셨습니다. 매일 바쁜 진료의 연속이지만, 시간이 조금만 나면 짱짱이를 데리고 잔디밭에 데려가 주시기도 하고 그루밍을 잘 하지 못하게 된 짱짱이를 목욕시켜 주시기도 했습니다. 구조했을 때부터 6살 이상으로 추정되던 짱짱이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하나둘 아픈 곳이 늘어나 기관지염과 신부전, 그리고 심장병까지 생겼지만, 그 많은 고비를 병원 선생님들과 함께 하나씩 극복했습니다. 이름처럼 정말 짱짱한 고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짱짱이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식욕도 사라지고 신부전 수치도 올라 2차 병원으로 전원하여 치료를 이어나갔지만, 짱짱이는 그 밤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늘 짱짱이의 자리였던 병원 입구 앞 세번째 입원장에는 짱짱이의 유골함이 잠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짱짱이의 골골송과 사랑스러운 울음소리 대신 자리한 유골함은 너무나 작아보입니다.

짱짱이는 병원 선생님들과 많은 활동가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습니다. 그동안 짱짱이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결연자님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비록 가족의 품을 찾아주진 못했지만, 결연자님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그 자리를 대신했을 것입니다.

늙고 지친 몸을 떠나 이제는 완전한 자유를 얻은 짱짱이가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평안하길 바랍니다. 짱짱이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세요.

#카라_짱짱 #짱짱아사랑해 #카라더봄센터 #동물권행동카라 #사지말고입양하세요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영상을 클릭해주세요!


11월 6일

턱을 싹싹 긁어주는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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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오늘도 분주한 카라병원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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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고양이 친구들도 모두 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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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산신령이 된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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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3월 22일



2월 7일



2월 3일



2월 2일






우리와 늘 함께할 것 같았던 짱짱이가 평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짱짱이는 길고양이 출신이지만, 케어테이커가 있던 고양이었습니다. 그의 마당에서 밥과 물을 먹고 편히 쉬기도 하며 2년 가까이 지냈습니다. 평화로울 줄만 알았던 어느 날, 짱짱이는 심각한 구내염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짱짱이의 케어테이커는 카라에 도움을 청했고, ‘시민구조 치료지원’사업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내염은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병이었기에 이후 짱짱이는 케어테이커의 마당 한켠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 돌봄이 미숙했던 케어테이커는 어느 날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처참해진 몰골의 짱짱이를 오토바이 퀵서비스로 카라 병원에 짐짝처럼 보낸 채 연락이 두절 되었습니다.

그렇게 짱짱이는 2015년부터 카라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짱짱이도 처음에는 야생성이 너무 강해서 가까이만 다가가도 하악질을 하고 펀치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아픔이 덜어지면서 짱짱이도 서서히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사료와 캔, 그리고 약도 잘 먹게 되었고 털도 제법 윤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짱짱이는 어느새 사람 손을 너무나 좋아하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관심을 원할 때는 나를 만져달라고 아웅, 아웅 소리를 내며 울기도 하고 턱을 긁어주면 눈을 지그시 감고 턱을 빼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오래 본 활동가들 뿐만 아니라 처음 본 사람에게도 손을 허락하기 시작했고 신부전 때문에 피하수액을 놓을 때도 고롱고롱 소리를 내며 머리를 부비곤 했습니다.

짱짱이는 병원의 선생님들이 애정으로 돌봐주셨습니다. 매일 바쁜 진료의 연속이지만, 시간이 조금만 나면 짱짱이를 데리고 잔디밭에 데려가 주시기도 하고 그루밍을 잘 하지 못하게 된 짱짱이를 목욕시켜 주시기도 했습니다. 구조했을 때부터 6살 이상으로 추정되던 짱짱이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하나둘 아픈 곳이 늘어나 기관지염과 신부전, 그리고 심장병까지 생겼지만, 그 많은 고비를 병원 선생님들과 함께 하나씩 극복했습니다. 이름처럼 정말 짱짱한 고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짱짱이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식욕도 사라지고 신부전 수치도 올라 2차 병원으로 전원하여 치료를 이어나갔지만, 짱짱이는 그 밤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늘 짱짱이의 자리였던 병원 입구 앞 세번째 입원장에는 짱짱이의 유골함이 잠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짱짱이의 골골송과 사랑스러운 울음소리 대신 자리한 유골함은 너무나 작아보입니다.

짱짱이는 병원 선생님들과 많은 활동가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습니다. 그동안 짱짱이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결연자님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비록 가족의 품을 찾아주진 못했지만, 결연자님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그 자리를 대신했을 것입니다.

늙고 지친 몸을 떠나 이제는 완전한 자유를 얻은 짱짱이가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평안하길 바랍니다. 짱짱이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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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12월 17일



11월 20일



10월 30일



10월 26일



9월 9일



9월 6일



8월 15일



8월 4일



8월 4일



8월 2일



7월 20일



6월 24일 *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6월 3일 *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5월 소식



짱짱이는 스스로 처방 습식사료를 먹기도 하지만 여전히 튜브를 통해 급여를 하고 있습니다. 짱짱이는 얼굴 주변에 습식사료와 콧물, 침으로 인해 종종 꼬질한 모습이 되어 얼굴을 깔끔히 정돈해주고 있습니다. 한층 더 젊어진 것 같은 짱짱이의 모습!

