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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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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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이야기 ]


수지 / 2014년생 / 여 / 9.1kg

은평뉴타운 재개발로 버려진 아이들이 살고있는 달봉이네 보호소에 매달 봉사를 가면 젤로 앞에서 꼬리 흔들며 반겨주는 수지가 있습니다.

달봉이네 아이들은 유난히도 겁이 많아 손타기가 힘든 아이들이 많은데 그래도 꾸준한 봉사 덕에 하나 둘씩 아이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 중에 가장 먼저 봉사자에게 맘을 내주어 배도 보이고 하던 아이가 수지입니다.


그런 수지가 지금 아름품에 왔습니다. 달봉이네 특유의 커다란 눈과 긴털의 우아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여전히 젤 앞에서 인사를 합니다.


처음 보는 활동가에게 누워서 만져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것이 그동안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그리웠나 봅니다.ㅜㅜ


처음에는 보호소에서 있던 발랄함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의자 밑에 앉아 하루종일 숨어 다녀 걱정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ㅎㅎ 다행히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간식도 기다리고 원래의 수지로 돌아왔답니다.


수지는 지금 심장사상충 치료하느라  엉덩이 부분의 털이 밀려 있어요. 그래도 씩씩한 수지입니다.


이젠 돌봄 활동가 옆이 젤로 좋아진 수지...카메라 적응이 젤로 힘든가 봅니다. 매번 눈이 왕방울 만해 지네요.ㅋ


이렇게 조심조심 다가와 물끄러미 쳐다보면 저절로 손을 내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