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 이야기 ]
제니 / 4개월 / 여 / 2kg
카라에서 지원하는 사설보호소 중 한 곳인 '원정자님 댁'은 은평 뉴타운 재개발로 생긴 빈집에 70여
마리의 개들이 모여 사는 보호소입니다. 이 모든 개들을 원정자님 한 분이 돌보고 있으며, 미처 중성화가
되지 않은 개들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 계속해서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열악한 보호소였습니다.
그렇지만 재개발 대상 지역인 이곳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며 하나, 둘, 키우던 개들을 버리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버려진 유기견들과 원정자댁의 암캐들 사이에서 또 다시 새끼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울타리를 철저하게 쳐놓아도 땅을파고 담을 넘어 드나드는 유기견들을 수십마리를 혼자 감당해야하는
원정자님도 카라도 막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카라와 원정자님이 암캐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불임수술을 시도하였지만,
한 마리 한 마리 포획하여 병원으로 이동을 해 불임 수술을 해 나가는 과정에도 많은 생명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원정자님 댁은 평균 40~50마리의 새끼들이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원정자님댁에서 태어난 제니를 소개합니다.
어릴 때 사람 손을 길들여 지지 않아 야생성을 보이기 전 입양을 가야 하는 원정자님댁 아가 중
한 녀석이었던 제니는 활동가들이 보호소에 갈 때마다 한참을 만져준 덕분에 사람을 잘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입양의 기회가 생겼고, 카라로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사 같은 제니는 차에서도 얌전히 잠만 자는 순하디순한 녀석입니다.
아직은 겁이 많은 제니는 사람만 옆에 있으면 얌전히 앉아 순한 눈망울로 쳐다보곤 합니다.
제숙이와 함께 뛰어놀며 개구진 모습을 보이는 제니~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잘 뛰어 논답니다.
두 녀석이 함께 입양을 간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제니의 가족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