포근한 봄날씨에 짱짱이와 함께 병원 앞 화단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잠시동안 바깥을 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요, 봄을 느끼고 있는 짱짱이의 모습입니다. 포근해 보이는 짱짱이의 모습에 다음 봄, 그 다음 봄도 짱짱이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짱짱이는 건강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테크니션선생님의 동행하에 외부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일반 고양이들은 외부로 나가게 될 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4월 소식


짱짱이는 꾸준히 컨디션관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안정적인 날들을 보내고 있는 짱짱이는 여유로운 오후 시간에 활동량을 위해 잠시동안 산책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차분히 걸으며 잠시동안 산책을 즐기는 짱짱이의 모습입니다 :)

다가와 차분히 손길을 즐기는 짱짱이 😳 앞으로도 짱짱이가 건강을 유지하며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짱짱이가 언제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히 돌보겠습니다.


3월 소식


⬝ 솔이>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다정함
⬝ 짱짱이 > 암컷(중성화 완료) / 애교 많고 동안 외모를 자랑함.
⬝ 마리 > 암컷(중성화 완료) / 도도하고 호기심이 많음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고양이들의 소식입니다.>

솔이는 아침마다 반갑게 반겨주는데요, 반가움에 야옹야옹하며 말을 걸어옵니다. 아침 청소 시간, 입원장을 치워주는 동안에 호기심이 많은 솔이는 옆에 와서 지켜보기도 하고 옆칸 입원장에 들어가 냄새도 맡고 스크래처도 해봅니다. #카라_피니 에게 펀치도 날릴 만큼 다행히 컨디션도 나쁘지 않습니다. 솔이가 지금처럼 씩씩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짱짱이는 계속해서 식도 튜브를 통해 영양식을 주고 있습니다. 병원선생님들의 정성스런 돌봄에 살도 조금 쪘고 컨디션이 괜찮은 날엔 조금이라도 스스로 먹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짱짱이도 기운 내서 병원 산책에 나섰습니다. 내미는 손을 향해 다가와 머리를 부비는데요, 사랑스러운 짱이가 오래오래 곁에 머물러주기를 바랍니다.

#카라_마리는 기존의 허리 상처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다시 카라동물병원으로 돌아올 예정인데요, 다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2월 소식


짱짱이는 다행히 컨디션을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스스로 처방식을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짱짱이의 회복을 기대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세 식욕을 잃은 짱짱이는 여전히 식도튜브를 이용해 처방식을 급여하고 있습니다. 😢

식욕은 여전히 없지만 처방식을 주입하는 시간에는 큰 소리로 골골대는 짱짱이를 보면 다시금 희망을 새기곤 합니다.😊 짱짱이가 조금 더 힘내서 우리의 곁에 있어주길 바라며 짱짱이를 응원해주세요!


1월 소식

짱짱이는 여전히 식도 튜브를 이용해 처방식을 공급하며 컨디션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원장 안에서 곤히 잠든 짱짱이의 모습이 고단해 보이기도해 유독 마음이 쓰이곤 합니다.
⠀⠀
그래도 꾸준히 힘을 내주고 있는 짱짱이는 입원장 청소시간에 잠시 병원을 누비곤 하는데요, 바닥에 놓인 방석에 올라가 여유를 즐기기도 합니다. 함께 병원생활하는 강아지 친구들과도 허물없이 지내기도 하는 짱짱이. 앞으로도 짱짱이가 건강을 유지해 병원을 누비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활발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 보내주세요.




12월 소식


짱짱이는 여전히 식도 튜브를 이용해 처방식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짱짱이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컨디션 조절을 해주고 있습니다.

짱짱이는 입원장 청소 시간에는 잠시 자유의 몸이 되곤 합니다. 야위고 조심조심 움직이는 짱짱이의 모습에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지다가도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다른 고양이친구의 입원장에 들어가 쉬기도 하는 넉살좋은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다른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산타모자도 써본 짱짱이는 모자고 뭐고.. 그저 손길이 너무 좋은 표정이네요😭 짱짱이가 건강을 회복해 다시 묘사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짱짱이가 부디 조금 더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 11월 소식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짱짱이의 소식입니다.💎>

지난 달 짱짱이의 위급소식을 전한바 있는데요, 다행히도 짱짱이는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식도 튜브를 이용해 영양식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튜브를 통해 처방식을 급여하는 덕분에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짱짱이의 혈액검사 결과 신부전 수치를 포함하여 조금씩 차도가 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자발식욕은 없지만 조금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준 짱짱이가 우리의 곁에 오래도록 남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짱짱이에게 언제 또다시 고비가 찾아올지 모르겠으나 짱짱이가 씩씩하게 버텨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힘든 와중에도 급여를 위해 테크니션 선생님이 다가오면 기분이 좋아 골골 소리를 내주는 짱짱이, 그런 짱짱이가 조금씩이지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0월 소식

최근 더봄센터 동물들의 가슴 아픈 소식들을 연이어 전해드렸었는데요, 구내염으로 구조된 후 카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짱짱이가 힘겨운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짱짱이는 구조자가 퀵배송으로 짐짝처럼 카라 동물병원에 유기한 길고양이었습니다.

