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이 D2016071821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3년생 추정

  • 몸무게

    16.9kg

  • 털색

    크림


친화도
활발함
타동물친화

YES

배변훈련

YES

특이사항

2022년 3월, 슬이는 해외 입양 단체를 통해 출국을 하였습니다. 이제 평생 가족을 만날 일만 남았는데요, 그동안 결연으로 슬이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결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견생을 보낼 슬이이의 앞날에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려요!♡

히스토리

그동안 결연을 통해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슬이가 드디어 해외 입양길에 올랐습니다. 

슬이는 2016년 사설보호소 희망이네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애니멀 호딩까지.. 희망이네 보호소의 개들은 개체 수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났고 제대로 된 돌봄과 기본적인 의료처치도 받지 못한 채, 쓰레기더미 사이에 방치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사람과의 유대가 없었고 사회화는 무척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구조 후 희망이네 구조견들은 위탁소와 더봄센터에서 돌봄을 받아 왔습니다. 꾸준히 사회화를 진행했지만,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탓에 그 속도는 더디기만 했습니다. 슬이 또한 사람에게 곁을 내주지 않았고 겁을 내며 경계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회화 속도는 제각각 다르지만, 활동가들은 슬이를 포함해 희망이네 구조견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인 사회화를 통해 어느샌가 마음의 문을 열어가던 어느 날, 슬이가 드디어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고 사람과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 나가주었습니다.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중앙정원에 산책을 할 때, 꼬리는 말려있었고 사람을 피해 다녔던 슬이었는데요, 한번 마음을 열고난 후 급속도로 달라져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과의 유대와 신뢰를 돈독히 쌓아가는 한편, 산책하며 간식을 받아먹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다른 개들과도 뛰어노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모르는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와 아는 척을 할 만큼 친근한 개로 달라져 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해외입양을 위해 훈련소로 입소하여 출국 준비를 해왔습니다. 호기심 많은 눈동자에 활발한 성격의 슬이는 일사천리로 출국 준비를 마쳤고 3월 12일 드디어 뉴욕으로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슬이는 이제 새미라는 이름으로 가족을 만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사랑을 나눠주는 다정한 슬이! 평생 가족과 함께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즐길 행복한 견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레임 가득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슬이에게 좋은 소식이 빨리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슬이(새미) 소식 > 인스타그램 (@koreank9rescue)

https://www.instagram.com/p/CbJINsEO-qC/

슬이가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결연으로 함께해주시고 지금까지 도움을 주셨던 슬이의 결연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 더봄센터에는 희망이네서 구조된 개들이 남아 있습니다. 카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동물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슬이의 앞날을 축복해주세요!💝


해외입양단체 kk9(https://www.koreank9rescue.org/)을 통해 출국 하게 되면, 도착 후 가정 임시보호처에서 지내다 정기 입양행사를 통해 보통 1~2개월 내로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입양 전 인터뷰와 홈체크 등의 과정을 거쳐 입양이 진행되며 입양완료 후에도 모니터링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kk9단체 기념일, 연례 행사(할로윈데이, 크리스마스, 연말행사 등)에 많은 입양가족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활발한 SNS활동과 입양자 모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소식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 추후 입양완료 소식은 카라 인스타그램(@animal_kara)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2월 소식

⬝ 슬이 > 수컷(중성화 완료) / 수줍음 많지만 용감해지는 중!

훈련소 생활에 완벽 적응한 슬이입니다. 매일 운동장에 나와 산책과 놀이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른 개들과 운동장에 나와 간식을 먹는 시간이 가장 기다려지는 슬이입니다. 간식을 향한 한결같은 눈빛!👀 요리조리 보며 집중하는 슬이 표정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즐거운 놀이 시간뿐만 아니라 다른 개들과의 사회화 줄 산책 그리고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슬이가 잘해낼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을 보내주세요!!


| 1월 소식

⬝ 슬이 > 수컷(중성화 완료) / 수줍음 많지만 용감해지는 중!
⬝ 스팅 > 암컷(중성화 예정) / 산책을 좋아하고 다정하고 밝음.

