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 C2020032501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3년생 추정

  • 몸무게

    4.1kg

  • 털색

    삼색


친화도
활발함
배변훈련

YES

특이사항

2021.4.13 오니가 짧은 세상여행을 끝내고 고양이별로 돌아갔습니다. 그동안 결연으로 오니에게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결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히스토리


오니가 짧은 세상여행을 끝내고 고양이별로 돌아갔습니다.

오니는 고름으로 인해 두 눈이 감긴 채 길거리를 배회하던 길고양이입이다. 눈도 뜨지 못했고, 움직이지도 못했고, 너무 마르고 작아 '아기고양이가 죽어가고 있다'는 제보까지 들어왔던 고양이.

구조하고 보니 오니의 추정 나이는 5살 남짓했고, 몸은 2kg 도 되지 않게 앙상하게 여윈 상태였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녹아버린 혀 때문에 제대로 먹이를 먹지 못했고, 허피스로 인한 고름으로 눈을 뜨지도 못했던 고양이. 오니가 살아남은 건 기적이었습니다.

2020년 3월 말 구조된 이후 오니는 구내염과 신부전, 심부전으로 오랜 시간 투병을 했습니다. 동물병원에 입원했다가 더봄센터 묘사 집중돌봄실로 거처를 옮겨 세심하게 보살핌을 받았었고, 지난 달 컨디션이 떨어져 동물병원에 입원하고서 매일 수액을 맞으며 집중 치료를 받았습니다.

몇 번의 위험한 고비를 잘 넘겨냈던 오니는 최근 다시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복수가 차고 자발 식욕이 떨어지며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가쁜 숨을 쉬던 오니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매분, 매시간 호흡수를 확인하며 오니가 떠나기 전까지 해줄 수 있는 처치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4월 13일, 봄비가 개이고 따뜻한 햇볕이 드는 오후, 오니가 고양이별로 돌아갔습니다. 오니는 그간 자신을 돌봐줬던 병원 선생님들, 묘사 담당 활동가들이 와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 까지 다 기다려주고서 가쁘게 쉬던 숨을 내려놓았습니다.

오니는 아침 저녁으로 수액을 맞고, 약을 먹고, 하루 세 번 안약까지 넣어주는 투병 생활, 아무리 싫고 낯설어도 발톱 한 번 세우지 않던 고양이였고, 캣닢을 좋아했던 고양이였고, 이름을 부르면 눈을 마주쳐주던 고양이였습니다. 고된 과거는 아랑곳않고 따뜻한 생명력과 희망을 건네던 고양이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오니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건네주시고, 그 삶을 지지해주신 결연자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니는 결연가족 여러분이 있어서 구조 후 1년의 시간동안 다정하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수명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오니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마음을 내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오니가 이제는 아프지 않고 내내 평온하기를 빕니다.

#카라_오니 #오니야사랑해

#동물권행동카라 #카라더봄센터 #일대일결연
#고양이 #cat #길고양이 #길위에도사랑을 #생명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

마지막 소식



오니가 짧은 세상여행을 끝내고 고양이별로 돌아갔습니다.

오니는 고름으로 인해 두 눈이 감긴 채 길거리를 배회하던 길고양이입이다. 눈도 뜨지 못했고, 움직이지도 못했고, 너무 마르고 작아 '아기고양이가 죽어가고 있다'는 제보까지 들어왔던 고양이.

구조하고 보니 오니의 추정 나이는 5살 남짓했고, 몸은 2kg 도 되지 않게 앙상하게 여윈 상태였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녹아버린 혀 때문에 제대로 먹이를 먹지 못했고, 허피스로 인한 고름으로 눈을 뜨지도 못했던 고양이. 오니가 살아남은 건 기적이었습니다.

2020년 3월 말 구조된 이후 오니는 구내염과 신부전, 심부전으로 오랜 시간 투병을 했습니다. 동물병원에 입원했다가 더봄센터 묘사 집중돌봄실로 거처를 옮겨 세심하게 보살핌을 받았었고, 지난 달 컨디션이 떨어져 동물병원에 입원하고서 매일 수액을 맞으며 집중 치료를 받았습니다.

몇 번의 위험한 고비를 잘 넘겨냈던 오니는 최근 다시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복수가 차고 자발 식욕이 떨어지며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가쁜 숨을 쉬던 오니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매분, 매시간 호흡수를 확인하며 오니가 떠나기 전까지 해줄 수 있는 처치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4월 13일, 봄비가 개이고 따뜻한 햇볕이 드는 오후, 오니가 고양이별로 돌아갔습니다. 오니는 그간 자신을 돌봐줬던 병원 선생님들, 묘사 담당 활동가들이 와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 까지 다 기다려주고서 가쁘게 쉬던 숨을 내려놓았습니다.