짱짱이가 퀵배송으로 카라 동물병원에 맡겨지던 날, 짱짱이는 케이지 속에수 두려움에 가득찬 눈빛으로 피가 섞인 침을 흘리고 구르밍을 하지 못해 털이 뭉친 상태로 경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야생성이 강해 진정을 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짱짱이는 중증 구내염을 진단받았고 사고가 났었는지 골반골절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전에도 한 차례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지내던 중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고 식도 튜브를 꽂아 영양식을 공급해야 할 만큼 위급상황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짱짱이는 동물병원 선생님들의 정성 어린 치료와 보살핌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기적처럼 기운을 차렸습니다.

고비를 넘긴 짱짱이는 차츰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누구에게나 다정한 고양이로 변해갔습니다. 건강 상태도 퇴원해도 될 만큼 좋아져서 더봄센터 묘사에 입소하여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짱짱이는 노령에 신부전 초기 진단을 받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다시 동물병원에 입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애석하게도 짱짱이에게 또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식욕을 잃고 먹기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혈액검사 상 모든 수치가 생명의 위급함을 알렸습니다. 강급이 쉽지 않은 짱짱이는 이번에도 식도 튜브를 꼽아 하루에도 몇 차례 튜브를 통해 영양식을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짱짱이는 작은 몸으로 지금까지 묘생 중 대부분의 시간을 투병하며 지내왔습니다. 언젠가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돌봄과 치료를 이어왔습니다. 짱짱이가 지난번 고비를 넘긴 것처럼 다시 기적을 보여주길 바라며 그리고 이름처럼 짱짱 건강하길 바라며 집중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짱짱이에게 더 많은 사랑과 손길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꼭 무사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짱짱이의 소식은 또 전하겠습니다.


9월 소식


짱짱이는 여전히 병원에서 돌봄받고 있습니다. 매일 네뷸라이저를 하고 있지만 빼꼼 콧물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식욕이 없는 짱짱이는 처방사료를 코앞에 놔준 후에야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조금씩이지만 스스로 먹어주는 짱짱이가 대견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털이 노르스름 해져서 워터리스 샴푸를 이용해 깔끔하게 정돈해 주었답니다. 다시 뽀얀 모습으로 돌아온 짱짱이! 빨리 컨디션 회복해서 다시 묘사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8월 소식


콧물이 심해져 입원한 짱짱이는 아직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식욕이 떨어져서 수액을 맞으며 컨디션을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입원생활 중인 짱짱이는 볕이 좋은 날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며 나름대로 즐거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혼자 지내게된 다비는 새로운 친구들과 묘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냥친구들에게 큰 관심이 없지만 함께 누워있는 것은 좋은 다비는 #카라_초전 #카라_찐빵 이와 함께 방석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짱짱이가 빨리 회복해서 다시 다비와 꽁냥꽁냥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7월 소식



⬝ 짱짱이 > 12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애교 많고 동안 외모를 자랑함.
⬝ 다비 > 6살, 수컷(중성화 완료) / 애교가 많은 수다쟁이.

짱짱이는 최근 콧물이 심해져 다시 병원에 입원 중인데요, 덕분에 다비와 짱짱이는 잠시 떨어져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짱짱이와 함께 들어가곤 했던 숨숨집에 혼자 들어가 있는 다비의 모습과, 입원장에서 지내고 있는 짱짱이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조금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

평소에도 같은 숨숨집에 들어가거나 함께 병원에 내원하면서 서로 의지하며 지낸 두 고양이 친구가 떨어지게 되어 서로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 지는듯 합니다. 병원에서 관리를 이어가며 몸을 회복 중인 짱짱이가 빨리 건강을 되찾아 룸메이트 다비와 다시 알콩달콩 지내기를 바랍니다! 🙌


6월 소식


⬝ 짱짱이 > 12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애교 많고 동안 외모를 자랑함.
⬝ 다비 > 6살, 수컷(중성화 완료) / 애교가 많은 수다쟁이.

짱짱이와 다비는 매일 동물병원을 방문해 입원장에서 나란히 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어요. 묘사에 항상 놓여 있는 익숙한 이동장으로 안전히 이동한 후 치료를 받는데요, 동물병원에서 익숙한 선생님들의 손길과 편안한 이동장 덕분에 제법 안정적입니다.

이동장 문을 열어주면 짱짱이는 나와서 다비 이동장으로 들어가곤 합니다. 짱짱이는 어느덧 다비 바라기가 되었어요~ 홀로 입원장에서 지내다가 오랜만에 만난 고양이 친구인 다비가 너무 좋은가 봐요!

코에 묻은 짜장 무늬가 귀여운 짱짱이와 다비, 지금처럼 건강하고 사이좋게 지내주길 바라~!


5월 소식

동물병원에서 지내던 짱짱이가 드디어 더봄 묘사로 퇴원을 했습니다. 동물병원 선생님들과 짱짱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묘사에 합사가 가능한 개체를 파악한 뒤! 다비의 룸메이트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묘사로 이동한 짱짱이는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여기저기 탐색을 마친 뒤 묘사가 맘에 들었는지 폭신한 방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방석 위에서 여유롭게 기지개도 켜고요, 활동가들에게 아는 척도 하고 인사도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룸메이트 다비가 맘에 들었는지, 다비 곁에 은근히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짱짱이는 다비와 함께 매일 동물병원을 방문해 호흡기 진료를 받으며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묘사에서 지내는 짱짱이의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짱짱이가 묘사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세심히 돌보겠습니다.