훈련소에 완벽 적응을 한 슬이입니다. 운동장에 다른 개들과 나와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산책 시간을 가지곤 하는데요, 간식에 집중한 눈코입이 너무 귀엽습니다. 활기차고, 씩씩하게 생활하며 교육을 받는 슬이에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지난번 훈련사님과 호흡을 맞춰 어질리티를 해내는 영상에 이어 이번에는 문이 열려도 바로 나가지 않고 기다리는 것을 배우는 영상을 보내주셨어요.🎓 문 앞에서도 척척 앉아서 기다리는 스팅이! 아무래도 천재견인 것 같아요!! 스팅이는 이렇게 매일 열심히 교육을 받으며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훈련소에서 지내고 있는 동물들의 건강 상태와 교육 과정은 정기적인 방문과 소통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12월 소식



요즘 부쩍 귀여운 모습의 슬이는 귀여운 외모만큼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책시간에는 간식을 가지고 있는지 용감하게 다가와 확인하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늠름하게 주변을 살피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코터치'와 '앉아'를 마스터 한 슬이! 활동가의 말에 조심스럽게 다가와 코를 터치하고 살며시 앉는 모습이 그저 대견합니다 우리 슬이 💗 멋쟁이 슬이에게도 가족이 찾아오길 바라며 슬이를 응원해 주세요!


11월 소식


⬝ 팥쥐 > 6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좋아하는 활동가에겐 다정한편
⬝ 슬이 > 8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수줍음 많지만 용감해지는 중!
⬝ 디아나 > 3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함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중앙정원에 산책을 나온 팥쥐, 슬이, 디아나에요. 아침만해도 날씨가 너무 추워 산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오후에 다행히 날이 풀려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정원으로 들어오는 햇살보다 더 눈부신 팥쥐와 슬이와 디아나의 모습에 심쿵합니다.😍

디아나와 팥쥐는 피부병으로 치료중인데요, 꾸준히 약을 먹고 산책을 하면서 점점 호전되고 있는 중입니다. 다정보스로 변해가는 슬이는 낯선 활동가에게도 다가와 건네는 간식을 받아 먹기도하고 슬이야 하는 부름에도 한달음에 다가옵니다.

나날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며 사람과 가까워지고 다른 개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팥쥐, 슬이, 디아나에게 아낌없는 칭찬 부탁드려요~!👏

10월 소식


선선한 가을 날씨에 산책하기 너무 좋은 요즘 슬이는 중앙정원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하고 있답니다. 부쩍 용감해진 슬이는 간식이 있으면 적극적인 강아지로 돌변하기도 하는데요, 점점 씩씩해지고 있는 슬이가 대견스럽습니다!

간식을 먹다가 순간포착된 슬이의 윙크! 정말 반할 수 밖에 없는 슬이의 귀여움에 다시한번 빠져드는데요, 동안미모를 자랑하는 슬이가 평생가족을 만나는 그날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9월 소식

조심스러운 성격의 슬이는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과 항상 거리를 두고 지내던 슬이는 이제 먼저 사람 곁에 다가오기도 하고 활동가가 주는 간식을 먹기도 하며 활동가들을 감동시켜 주었습니다.😢

그런 슬이가 이제는 '앉아'를 배웠다는 소식입니다! 앉아를 멋지게 성공하고 간식도 맛있는 간식도 먹는 슬이! 간단한 트레이닝이지만 슬이에게는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슬이가 사회화를 통해 용감한 강아지가 되는 그날까지 슬이를 응원해 주세요!


8월 소식


⬝ 슬이 > 8살 / 수컷(중성화 완료) / 수줍음 많지만 용감해지는 중!
⬝ 녹두 > 6살 / 암컷(중성화 완료) / 기본예절 다 되는 똑띠, 천재!

많은 개 친구들과 중앙정원으로 산책을 다니고 있는 슬이! 이번 달 슬이의 새친구는 #카라_녹두 입니다! 녹두는 더봄센터에서 천재강아지로 불리고, 살가운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런 녹두와 나란히 간식을 먹는 슬이! 🙌

나란히 서있는 슬이와 녹두는 쫑긋 서있는 귀와 해맑은 표정이 꽤나 닮은 듯 보입니다! 😚 닮은 모습만큼 앞으로도 사이좋은 친구로 지내길 바랍니다!


