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완료)책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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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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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41

[ #책이 이야기 ]

책이 / 4살 / 남 / 5.5kg


한눈에 봐도 품종묘인 책이.
책이는 한때는 누군가의 반려묘로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았던 녀석입니다.
외출냥이로 집과 밖을 오가며 살았던 책이는 중성화가 안 되어 있는 남자 아이였습니다.
잠시 나가서 이곳저곳 탐색하던 책이의 외출 시간은 점점 길어지게 되었고 발정 난 암고양이를 따라다니며 
행동반경을 넓히기 시작한 책이는 그렇게 아예 집을 나와 살게 되었습니다.


책이의 주인은 책이가 집에 안 들어 오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동네 캣맘께서 통덫으로 잡아서 드릴 테니 집으로 데려가시면 어떻겠냐는 말에
돈 주면 또 살 수 있으니 괜찮다고 그냥 두라고 합니다.
 

길생활을 하던 책이는 처음 구조 되었을 당시 완전한 야생 고양이었습니다.
과연 순화가 될 수 있을지도 걱정 이었지만, 중성화 수술을 하고 방사를 한다 해도 귀에 이 표식을 하고 
방사를 해야 하는데.....스코디쉬폴드의 특성상 표시가 나지 않아 방사하게 되도 걱정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책이가....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살짝 만져도 가만히 있더니 이제는 만져달라고 울고불고 사람이 그립다고 옆에 있고 싶어 안달입니다.


활동가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아무 데서나 발라당 누워서 자기도 하고~


방에서 꺼내달라며 애교스럽게 울며 요상한 표정을 짓는 책이.
보시면 반하실 겁니다~^.^


귀여운 자태로 주무시고 계시는 책이씨
:)


구조 당시에는 귀가 안 좋아 한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아주 건강한 상태이며 성격도 좋고 사람도 좋아하며 다른 냥이들과도 잘 지내는 천사 같은 녀석입니다.
먼저 주인에게는 버림을 받았던 책이는 이제 평생을 함께 지낼 반려가족을 기다립니다.

책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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