4월 소식


창가로 봄나들이에 나온 짱짱이에요! 동물병원 입원장에서 지내고 있는 고양이들을 위해 창가에 자리를 마련해주어 바깥 풍경도 보고 햇볕도 쬘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어요!

짱짱이도 이 공간을 맘에 들었는지 창밖을 지나는 사람들, 산책 나온 개들, 날아가는 새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포근한 햇살 아래 낮잠을 자기도 한답니다.😴

짱짱이는 구내염과 신부전으로 매일 수액을 맞고 약을 먹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을 잘 유지해서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3월 소식

짱짱이는 턱 밑을 만져주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만져줄 때면 가려운 곳을 긁기라도 하는 듯이 요리조리 턱의 방향을 바꿔가며 움직입니다. 귀여운 짱짱이~💗 이내 기분이 좋은지 끝나지 않는 무한 애교를 발산하는 짱짱이! 얼굴을 이리저리 부비는 짱짱이의 무아지경 애교에 함께 빠져보아요~😍


2월 소식



<병원 친구들의 소식입니다.>

고비를 잘 넘겨주고 있는 솔이와 짱짱이의 소식입니다.❤️

솔이는 지난번 고비를 넘겨준 이후 컨디션을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매일 레블라이져와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식욕도 좋아서 밥도 남김없이 먹어주고 있습니다. 입원장 안을 청소해줄 때면 그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너무 가까이오면 살짝 냥펀치도 날려줍니다. 종양의 크기도 다행히 더 커지지 않고 있습니다. 씩씩하게 잘 견뎌주고 있는 솔이가 너무 고맙고 대견합니다.😊

짱짱이의 시간을 거꾸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부전 초기를 진단받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까지 잘 지내와준 것처럼 밥도 물도 잘 먹고 있습니다. 입원장 유리문 사이로 만져달라는 초롱초롱한 눈빛 보내는 짱짱이❤ 턱 밑을 만져주면 기분이 좋은지 고롱고롱 소리를 냅니다.😊

솔이, 짱짱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지내는 모습이 참 안쓰럽습니다. 솔이와 짱이가 힘내도록 응원해주세요! (솔이야 짱짱아 사랑해.❤️)


1월 소식


<병원 친구들의 소식입니다.>

최근 고비를 넘겼던 솔이, 소망이와 짱짱이의 소식이에요.

솔이는 고비를 넘긴 후, 그래도 밥도 잘 먹으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에요.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입원장도 가려놓을 때가 많습니다. 병원에 가자마자 솔이를 보려 했는데, 네뷸라이저 처치로 처음엔 보이지 않았어요.

나중에 처치가 끝난 후, 찾아가 보니 고개를 돌려 동그랗게 눈을 뜨고 바라보는 모습에 오늘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소망이는 호흡도 불안정할 때가 있고, 고비가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입원장에 우두커니 서 있던 소망이가 그립기만 합니다. (소망아, 힘내자..!🙏)

짱짱이도 밥도 잘 먹고 활력도 좋은데요, 단지, 신부전 초기로 추정되고 있어 컨디션을 계속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신부전 초기의 소식을 듣고 짱짱이를 보러 갔는데 밥을 우걱우걱 집중해서 먹고 있었어요. 사진을 찍어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씩씩하게 밥을 먹더니 나중엔 잠도 잘 자고 있고요,😍

사랑스럽기만 한 솔이, 소망이, 짱짱이가 호스피스 생활을 하며 입양을 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솔이, 소망이, 짱짱이 모두 사랑해.❤️)




1. 재개발지역에 홀로 남은 품종묘, 레오

남/8살 추정 _ 2015년 9월 구조




구조사연:

서울의 한 재개발지역, 사람들은 떠나고 철골 구조에 둘러싸인 채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한 텅 빈 건물 곳곳에는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길고양이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주민들이 떠나면서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품종묘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레오도 이렇게 발견된 고양이들 중 한 마리였습니다. 녀석은 스코티쉬폴드 종의 외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곧 재개발을 위해 온 천지가 파헤쳐지기 시작했고 고양이들은 살기 위해 삶의 터전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입양이 가능한 개체들은 치료 후 입양을 보내기 위해 구조하게 되었고 이때 레오도 어렵게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녀석은 이미 오래전 버려져 야생화 된 듯 사람과 친해지기 어려웠고, 이미 8살 정도의 나이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다 입양을 포기하셨습니다. 구내염 초기 증세도 있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레오는 카라의 품에서 영구 보호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레오는 원래의 영역에서 살고 있던 길고양이들과의 영역다툼과 고단한 길 생활로 인해 여기저기 상처와 흉터로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참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귀 진드기는 어찌나 심했던지 그 치료에만 일반적 소요 기간의 2배 이상이 걸렸습니다. 접혀진 짧은 귀가 진드기 감염에 더 취약했던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레오의 구조와 치료과정은 <하나뿐인 지구> ‘고양이는 버려도 되나요?’편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접혀있는 귀 때문인지 귀 속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고 여기저기 상처와 오랜 흉터들이 있었습니다. 3개의 송곳니도 뿌리부분만 남고 부러져 있었고 그 외 다른 이빨도 소실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항체 검사 결과는 매우 높았습니다. 어려서 예방접종이 된 후 버려졌거나 아니면 질병을 앓고 이겨낸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구조된 아기 고양이들의 범백혈구감소증 혈청 치료를 위해 혈액을 나누어주기도 했던 레오. 그 덕분에 4마리의 아기 고양이 중 2마리가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구조 직후 오랜 길 생활로 위험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야생성이 생겨 처음에는 경계심을 많이 보였지만 구조된 다른 길고양이 보다는 비교적 느긋한 성격 덕분인지 밥도 잘 먹고 안정된 환경에서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2. 구내염을 앓고 있는 야생고양이, 짱짱이