7월 소식

슬이는 많은 개들과 함께 중앙정원으로 산책을 나왔어요! 슬이는 다른 개들과 함께 잘 지내는 편인데요, 새로 만난 어푸와도 친근하게 다가가 냄새를 맡으며 인사를 해봅니다.

신나게 뛰어논 후, 다같이 맛있는 간식을 나눠 먹었는데요, 간식을 향해 적극적인 친구들 틈 사이로 슬이도 슬쩍 껴봅니다. 슬이도 한 입~~😘

슬이는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고 밝은 표정으로 다른 개 친구들과 뛰어놀며 신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6월 소식


⬝ 슬이 > 8살 / 수컷(중성화완료) / 수줍음 많지만 용감해지는중
⬝ 코코 > 8살 / 수컷(중성화 완료) / 겁이 많지만, 씩씩하게 적응 중.

용감해지고 있는 슬이와 코코랑 함께 중앙정원에 나왔어요. 중앙정원에 나오면 가장 먼저 볼일을 보고요, 여기저기 냄새를 맡습니다. 킁킁 냄새를 맡다가도 은근슬쩍 주위를 맴도는 슬이와 코코입니다~

슬이는 활동가가 부르는 소리에 가까이와 손으로 주는 간식을 먹습니다. 이렇게 다가오기까지 많은 용기를 내주고 마음의 문을 열어준 슬이가 정말 기특합니다.👏 겁을 내던 표정에서 활짝 웃는 표정으로 변하기까지 많은 용기를 내준 슬이야~ 정말 고마워!

코코는 아직 가까이 다가오진 않지만, 천천히 사회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코코도 슬이처럼 손길을 받아 줄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코코야 조금 더 힘내자!🙏


5월 소식

중정에 나와 활짝 웃는 표정의 슬이에요! 슬이는 친구들과 중정에 나와 함께 뛰어놀고 간식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심했던 슬이가 다른 개 친구들과 산책도 하고 간식도 먹다니, 정말 많이 용감해졌죠?🤓

그런데 최근에 테라스에서 작은 다툼이 일어났었어요. 넥카라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행히 상대개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슬이 오른쪽 다리 위에 작은 상처 여러 개가 생겼습니다.😢 지금 다행히 상처도 아물어 가고 있습니다.

놀랬을 슬이를 잘 보듬으며 다른 개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슬이의 속도에 맞춰 사회화 교육해 나가려고 합니다.🙌


4월 소식


따뜻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오후, 친구들과 함께 중정에 산책을 나왔어요! 줄지어 계단 밑을 탐험하기도 하고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매너 있게 인사도 해봅니다.

친구들과 함께 산책에 나온 슬이는 신났는지 꼬리도 흔들고 밝은 표정도 보여주었는데요, 즐거워하는 슬이의 모습에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피부병으로 오랜 시간 소독과 관리를 해왔던 다리 부위는 많이 좋아졌고요, 테라스에 나와 있다가 사람을 마주해도 무서워하지 않고 호기롭게 다가와 냄새도 맡고 많이 용감해지고 있습니다! 슬이가 더 씩씩하게 용기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3월 소식


슬이는 매일 2회 시간에 맞춰 피부염이 생긴 앞다리 소독을 하며 관리를 받고 있는데요, 상태가 좋아졌다가도 나빠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상처를 핥지 않도록 넥카라를 쓰고 매일 소독을 하는 것이 불편할 텐데 잘 참아주는 슬이가 대견합니다.😊

여러가지 알레르기 반응 검사도 하며 처방 사료를 먹고 머무르고 있는 견사와 테라스의 청소와 소독도 신경 써서 해주고 있습니다. 슬이가 얼른 나아서 넥카라도 벗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2월 소식

앞쪽 다리의 피부염으로 매일 소독을 해주고 있는데요, 소독하기 싫은 슬이와 해줘야 하는 활동가의 대치 끝에 용감하게 소독을 받았습니다.

