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는 지난해 연천 허가 번식장에서 구조될 당시 1살 미만의 어린 개였습니다.
구조 후 건강 상태를 체크하던 중 산드라가 임신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살도 채 되지 않은 산드라는 임박한 출산을 위해 카라병원에 입원했고 얼마 후 5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산드라가 무사히 출산해서 다행이었지만 아직 다 성장하지도 않은 어린 개가 번식을 위해 임신을 당하고 출산한 일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아마도 산드라는 펫숍에 진열되어 있다가 팔리지 않아서 다시 번식장으로 돌아와 번식의 도구로 쓰였을 것입니다.
이것이 어린 강아지들을 보기 좋게 전시해서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대한민국 펫숍의 현실입니다.
산드라는 활동가와 봉사자님들의 사랑 속에 점차 몸을 회복했고, 새끼인 수재, 천재, 영재, 지니, 어스도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새끼들이 젖을 떼고 반려 가족을 찾아갈 준비가 되었을 무렵 기쁜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산드라와 새끼를 함께 입양하려는 가족이 나타난 것입니다.
입양을 희망한 가족은 두 자매분으로 한 분은 산드라와 수재를, 다른 한 분은 천재를 각 가정으로 입양하기로 하셨습니다.
자매분들이 서로 가까운 거리에 살고 계셔서 산드라와 수재, 천재는 자주 만나며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드라, 수재 천재가 #쉐보레 에서 지원해 주신 #트레일블레이저 를 타고 가족을 만나러 간 날,
가족분들은 한집에 모여 산드라와 수재, 천재를 맞이하셨습니다.