여/8살 추정 _ 2014년 구조




구조사연:

짱짱이라는 이름은 카라 더불어숨 센터에 입소하기 전 구조자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짱짱이는 길고양이였습니다. 캣맘의 돌봄을 받으면서 길생활을 이어나갔던 짱짱이에게 입이 아파 잘 먹지 못하는 구내염이라는 질병이 찾아왔습니다. 짱짱이를 돌봐왔던 구조자는 카라에 도움을 청했고, 시민구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내염은 완치가 되지 않는 질병이라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며 구내염을 앓고 있는 야생 고양이라 입양이 어렵다는 안내도 함께 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치료를 마친 후 짱짱이는 구조자분의 마당 한 켠에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 돌봄이 미숙했던 구조자분은 어느 날 전혀 관리가 안 되어 처참해 진 몰골의 짱짱이를 오토바이 퀵서비스에 짐짝처럼 맡겨 카라 동물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이후 짱짱이 구조자는 유학을 간다는 말만 남기고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이렇게 치료만 해 주면 잘 키우겠다고 하셨던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카라에 버리고 잠적하곤 합니다. 이미 많이 나빠진 상태에서 기본적인 케어조차 잘 받지 못한 짱짱이의 검사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골반골절이 되어 있었고 거대 결장으로 인해 정상적인 배변도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많은 수의 길고양이들이 구내염을 비롯한 만성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나와 관계를 맺은 동물, 내가 연민을 품었던 동물에 대한 도움을 전적으로 다른 누군가가 해 줄 수는 없습니다.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구조자는 끝내 짱짱이를 완전히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만 4년이 된 지금까지 연락 한 번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짱짱이가 애틋합니다. 요즘 짱짱이의 털에서 윤기가 흐르고 살집도 많이 올랐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신뢰를 쌓은 덕인지 카라 활동가들에게 펀치도 날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처음에는 야생성이 무척 강하고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하악질과 펀치를 날렸던 짱짱이, 어느 한 곳 성한 데 없이 온 몸이 아프지만 이름처럼 짱짱하게 잘 견뎌 준 녀석. 녀석의 삶에 대한 애착이 어찌나 강한지 모른답니다. 이 녀석을 보면서 나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저 어디가 많이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생각해 보게 된답니다.


짱짱이는 다행히 급여해주는 사료와 캔, 그리고 약도 무척 잘 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콧물이나 곰팡이성 피부염은 계속 가지고 있지만 호전되어 털 상태도 좋아졌고 돌보는 사람들에게도 경계를 살짝 풀고 자기표현도 제법 합니다. 






3.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찐빵이

남/7살 추정 _ 2014년 이전 구조




구조사연:

교통사고로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길고양이를 발견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찐빵이의 구조자분은 교통사고로 길 위에 쓰러진 고양이의 구조를 요청하시며, 구조와 치료만 해 주면 평생 이 고양이를 보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운동장애가 생길 수도 있고 심지어 배변 장애까지 안을 수 있다는 점도 사전 고지되었고 그럼에도 구조자는 모든 것을 다 감당할 수 있으니 아이만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처지의 고양이와 구조자분의 약속을 믿고 카라는 이 고양이를 돕기로 했습니다. 비록 길고양이지만 후견인이 잘 보호해 주는 경우라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요. 검사 결과 불길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찐빵이는 사고로 골반이 부서져 있었고 배변장애까지도 예상되었습니다. 찐빵이의 이런 상황을 알리고 적합한 도움과 보호를 의논해야 했지만 구조자분은 아이를 병원에 맡긴 이후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습니다. 


최초 수술 후 하반신 마비까지도 예상되었고 병원 입원당시에는 배변 조절이 되지 않았던 찐빵이는 그렇게 카라 활동가들의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알기라도 했을까요? 활동가들의 보살핌을 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찐빵이는 우선 배변부터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다리를 끌고 다닐 것이라던 녀석이 절름절름 걷기 시작했습니다. 입에 짜장을 대칭으로 묻힌 정말 귀여운 얼굴의 찐빵이는 이토록 삶에 애착이 강한 긍정적인 녀석이었던 것입니다. 잠시라도 녀석을 버리고 간 구조자를 원망했던 마음이 무색해 질 만큼 찐빵이는 참 우리에게 많은 기쁨과 생명의 기적을 선사해 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누군가 야생고양이의 특질을 잘 이해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입양을 가도 좋을 녀석이 바로 찐빵이입니다.