넥카라를 쓰고 있는 슬이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또 귀엽기도 합니다. 긴장한 슬이에게 츄르를 건넸는데요, 덥썩 잘 받아먹습니다. 잘 먹고 얼른 나아서 넥카라도 벗고 튼튼한 슬이가 되자~!💪


1월 소식

슬이는 최근 피부발진으로 인해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는데요,

넥카라 하는 걸 싫어하고 활동가들의 손길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넥카라가 필수이기 때문에 슬이를 달래가며 넥카라를 착용해놓으면 꼭 저렇게 넥카라를 부러뜨려 놓곤 합니다. (괜찮아.. 또 하면 되지.. 😅)

처방받은 약이 알약인데, 그래도 다행히 약은 뱉어내지 않고 남김없이 잘 먹는 편이에요.💙

사슴 같은 눈을 하곤 넥카라를 하고 똘망똘망 쳐다보는데 마음 한켠이 아프기만 합니다. (어서 나아서 넥카라 벗자!) 약 먹고 금방 나을 수 있도록 슬이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희망이네와 카라

희망이네와(구 정남이네) 아이들과 카라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차 보호소

구획된 견사를 지어 놓았으나 개들을 마구잡이로 풀어 놓아 혼란을 야기했고 그로 인해 점차 야생화되어 갔습니다. 

활동가들이 가서 물리기만도 여러 차례였습니다무엇보다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정성으로 만든 보호소가 쓰레기장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비워줄 때 카라는 쓰레기 처리와 원상복구 비용만 수천만 원을 물어줘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는 개들을 잘 보살필 테니 한번만 더 도와달라는 아주머니와

개들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한 번 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입지 조건에 적합한 보호소 부지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고 최초 보호소처럼 아늑한 곳은

아예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땅을 임대해 주겠다는 분을 간신히 만나게 되었고 여기에 시설을 짓게 되었습니다.

 

명칭도 새롭게 바꾸고 희망이네 보호소로 새 출발하였습니다

그 이름처럼 희망이 가득한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이사할 때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야생화된 개들을 다루는 일도 이미 주변을 떠도는 개들을 잡는 것도 하나도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곧 동일한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재현되었습니다

개들은 다시 풀려져 나와 마을을 헤매고 다녔고농수로에 빠져 죽기도 했습니다

너무 더러운 보호소 모습에 마을 주민분들의 원성과 민원을 감당할 방법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설명하고 조치를 당부해도 소용이 없었고봉사를 가서 정리 정돈을 하더라도 그때뿐 매번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든 마을 분들이 개들은 불쌍하지만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망친 농사와 피해를 카라에서 보상해 주기도 여러 번

결국 마을 분들의 민원에 의해 다시 보호소는 철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카라는 지난 2016년 철거 예정인 보호소에서 33마리의 개들을 구조한 이후 최선의 보살핌을 다 해 왔습니다.

33마리의 개들 대부분이 사람을 두려워하는 야생화 된 대형견들이라 검사와 치료 이동까지

모두가 난제였습니다

검사와 사상충 치료 및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이 이어졌습니다

이름을 지어주고개체 관리 카드와 질병 내역을 만들고... 매 과정마다 마취와 보정이 필요했던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이후 카라는 조심조심 구조된 33마리 개들의 검사와

치료를 시행했고 이제야 모든 개들의 사상충 치료가 완료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홍역으로 고생하는 아이도 있었고 이후에도 거의 모든 개들이 사상충이 감염된 상태라

장기간에 걸친 치료계획과 실행이 필요했습니다현재 개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습니다.

 



애니멀 호딩

애니멀 호딩은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카라는 희망이네 보호소를 그대로 두었다간 대형화 되어 결국 파국에 이를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자립을 돕고 팽창을 막기 위해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그 진심어린 선택과 카라가 이후 들인 노력과 지원에 비하면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애니멀호딩 문제를 작은 시민단체에서 다루어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한계를 직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카라는 누구도 하려하지 않는 일을 감당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애니멀호딩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해 법제도 측면에서의 다각적인 노력을 멈춘 적이 없으며

아울러 이 과정에서 겪었던 고생과 경험은 카라에 스며들어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평생 보호소에서 살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래도 소중한 생명이라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품어주실 여러분들의 사랑을 기다립니다.









