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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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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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이 이야기 ]


계양이 / 2016년생 / 암컷 / 4.0kg



인천 계양구 방치견 프로젝트 중, 근처 길고양이  TNR도 일부 지원 하였는데 그 중 계양이는 계양이 새끼로 추정되는 청소년기 고양이들과 함께 카라에 입소 후 구내염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몸집도 작고 얼굴도 동글동글 귀염둥이 계양이는 길에서도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였습니다.



문앞에 온종일 앉아  '야오야옹' 사람을 부르기도 하던 계양이! 알고보니 같은 방 쓰는 고양이들을 좋아하진 않네요 .ㅜㅜ



이것은 캣타워 놀이,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지만 그냥 숨는 거였다는 ㅠㅠ ~~ 빼꼼 ㅋㅋ 들켰다옹~~~!!!



사실 계양이는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는 아니에요. 가끔 부비부비를 해주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론 시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옆에 누가 있어도 이렇게 길게 몸을 쭈~~~욱 늘여 밖에 사람들을 구경하는게 더 좋은 고양이입니다.




벌러덩 누워서 배를 보여주길래 배를 만져주면 바로 일어나서 쌩~! 하고 가버립니다.ㅜㅜ
그래도 이렇게 앞에 누워 주긴 하니 고맙네요 ^^



기둥 스크레쳐도 좋아해요.^^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ㅋ  열심히 하고 나서 멍때리고 있네요.


햇빛을 받은 고양이의 눈은 정말 신비롭습니다. 계양이도 미묘가 맞는거 같습니다.ㅎㅎㅎ



요즘 계양이는 구내염은 많이 좋아졌지만 약을 계속 먹다보니 이젠 사람 손을 피해다니게 되었어요 ㅠㅠ
약을 다 먹이면 조금씩 다시 노력해야 할거 같아요 ^^



산기슭에서 새끼들과 지내던 녀석이 그래도 사람에게 마음 열고 치료도 잘 받고 잘 지내 줘서 정말 고맙기만 합니다.
이런 계양이를 따뜻하게 품어주실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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