비록 원래 살던 곳으로는 갈 수 없지만 녀석을 좀 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카라 활동가들이 잘 보살피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입양의 기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성격 및 현재 상태:

생사를 오가는 큰 사고를 겪었지만 워낙 의지가 강해 기적적으로 재활이 된 케이스입니다. 걷기 힘들 것이라던 녀석이 제법 뛰기도 하고 얕은 높이는 점프까지 하면서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성묘 상태에서 구조된 길고양이가 그렇듯 처음에는 야생성이 있어 경계가 심했습니다. 그러나 센터에서 함께 지내는 다른 고양이들과도 금방 친해졌고 사람에게도 조금씩 경계를 풀어주었습니다. 간식을 주면 가까이에 와서 먹기도 하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활동가들의 행동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센터에서 위탁소로 이동해 가장 친했던 초전이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잘 먹고 건강한 찐빵이의 찐빵 같은 얼굴은 생명의 빛으로 반짝입니다. 






4. 점프할 수 없는 고양이, 초전이

여/만 5살 6개월 _ 2014년 2월 구조




구조사연:

가게에서 쥐잡이용으로 키우던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가게 주인은 이미 손을 탈대로 탄 어미 고양이와 길에서 태어나 사람을 두려워하게 된 새끼 3마리를 모두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어미라도 부디 데리고 가 달라는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온 가족이 차가운 거리에 나 앉았습니다. 새로 가게를 얻어 입주하신 분이 아이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겨 돌봄을 허락하셨고, 집과 사료를 놓아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해 겨울, 당시 5~6개월 령이던  새끼 중 초전이가 그만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되었던 것입니다. 초기에 발견되어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초전이는 중성화 수술 후 어미의 곁으로 방사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달여 후, 초전이는 노래방 좁은 천정에 갇힌 채 발견되었습니다. 방사된 직후 천장에 갇혔고 이후 나오지 못하는 초전이를 어미가 먹이를 물어다 먹이며 돌봐왔던 것입니다. 사연은 기구하기만 합니다. 초전이는 초겨울 구조 당시 범백혈구감소증 뿐 아니라 대퇴골 골절까지 당한 상태였습니다. 어떤 불행이 먼저였는지는 모릅니다. 워낙 위중한 병이라 빈사상태인 초전이를 치료하느라 골절을 알지 못했고 대응도 하지 못했습니다. 장애가 유발된 초전이는 점프를 할 수 없어 한번 들어간 천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극한 모성애를 가진 어미 고양이 덕택에 초전이는 무려 2달여 간이나 천장에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어미 고양이와 초전이의 눈물겨운 사연을 알게 된 마음씨 좋은 노래방 주인분들이 천장을 뜯어 초전이를 구조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잘못 붙어버린 다리는 그제서야 검사와 수술을 할 수 있었지만 워낙 큰 사고를 당했던지라 정상적인 운동기능은 되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초전이는 다리를 심하게 절고 전혀 점프를 할 수 없는 고양이가 되어 카라의 품에 안겼습니다. 비록 장애가 있고 사람을 두려워하지만 공격성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한쪽 코 옆에 비대칭의 검은 점을 가진 외모는 너무나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자신을 정성스럽게 돌봐주었던 어미를 꼭 닮은 것인지, 초전이는 구조되어 카라에 입소하는 어미 없는 아기 고양이들을 얼마나 살뜰히 보살피는지 모릅니다. 비록 사람을 따르지 않지만 착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공격하는 행동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초전이는 참 예쁜 고양이입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품위가 넘칩니다. 다리에 장애가 있어 뛰어 오를 수 없고 절룩거리지만 안전한 가정 내에서 살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어 입양도 기대해 봅니다. 사회성이 좋아 고양이들과 아주 잘 지내서 야생고양이의 특질을 잘 이해하는 댁에 둘째로 가면 잘 지낼 수 있을 아이입니다. 절친인 찐빵이와 함께 입양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5. 한 때 유행했던 품종묘에서 유기묘가 된 터앙어미

여/5~6살 추정 _ 2015년 9월 구조




구조사연: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가 재개발에 들어갔습니다. 그 동네 특성이었을까요? 이곳에는 보통 길에서 볼 수 있는 고양이들 뿐 아니라 스코티쉬폴드, 봄베이, 터키쉬 앙고라들도 유독 많이 길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들 중 봄베이는 다리까지 다친 상태로 목에 고급 가죽 목걸이를 맨 채 떠돌고 있었으며 터키쉬앙고라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구내염을 앓고 있는 나이가 제법 많아 보이는 녀석, 이미 몇 대를 길에서 살아온 듯 야생성을 강하게 표출하는 젊은 수컷, 그리고 어린 새끼들을 거느리고 힘겹게 살아가는 아직 어린 나이에 여러 번의 출산을 했다는 터키쉬앙고라 어미까지요. 


터앙어미의 가족들은 아파트 건물 아래 곱등이가 가득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연민하는 누군가가 먹이는 주었지만 중성화는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어린 터앙어미는 반복된 임신과 출산으로 겉보기에도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새끼 4마리 또한 고름으로 눈이 붙어 있거나 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불행의 대물림을, 누군가 저질러 놓은 문제를 더 심각해지기 전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카라는 사람과 친해져 입양 가능성이 있는 어린 터앙엄마와 4마리의 새끼고양이들을 구조하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들을 구조하여 개체군에서 제외시켜 주어야 이 재개발 지역에서 길고양이 보살핌을 하는 케어테이커분들이 짊어질 문제가 줄어 들 터였습니다. 