사설보호소가 위기에서 구조된 아이들의 평생보호나 재입양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려면 적정한 관리 개체수의 유지와 깨끗한 환경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사설보호소는 드뭅니다. 그것은 관리소장 개인의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시설, 사료, 질병관리 등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고, 지역봉사자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안정적인 환경관리, 지속적인 입양홍보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관리소장-지원단체-개인봉사자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카라는 자체 보호소를 만드는 대신 고양, 화성, 용인 등 세군데 미자립 사설보호소를 지원함으로써 사설보호소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습니다. ▶[관련 게시글] <[보고서 발간] 한국의 사설보호소와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사설보호소 지원사업> 보기
화성 ‘희망이네’를 지원할 때 가진 희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전지원, 시설지원, 의료·청소봉사 등 막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했으나 깨끗한 환경 속에 적절한 개체수를 유지시키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개체수는 지속적으로 늘었고, 개들이 풀려서 논밭으로 마을 안쪽까지 다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매일 벌어졌으며, 보호소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 소장은 카라와 맺은 약속을 수시로 어겼고, 관리소장의 관리행태를 둘러싼 개인봉사자들 사이의 갈등과 대립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오로지 개들의 안전만 보고 지원철회를 번복하면서 협의로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였으나, 마지막 파국은 관리소장이 앞에서는 협의를 하자고 하면서 뒤로는 개들을 빼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카라는 이미 빼돌린 개들 외에 남아있는 아이들 33마리를 구조하고, 희망이네 부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희망이네 보호소(구 '정남이네', 봉사자들 사이에선 '사랑이네'로 알려져 있습니다)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카라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설보호소 중 하나입니다. 다른 사설보호소들과 마찬가지로 '카라의 사설보호소 지원기준'에 의거하여 지원을 받아온 곳입니다. 카라는 희망이네 보호소 후원을 해온 이래 보호소 관리 소홀, 주민 마찰 등으로 민·관 및 보호소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희망이네 보호소를 지원하게 된 배경과 그간의 경위 등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게시글을 통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카라는 최근 희망이네 개들을 구조하고 보호소의 폐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사설보호소 소장의 관리능력 부재와 이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들이 더는 없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희망이네가 철거에 이르게 된 경위와 이후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  보호소 위생관리는 뒷전

보호소 동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 위생 관리를 최우선시해야 합니다. 봉사자들이 청소를 하더라도 깨끗해지는 건 한순간일 뿐 보호소는 늘 쓰레기더미나 다름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질병에 노출된 개를 제때 치료하지 않아 끝내 죽음에 이른 개 사체를 큰 대야에 묻어둔 채 방치하거나 외부에서 떠도는 개를 지속적으로 유입시켜 전염성 질병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고도 이를 카라에 알리지 않는 등 보호소를 위생과 복지 면에서 최악의 환경으로 전락시켰습니다. 



▲ 지난 4월 카라 봉사대의 청소 지원으로 깨끗해진 희망이네 견사 주변


▲ 보호소 자체적으로 청소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봉사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금세 더러워진다. 

▲방치된 보호소의 모습. 사료와 물을 주자 아이들이 몰려들어 허겁지겁 먹는다.




|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



희망이네는 사설보호소의 본분을 잊은 채 끊임없이 개체 수를 늘려왔습니다. 희망이네 보호소 소장은 카라가 지원을 시작한 2013년 3월에만 하더라도 60마리를 데리고 있었으나 2015년 5월 160마리까지 늘렸습니다. 지난해 한때 200마리 수준까지 개체 수가 늘었던 것으로 자체 파악한 바 있습니다.
소장은 ‘개체수 증가시에는 사전 협의를 한다’는 지원기준을 어기고 별도의 후원 유치를 위해 개인 구조자들로부터 개들을 받아들였고, 이 때문에 중성화 수술이 제때 시행되지 못하여 개체 수가 급증하였습니다. 소장은 개체 수 관리의 필요성이나 의지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개체수를 늘리지 않겠다는 소장의 각서




|  주민과의 끊임없는 마찰

"주위 환경을 해롭게 하고 농사 피해가 발생하며 동리 마을 안까지 개가 떼 지어 출몰하면서 논밭 할 것 없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중략)배수로에는 개의 똥을 비롯한 온갖 배설물과 심지어 개 사체까지 버려져 있어 악취 등 피해가 너무 큽니다. 이로 인해 농사조차 짓기가 겁이 나는 형편이니 보호소를 다른 장소로 이전하여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주민들이 화성시에 제출한 진정서 일부)

