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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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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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타 이야기 ]

리타 / 2015년생 / 암 / 17kg



리타는 개지옥으로 불리는 애린원에서 카라봉사대를 진행하던 날 구조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처지에 놓였는지를 알고 있는 리타는 산책을 나갔다 돌아와 목줄 고리를 걸려고 하면 땅에 박힌 말뚝을 앞발로 막습니다. 너무 똑똑해 그 곳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는 리타가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아름다운 개, 리타의 지옥살이는 끝났습니다.



해맑은 리타는 사람이 너무 좋습니다. 한 번이라도 만났던 사람이면 끙끙 울면서 몸을 뒤집고 온몸으로 반깁니다.



그런 리타는 다른 동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상대 강아지가 싫은 내색을 하면 바로 응징에 들어갑니다. ㅠㅠ 리타는 외동으로 입양 진행이 가능합니다.



개지옥 애린원에서 지낼 때 리타는 출산을 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타처럼 예쁜 새끼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행방은 커녕 생사도 알 수 없습니다. 어디엔가 살아 있으면 그걸로 다행입니다.



우울했던 시절을 다 잊은 리타의 함박 웃음은 그칠 줄 모릅니다. 좋을 겁니다. 그 지옥에서 나와서 너무나 좋을 겁니다.



차도 잘 타고, 차 안에서는 많이 얌전한 리타는 차를 많이 타본 것 같습니다. 



해맑은 미소를 가진 리타는 병원 입원장에 있어서 우울할 때가 있습니다. 활동성이 많은 리타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만 현재 치료중인 리타는 안정이 필요합니다.



예상은 했지만...리타는 심장 사상충에 감염이 되었습니다. 전치료 약을 먹고 있는 리타는..



약 먹기를 너무나 싫어합니다. 입에 물고 삼키지 않아 테크니션분들이 약  먹이는데 한참이 걸리죠. 그래도 치료를 받고 건강해 질 수 있어 다행입니다.


리타는 카라가 안았습니다. 임시 부지에서 불안한 듯 이리저리 눈치를 보던 리타가 병원에서는 활짝 웃습니다. 사람 가족에게 버림받고, 낳은 새끼들마저 잃어버린 리타에게 이제는 절대 헤어지지 않을 가족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리타가 이제는 내내 안녕하고 행복하기를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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