검사결과 불행히도 터앙 새끼들은 범백에 감염된 상태였고 가족 모두에 대한 격리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치료 과정 중 가슴 아프게도 2마리가 그만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살아남은 2마리 새끼는 치료 완료 후 좋은 가정으로 입양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터앙 어미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보통 유기묘는 다시 사람 곁으로 오면 친화력을 회복하며 이는 시간의 문제입니다. 가엾게도 이 어린 터앙어미는 버려진 유기묘의 후손으로서 애초부터 야생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터키쉬앙고라가 한때 폭풍처럼 유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터앙엄마의 엄마 또는 할머니는 아마도 꺄악 소리가 날 만큼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하얀 고양이를 원하는 누군가가 제법 큰 돈을 주고 매입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부주의나 변심으로 거리로 내 보내게 되었을 테고요. 터앙 어미는 우리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해 줍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사람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터앙어미. 이제는 밥을 주러 가거나 청소를 할 때면 쪼르르 내려와 사람의 머리카락을 건드리면서 놀거나 애교스러운 행동도 가끔 보여주곤 합니다. 

* 터앙어미의 구조 사연은 ‘더 이상 버리지 않을’ 진짜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묘들의 슬픈이야기 – EBS <하나뿐인 지구> 고양이는 버려도 되나요? 편에서 방영되었습니다.






6. 곰팡이로 얼굴이 망가진, 희망이

여/7살 추정 _ 2015년 5월 구조




구조사연:

2015년 5월, 카라 활동가들은 어두운 밤과 새벽 은평구의 한 지역에서 ‘얼굴 없는 고양이’ 한 마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제보된 녀석의 모습이 밤낮으로 가슴을 옥죄어 와 밤이든 새벽이든 녀석에게 도움을 줄 수만 있다면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카라 활동가들 외에도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케어테이커 분도 계셨고 동네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함께 내어 주셨습니다. 


제보된 사진 속 고양이는 얼굴의 반 이상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다친 건지 학대의 결과인지 혹은 질병인지 불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분명한 건 딱 하나, 결코 이대로 둘 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상처가 처참한데다 나날이 아이의 호흡이 나빠지고 있는 상태여서 구조가 시급했습니다. 하지만 동료 고양이들이 호위하는데다 경계심으로 위축된 아이를 구조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단 한 번에 포획에 성공해야만 했습니다. 차 전체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 밑으로 들어가게 한 뒤 몰아서 잡는 방법을 택했고 결국 녀석은 포획틀 안에 잡혀 주었습니다. 


고맙게도 큰 무리 없이 들어가 준 녀석의 건강한 얼굴을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름을 '희망이'로 지어주었습니다. 새벽 1시 30분, 24시간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길, 가슴속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이렇게 2015년 5월 4일 카라의 품으로 온 희망이는 5월 19일 1차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6월 4일에는 좀 더 정상적인 얼굴로 만들어주기 위한 2차 대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희망이의 얼굴이 망가진 원인은 곰팡이 효모균의 비강 내 감염으로 사람에게는 옮지 않으며 국내에서 확진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힘든 수술과 여러 고비를 넘긴 끝에 그해 8월 퇴원하여 자신을 구해 준 활동가들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일 안약과 연고를 발라야 했지만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되고 놀란 사람들의 시선과 돌팔매를 피해 다니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처음 SNS를 통해 제보가 들어왔던 희망이의 얼굴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아마 당시 희망이의 사연을 접하신 분들은 아직도 잊지 못하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 동안 지역의 캣맘과 희망이 곁에서 희망이를 지켜주던 두 마리의 길고양이들 덕분으로 심각한 상태의 몸으로 오래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희망이는 힘겨운 여러 번의 수술과 치료를 통해 지금은 예쁜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어울리며 지내고 간식도 잘 받아먹습니다. 이제 사람의 손길도 받아들일 만큼 사람과 친해졌습니다.






7. 골반 골절과 척추 골절로 걷지 못하는, 길남이

남/2살 추정 _ 2016년 11월 구조




구조사연:

