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치료] 호딩의 희생자 쿠로에게 두 번째 닥친 시련, 복막염 2019.10.01.
쿠로는 동물을 장난감처럼 취급하며 더럽고 부적절한 환경에서 방치하던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되었습니다.
주인이 질병으로 쓰러진 후 안쓰는 집기와 함께 버려질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구조 후 성묘지만 불과 2.1Kg 밖에 나가지 않던 쿠로의 뱃속에서는 금속 이물질이 발견되었고 급히 내시경 수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짐작하건데 아마도 배고픔에 부족절한 무언가를 먹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중성화 수술도 받고 몸과 마음도 많이 회복되어 가던 중 쿠로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걸리면 대부분 고통스럽게 죽고 만다는 무서운 고양이 질병 복막염이 가엾은 쿠로를 덮쳐 온 것입니다.
최근치료가 되는 사례들이 보이고 있지만 많은 비용이 들고 최종 치료 결과에 대한 통계도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야 고양이다운 삶을 살려고 하는 쿠로의 손을 쉽게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카라는 최선을 다해서 쿠로를 치료했으며 완치를 목표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살뜰히 보살피고 있습니다.
쿠로는 스트레스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동가 집에 요양차 가 있으며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지 현재까지는 다행히 복막염이 제어되어 임상 증상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쿠로의 치료와 관찰을 통해 고양이 복막염 치료와 예후에 대한 정보도 확보하려 합니다.
쿠로는 사람을 매우 좋아하는 애교많은 고양이입니다.
처음부터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아프지 않고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았을 녀석입니다.
제 이름을 부르면 쫄랑쫄랑 뛰어와 사랑을 표현합니다. 작은 끈 장난감 하나에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 합니다.
먹이나 간식보다 사람의 손길이 더 그립지만 지금 당장은 입양가기 어려운 처지의 쿠로입니다.
작은 몸으로 온갖 역경을 겪어낸 코로지만 이 세상을 긍정하며 작은 햇볕 한자락에도 기뻐합니다. 우리가 쿠로에게 준 것보다 쿠로를 통해 배우거나 받고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주요활동] 쿠로가 입양 가족을 만났습니다.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