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립이를 입양한 가족입니다. 카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혹시 드립이 소식이 궁금하실 수도 있을 것같아서 올립니다.
특별히 오늘은 드립이가 저희 집에 온지 2주년이 되는 날이거든요. 축하해주세요. 소심한 강아지이다 보니 소식이 좀 늦게 올라가네요.
드립이는 2년전 2월 7일에 왔습니다. 입양된 날 소파 뒤에 숨어 3개월 이상 지냈으며 밥도 2일에 한 번 밤에 먹을까 말까 했습니다. 그렇지만 점점 소파의 끝으로 왔고 방석 위에 앉았습니다. 드립이가 집에 온지 약 4개월 후 첫 산책을 하고, 8개월 후 집을 이사했지만 쉬도 잘 가리고 온지 약 1년째 되는 날 점점 방석에 앉아있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요즘은 주방에서 소리만 나도 저녁 먹을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달려 나옵니다. 집도 화장실 빼고 다 자유롭게 다닙니다. 밤에는 같이 자고 은근히 눈빛에서 경계심이 덜 해진 것 같습니다. 가끔 사람이 들어올 때는 짖기도 하는 용감하고 의젓한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인 간식 먹을 때는 엄청 빠르게 꼬리를 칩니다. 드립이는 우리에게 선물 같은 존재이고 많은 추억을 만들어줬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행복한 일만 있지는 않죠. 드립이가 작년 8월쯤 한 번, 올해 1월 30일 제자리에서 앞발을 들고 뛰다가 뒤로 넘어가며 경련 현상을 보였습니다. 2번째 경련에서는 머리를 2분간 더 떨었습니다. 구토, 침흘림 등의 증상은 보이지 않았고, 경련 전에는 별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드립이가 평소에도 소심하긴 해서 구별이 어렵습니다. 드립이가 혈액 검사를 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걱정 되어 카라 병원과 상담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 집을 못 나가고 있거든요.... 드립이가 건강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드립이와 남은 시간 잘 살겠습니다.
드립이의 적응기를 보고 싶으시면 https://www.youtube.com/watch?v=JQwRbiwllso&t=15s
로 들어가세요.
드립이의 다른 모습도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MFnUNG3AmkE&t=7s
꼭 끝까지 봐주세요.
드립이와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