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숙이(입양완료)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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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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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61

[ #제숙이 이야기 ]

제숙이 / 2살 / 여 / 8Kg




카라에서 지원하는 사설보호소 중 한 곳인 '원정자님 댁'은 은평 뉴타운 재개발로 생긴 빈집에 70여
마리의 개들이 모여 사는 보호소입니다. 이 모든 개들을 원정자님 한 분이 돌보고 있으며, 미처 중성화가
되지 않은 개들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 계속해서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열악한 보호소였습니다.

그렇지만 재개발 대상 지역인 이곳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며 하나, 둘, 키우던 개들을 버리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버려진 유기견들과 원정자댁의 암캐들 사이에서 또 다시 새끼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울타리를 철저하게 쳐놓아도 땅을파고 담을 넘어 드나드는 유기견들을 수십마리를 혼자 감당해야하는
원정자님도 카라도 막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카라와 원정자님이 암캐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불임수술을 시도하였지만,
한 마리 한 마리 포획하여 병원으로 이동을 해 불임 수술을 해 나가는 과정에도 많은 생명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원정자님 댁은 평균 40~50마리의 새끼들이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원정자님댁 보호소에서 태어난 제숙이는 얼굴의 볼 부분을
다른 녀석에게 물린 상처로 염증이 차올라 구조가 되었습니다.


치료 후 완치가 된 제숙이는 제니와 의지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는데요,
제니는 입양을 가게 되었고..잠시 제숙이는 우울했었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접혀있던 귀가 점점 펴지고 커지면서~제숙이는 다른 친구들과 다시
어울려 놀며 개구진 모습을 자랑했지요~~


개미 기어가는 소리도 듣겠노라며~~~귀가 곧 얼굴만해 질지도 모르는 제숙이는~
셔리와 듀엣이 되어 참으로 잘 뛰고 잘 놀고 있습니다~ㅋㅋ


어리지만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은 어떤 성견 못지않은 예리함이 보이는 제숙이.


이제 꿈나라에 갈 시간입니다~
제숙이 잘 자요~~^^


제숙이는 힘겨운 삶을 살 수 있었던 보호소에서 구조되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도 원정자님댁 보호소에는 어린 강아지뿐 아니라 눈도 못 뜬 아깽이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숙이와 같은 보호소 아가들을 입양하셔야
다른 강아지들도 순차적으로 보호소를 나와 행복한게 살 수 있습니다.

보호소 어린 강아지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댓글 3

고은별 2017-09-18 11:17

입양프로젝트때 눈여겨보고 데려오려했던 아이였는데ㅠㅠ 이미 입양예정되어서 다른 아가 데려왔었거든요.. 근데 파양이라니.. 잘 지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속상하네요ㅠㅠ


카라 2017-09-01 15:56

제숙이는 2년전 입양을 갔지만 올해 파양이되 아름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게시물의 사진은 4개월때인데 지금은 2살이 되어 성견의 모습입니다. 미모는 여전하구요.


나혜정 2017-08-30 14:43

제숙이는 현재 어떤상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