오니는 아침 저녁으로 수액을 맞고, 약을 먹고, 하루 세 번 안약까지 넣어주는 투병 생활, 아무리 싫고 낯설어도 발톱 한 번 세우지 않던 고양이였고, 캣닢을 좋아했던 고양이였고, 이름을 부르면 눈을 마주쳐주던 고양이였습니다. 고된 과거는 아랑곳않고 따뜻한 생명력과 희망을 건네던 고양이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오니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건네주시고, 그 삶을 지지해주신 결연자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니는 결연가족 여러분이 있어서 구조 후 1년의 시간동안 다정하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수명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오니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마음을 내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오니가 이제는 아프지 않고 내내 평온하기를 빕니다.

#카라_오니 #오니야사랑해





| 3월 소식

오니는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컨디션이 떨어져 동물병원에 입원한 이후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카라 동물병원의 인큐베이터 입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으며 지내다 24시간 케어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24시간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위험한 고비를 넘긴 듯 호흡도 안정적이고 스스로 먹기도 합니다. 다시 카라 동물병원으로 돌아온 오니는 계속해서 집중 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름을 부르면 앉아서 쳐다보기도 하고 눈인사를 해주기도 합니다.
수액을 맞으며 영양식과 약을 먹으며 투병하는 오니를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오니가 이 고비를 잘 넘기고 다시 예전처럼 편히 지낼 수 있기를, 오니가 힘내서 치료를 잘 받고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응원 해주세요!🙏


2월 소식

컨디션이 다시 떨어진 오니는 동물병원에 입원하여 매일 수액을 맞으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내염과 신부전이 있어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해주고 있지만, 언제나 컨디션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먹는 양과 상태를 매일 확인하며 오니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찰과 돌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니가 치료를 잘 받고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구조] 두 눈이 감긴 채 거리를 배회하던 위기 속의 오니

지난 3월 25일, 길 위에서 눈도 뜨지 않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길고양이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연락을 주신 제보자는 몸집이 작은 아기고양이같다고 이야기 했고, 고양이가 죽어가는 것 같아 급하게 연락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 분은 단지 지나가던 길에 고양이를 보고 연락을 했으며, 당장 현장을 떠나야 해서 도저히 고양이를 구조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고양이의 위치와 사진을 전달받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는 제보사진 속 고양이 한 마리가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있었습니다. 고양이의 얼굴에는 고름이 눈물처럼 흘러내려 있었고, 그 고름은 고양이의 시야를 다 막아버린 후였습니다. 많이 야윈 모습에 엉망진창인 얼굴이 되도록 이 고양이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어떻게 이 모습으로 길 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요?



이대로 놔둔다면 굶어서 죽거나, 로드킬을 당하거나, 혹은 학대의 대상이 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활동가들이 포획을 시도하자 고양이는 갑자기 활동가를 향해 느린 걸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준비해 온 이동장을 열고 고양이를 담요로 감쌌는데도 큰 반항없이 순순히 들어갔습니다. 아마 고통으로 발버둥치기 힘든 상태였을 것입니다.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한 결과 허피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눈 결막염과 중증 구내염 진단이 나왔습니다. 2kg도 안되는 아기고양이 크기의 몸집이었지만, 추정나이는 5살 이상입니다. 염증으로 녹아버린 혀 때문에 제대로 먹이를 먹지 못해 마른 것 같았습니다. 이 길고양이가 길 위의 삶을 잘 살아가려면 얼마나 치료받고 회복기간을 가져야 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웃처럼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납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많은 길고양이들이 이렇게 중증 질병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고, 이 길고양이도 그 중 하나입니다.

구조하려는 활동가들을 향해 다가온 이 길고양이에게 '오니'란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우리에게 순순히 다가와준 오니의 용기 덕분에 오니의 구조와 치료가 가능했습니다. 오니는 꽃길을 걷는 법을 아는 고양이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오니를 잘 치료하기만 하면 됩니다.

카라는 오직 시민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이며, 대규모 구조와 중증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동물들을 구조하면서 재정적 한계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더봄센터의 건립과 법정책, 교육활동 중 그 무엇 하나 전략적으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아픈 고양이를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둘 수도 없습니다.

긴급히 구조한 길고양이 #카라_흰둥이 와 함께 오니의 치료비 모금을 진행하였고,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귀한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잘 치료받고 있는 오니가 무사히 잘 치료받고 새 삶을 살아가도록 계속 관심가져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