2016년 11월 중순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던 길남이를 발견한 구조자가 카라 동물병원으로 데려왔습니다. 당시 길남이는 성묘였고 사람을 따르지 않는 길고양이였습니다. 불행하게도 검사 결과 골반 골절과 척추 골절이 함께 있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응급 치료를 진행했지만 결국 하반신 마비라는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현재 길남이는 하반신을 끌고 다니며 배뇨를 스스로 할 수 없어 하루 2번씩 사람이 압박배뇨를 시켜 주어야 합니다. 대변은 압박배뇨를 할 때나 움직일 때 밀려서 그냥 나오곤 합니다. 길남이는 이렇게 사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길남이를 병원에 데리고 오신 구조자분은 더 이상 길남이의 곁에 안계십니다. 당일 10만원을 내 놓고 이것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하신 이후 길남이의 소식을 물어 오신 바가 없습니다. 하반신을 끌고 다니며 스스로 변도 못 보는 고양이는 그렇게 카라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구조자분은 동물보호단체에 아이들 데리고 왔으니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가 도움이 필요한 모든 동물을 구하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직 너무나 낙후된 우리나라 동물보호 여건에서 우선은 동물이 좀 더 나은 처우를 받게 하기 위한 법 제도 인식 영역에서의 캠페인 같은 예방활동으로 ‘구조가 필요한 동물들을 줄이는 활동’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손이 가는 길남이이지만 활동가들은 시간을 쪼개 할애하며 애쓰고 보살피고 있습니다. 길남이와 또 다른 장애 동물들을 돌보면서 계속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 동물들은 행복할까? 어떤 분은 이렇게 힘든 상태의 동물 한 마리를 구하는 노력으로 여러 마리의 동물들을 구하는 것이 더 맞지 않겠냐고도 물어 오시기도 합니다. 생각해봐야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질문에 답하기 이전, 활동가들은 길남이의 까만 눈망울을 매일 마주치며 녀석이 비록 장애가 있어도 여전히 삶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행복해하는 눈물겨운 순간들을 확인하곤 합니다. 길남이와 같은 동물들이 줄어들게 하는 일이 결국 카라의 소명임을 길남이를 통해 깨닫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처음에는 예민하고 공격적인 말 그대로 길고양이였습니다. 그러다 하도 여러 번의 손길이 가다보니 이제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되어 현재는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일명 개냥이가 되었습니다. 비록 배변과 수직 운동은 못하고 쓴 약을 달고 살지만 두발로도 충분히 잘 다니며 밥도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모른답니다!






8. 앞이 보이지 않는, 피오나

여/2~3세 추정 _ 2018년 5월 구조




구조사연:

군부대 내에 깃들어 살고 있는 어미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는 눈이 아픈 어미 고양이가 역시 눈이 아픈 새끼 고양이들을 지속적으로 출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구조자분은 예쁜 노랑둥이 어미 고양이가 앞을 거의 보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야옹야옹 울면 동료 고양이들이 와서 이 어미를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최근 들어 이 어미 고양이의 주변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모여들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전해들은 아이의 상태는 심각해 보였고 고통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고양이들도 동료와 친구 그리고 가족이 있으며 복잡한 사회생활을 합니다. 아픈 고양이에게 양보를 하거나 서로 의지하며 사는 모습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 고양이가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 우리들의 판단 또한 달라질 것이었습니다. 시급히 구조를 결정하고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야생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치료해서 돌려보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이 어미 고양이는 길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어미 고양이의 오른쪽 눈은 선천적으로 발달이 안 되어 겨우 명암만 구분할 수 있었고, 왼쪽 눈에 의지해 살아왔는데 그마저도 녹내장 말기로 이제 시력을 잃은 것은 물론 막심한 통증이 있었던 것입니다. 눈이 안 보이는 고양이가 척박한 거리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건 자명했습니다. 게다가 이 어미 고양이는 안타깝게도 여러 마리의 새끼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아주 초기에 불행의 대물림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허피스를 앓는 어미의 경우 임신을 하면 새끼의 눈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장애묘를 출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어미 고양이의 불행, 그리고 그 어미가 아무것도 모른 채 또 새끼를 낳아 불행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카라에서 이 고양이를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카라 활동가들은 손길과 음성으로 녀석에게 사람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줍니다. “우리가 너의 친구가 되어 줄게”. 




성격 및 현재 상태:

피오나는 현재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겨우 명암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앞이 안 보이는 고양이의 세상을 상상해 봅니다. 우리 사람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또 다른 세상을 열어가듯 피오나는 지금 카라 활동가들과 녀석만의 새 세상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사람이 두려워 손길을 잘 허락하지는 않지만 처음과 다르게 사람의 소리가 나도 놀라지 않습니다. 온 몸을 편하게 뻗고 나른한 낮잠도 즐깁니다. 녀석이 사람과 친해져 좋은 가정으로 입양될 날을 꿈꾸며 더 많은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짱짱이'라는 이름은 구조 전까지 너무 고통받고 살던 길고양이를 위해,
앞으로는 짱! 행복하고 짱! 건강하게 살라고 구조자분께서 지어준 이름입니다.

짱짱이는 구조자분께서 2년 가까이 밥을 주던 길냥이고,
처음에는 구내염에 걸린 줄 몰랐으나 주변 동물병원에 문의 후
구내염 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겨울이면 침이 땅에 닿을 정도인데도 집 앞으로 찾아와 사료를 먹고, 햇빛도 받다 갔는데,
어느 날인가 부터 사료를 줘도 보고만 있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병원에 문의하니 구내염이 심하면 건사료를 먹을 수 없다고 하고,
그래서 불린 사료와 캔을 같이 주며 짱짱이의 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치료 받은 후의 짱짱이 모습)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구내염 중에서 최악으로 좋지 않은 단계라고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너무나 심각한 구내염으로, 수술을 통해 양쪽 2개의 치아만 남기고 모두 발치한 상태입니다.
약 열흘 간의 수술 이후, 점점 치유되고 있으며 그 후에도 밥도 잘먹고 해서 통통하게 살이 올랐어요.




현재 짱짱이는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고, 최악의 구내염에서 벗어나 구조자분의 보호 하에,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짱짱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시고 치료해주셨던 짱짱이 구조자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거리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