이전 초기부터 관리소장과 주민의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용은 관리소장이 개를 자꾸 풀어놓는다는 것과 쓰레기를 전혀 안 치운다는 것이었습니다. 거듭된 주민의 항의에도 개를 견사 밖으로 풀어놓아 주변 농지를 훼손시키면서도 개들을 단속할 생각보다 “개들은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며 계속 개들을 풀어놓았습니다. 카라로는 “지금도 개들이 돌아다닌다”는 항의 전화가 매일 이어졌고, 지난해 가을에는 농지훼손에 대한 손해배상도 지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카라의 지원기준 준수한 달봉이네의 변화


▲카라가 지원하기 전 어수선하고 정돈되지 않은 상태의 달봉이네


▲카라가 지원한 이후의 달봉이네 견사 상태.


반면 카라가 지원하고 있는 보호소 중 하나인 고양시 '달봉이네' 보호소는 주로 지역 재개발로 인해 버려져 야생화된 개들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지만 단체의 사설보호소 지원 기준을 준수함으로써 점진적으로 환경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위 설문조사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희망이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봉사자들의 문제 인식을 알 수 있습니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 지원의 한계





카라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희망이네 보호소의 정상화를 위해 현실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고자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이 모든 논의 과정이 보호소 동물들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카라는 희망이네가 이미 여러 차례 단체 지원 기준을 어기고 개체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외면할 수 없어 지원 중단을 철회하면서까지 지원해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의료지원비, 월세, 사료 등의 보호소 운영 비용으로 3700여만 원이 소요됐습니다. 개인과 기업 후원으로 지원된 물품도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  7월 18일 이후 30여마리 구조…그리고 철거

문제는 이 같은 카라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지만 보호소 아주머니가 비협조적인 자세를 고수하면서 사태는 악화됐습니다. 거듭된 논의 끝에 더 이상 기존 방식으로는 보호소 관리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보호소 소장이 보호할 수 있는 30마리의 범위 내에서 일부 아이들을 데려가도록 하고 나머지는 카라가 보호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소장은 “7월초까지 자신의 입장을 문서로 보내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75~100마리 정도의 개들을 자신의 보호처로 빼돌렸습니다. 문제는 연달아 터졌습니다. 소장이 관리해야 할 보호처가 두어 군데로 분산되면서 개들이 풀려진 상태에서 보호소를 비우는 일이 잦아졌고 개장수가 출몰한다는 제보까지 이어지면서 개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카라는 7월 18일(월) 보호소의 남은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활동가들은 화성시청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감독 하에 보호소 개들을 구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장은 그런 와중에 20마리 이상의 개들을 데리고 고속도로 주변의 풀숲에 숨어 있다가 발각되는 웃지 못할 촌극을 벌이는 한편 화성시 공무원과 경찰 앞에서도 아이들을 내놓지 못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까지 했습니다.


▲보호소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숨어 있던 보호소 소장이 활동가에게 발견되자 개들을 데리고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고 있다.


▲소장은 경찰과 화성시청 공무원의 설득에도 개들을 내놓을 수 없다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카라는 우여곡절 끝에 이날 15시간 동안 희망이네에서 총 31마리의 개들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2마리의 새끼 강아지는 카라 동물병원으로 이동했고 추후 입양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틀 뒤에는 2마리를 추가로 구조, 총 33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본인이 보호할 수 없으니 카라 측이 데려가라고 떠넘긴 아이들이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던 개들을 구조하는 모습


새끼 2마리를 제외한 성견 31마리는 경기도에 위치한 위탁처로 무사히 이동했으며 현재 모든 개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려견 위탁처라는 점을 사전에 확인한 상태였습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카라의 책임 아래 보호되고 있으며 우선 안정을 취하게 한 뒤 필요한 조치를 다할 예정입니다.










|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여전히 남은 문제가 있습니다. 소장이 데리고 간 개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신 줄 압니다. 빼돌린 개들이 있는 보호처에서도 이미 민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카라 역시 무거운 책임의식을 느낍니다. 지금도 모든 개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안만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희망이네 부지를 원 상태로 복구한 뒤, 소장이 상의 없이 데려간 나머지 개들에 대해서 법적·도덕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자문 변호사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설보호소의 산적한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동물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설보호소 동물들을 방치하여 책임을 미루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